결혼제도와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 분석

소개글

결혼제도와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한국의 가부장제와 결혼제도

Ⅲ. 순결 이데올로기

Ⅳ. 부부의 성

Ⅴ. 불륜

Ⅵ. 이혼, 동거, 독신
ⅰ. 이혼
ⅱ. 동거
Ⅶ. 결론

본문내용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찬성 이유로는 `결혼전 보다 신중하게 상대방을 살필 수 있다'가 61%로 압도적이었고, `결혼보다 동거가 훨씬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 23%를 차지했다. 반면 반대한 네티즌들은 `성적으로 무책임해질 수 있다'(43%), `결혼의 신성함이 퇴색될 수 있다'(29%)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에서도 혼전동거가 서구사회처럼 `또 하나의 가족' 형태로 등장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잘라 말한다.
지난 10월 동거커플에게 결혼부부와 똑같은 사회적, 법적, 세제상의 복지혜택을 보장하는 시 민연대협약(PACS) 법안을 최종 확정한 프랑스나 `약혼 후 동거'가 일반화된 미국 사회와는 토대가 다르다는 것이다. 한국여성개발원 변화순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법률혼 중심이기 때문에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않은 한 실험적 시도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많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혼전순결 이데올로기'도 혼전동거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년 전 `살아보고 결혼합시다'라는 책을 펴냈던 이정숙씨(48·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는 “이혼율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젠 순결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혼전동거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김형기 기자]
[경향신문] 199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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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인기리에 방영명면서 '혼전 동거'라는 화두가 잠시 주요 언론들의 사회, 문화면을 달군 적이 있다. 동거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인식을 묻는 설문 조사들을 통해, 동거를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라는 결론을 얻고 있었고, 동거의 이유에 대한 유형별 소개가 이뤄지기도 했다.
또 조선일보의 경우에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회원수가 부쩍 늘어난 동거 사이트들을 주요 기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굳이 드라마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동거를 소재로 하는 문화물들은 이미 적지 않게 쏟아지고 있음을 확인한다. 영화 '봄날은 간다', '와니와 준하’,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불어라 봄바람’, '싱글즈', 대중가요로는 2002년 7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한 댄스그룹 쿨의 '점보 맘보'를 들 수가 있다. 당시 쿨은 방송사 심의를 의식해 원래 제목 '동거'를 다른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런 문화적 텍스트들을 보았을 때 드라마의 흥행이 동거 문화를 낳고 확산 시켰다기보다는 현대인이 살아가는 한 양식이 드라마나 영화, 대중가요 등의 소재로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아직 보편적이진 않지만 확산되는 동거 현상과 또 그것을 담고 있는 문화물들을 어떻게 바라봐야할 것인가? 이것을 두고서 다
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우선 동거 현상들을 두고서 높아지는 이혼율 속에 프랑스 동거 문화의 합리성을 소개하며 결혼 중심의 전통적인 가족관의 모순을 지적하기도 하고,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생존의 방식으로 동거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거의 쾌락성과 즉흥적인 위험성을 지적하며 반대하는 시각들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 '옥탑방고양이'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만 금기시 되어온 ‘혼전 동거’라는 소재를 안방에서직접 볼 수 있도록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드라마 일 수 있다. 그리고 웃음과 눈물이 양념으로 뒤섞인 시트콤형식을 통해 나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아직도 경민과 정은의 정겨운 웃음들이
머릿속에 선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것과 함께 여전히 남는 의문들. 드라마에서 다룬 동거라는 문제가 단지 오락물로서 상업적인 배경이었을 뿐인지, 진지하게 우리 사회에 '동거'라는 화두를 던진 건지, 동거의 모습들을 전형적으로 그려내고 있는지, 시청률을 위해 미화시켜 왜곡하는 컨 아닌지에 대한 의문일 수도 있다.
7 ·80년대 영화나 멜로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남자와 뒷바라지 하는 여자의2003 년 버전의 이야기 구조.(차이가 있다면 출세를 위해 관계를 정리하던 과거 작품들에 비해 "사랑"이 우선순위에 왔다
고 할까?)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연상시키는 재벌과의 삼각관계와각자차성공해자신의 자리에 정착하는 결말은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얼마나 현실성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 이 든다. 이런 요소들도 이 작품이 진지하게 '동거'의 문제를 파고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기는 것이다.
ⅲ. 독신
Ⅶ. 결론
결혼 제도 내에서 여성의 성적 자산의 활용 방식은 결혼 제도를 위협한다고 말해지는 다양한 하위 각본에서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난다. 결혼제도가 존재하는 한 그 안과 밖의 완전한 분리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조심스럽게 내리려 한다. 그 차이는 미시적으로 나타나지만, 거시적인 규범인 이중적 성체계와 성 규범은 안과 밖 각각의 영역에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의 결혼 제도가 과거의 축첩 제도를 인정한 가부장적 결혼이든 상대적으로 평등하다고 인정되는 근대의 계약 관계로서의 결혼이든 여성을 통제하는 방식에 있어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여성의 성적 자원을 착취하고 점유하는 남성 주도의 성 패러다임은 변화하지 않았다. 따라서 결혼 제도를 둘러싼 여성 억압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페이스 링골드「베나와 부나」 1976
우리조의 결론은 이 저자의 결론에 근거해서 조심스럽게 내려지고 있다. 물론 현 제도의 문제점이 이것이니 우리가 어떤 제도를 새로 만들어 내서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결론까지 내기에는 더 많은 자료 수집과 더불어 많은 토론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확인 할 수 있었던 것은 시점의 변화로 인한 현상에 대한 재해석이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관점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에 맞춰져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떤 규범, 어떤 틀에서 해야 하느냐 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는다 하더라도 메마른 땅이라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좀 더 넓고 다양한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결혼,   순결,   동거,   불륜,   이혼,   문학,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