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서론
1. 연구의 목적과 범위
2. 연구범위 및 대상
3. 연구의 전제와 방법
Ⅱ. 근대 문학사의 검토
1. 근대에 대한 가설
2. 근대 문학사의 연구사
(1) 임화의 『신문학사』
(2) 백철의 『신문학사조사』
Ⅲ. 1920년대 소설의 형성 배경
1. 식민지 사회의 근대적 환경과 문화
1. 연구의 목적과 범위
2. 연구범위 및 대상
3. 연구의 전제와 방법
Ⅱ. 근대 문학사의 검토
1. 근대에 대한 가설
2. 근대 문학사의 연구사
(1) 임화의 『신문학사』
(2) 백철의 『신문학사조사』
Ⅲ. 1920년대 소설의 형성 배경
1. 식민지 사회의 근대적 환경과 문화
본문내용
적 상황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을 맺고 있다. 특히 식민지 시대에서처럼 우리 민족과 무관한 채 강요되는 억압체제가 필연적으로 야기할 수 밖에 없는
한국 문학에 등장하는 근대적 풍경, 그 첫 장면을 일반적으로 '개화기’라고 부른다. 이것은 문학사의 시대 구분에서 문제가 되는 시대적 순서 개념과 문학의 본질 개념을 통합하여 만들어낸 문학사적 시대 단위이다. 대부분의 문학사 연구가들은 이 시기에서부터 근대문학의 성립과 전개 양상을 역사적으로 체계화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이 가장 주목했던 문학적 현상은 신소설이라는 새로운 서사 양식의 등장이다. 이식문학론을 강조했던 임화의 경우도, 문예사조의 지방성을 인정해야 했던 백철의 경우도, 모두 신소설을 한국 근대문학의 첫 장으로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이 모두 신소설에 주목한 것은 신소설의 새로움 때문이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신소설의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이념에 대한 요구를 가장 중요한 서사적 특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것과 낡은 것이 대비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사회적 가치의 대립을 놓고 본다면, 새것을 추구하는 모든 개화계몽 담론 가운데 신소설은 매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개화계몽의 담론은 낡은 과거의 문제에서부터 도래된 사실이라는 의구심에서부터 출발하면서 거시적으로 우리 문학의 흐름이 세계 문학 조류와 일치되는, 의도적인 조류에 편성되어진 인위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대표적이라 할만한 예로서 8·15직후에 쓰여진 백철의 『조선 문학 사조사』(상:1947, 하:1949)와 1980년에『신문학사조사』를 들 수 있다.
) 이 두권의 책은 서로 제목은 틀릴지 모르지만, 이전의 책에서 다시 수정 보완하여 논의를 정리한 책이므로 둘의 내용은 서로 다르다 할 수 없으므로 후에 나온 책을 인용하여 논의를 정리해 볼까 한다.
『신문학사조사』에 나온 서문을 보면
近代的인 의미에의 新文學運動이 한국 문학사에서 등장한 것은 직접 近代思潮라는 세계역사의 물결이 한국에 밀려들어온 것이 동기가 되었으며, 또한 近代思潮의 변천에 의하여 한국의 新文學이 성장되고 발달되어 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국 新文學史를 쓸 때엔 그 近代思潮를 무시하고 쓸 수가 없을 뿐 아니라, 근대사조의 변천과정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써나가는 것이 문학사를 올바르게 쓰는 유일한 方法論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백철, 『신문학사조사』(신구 문화사, 1992), 17면.
위의 논의를 보면 근대 문예사조를 통해서만 우리의 문학의 발전 양태는 서구의 그것에 의존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는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문예사조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것이 변모해 왔다는 견해를 주장함으로서 우리의 근대 문학사를 우리의 특수성에 의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서양의 것과 내적 필연성이 개재된 문학사로 보면서 의도적 조류에 의해 편성된 서양의 것을 따라가는 당위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의 문학 연구가 과거 외국의 그것을 모방하거나 따라 수용하는 입장이 아닌가 하는 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문학을 연구하고자 한 이러한 노력들은 근대 문학의 기점을 바꾸어 보려는 시도들로 나타났다. 70년대 국문학계에서 우리 문학을 외국 문학과 관련 아래에서 접근하는 방식의 차원에서 내재적 차원으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반동이 일어났다. 이러한 논의들은 조동일 교수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국문학의 본질은 국문학의 자체 내에서만 파악이 가능하다는 명제를 걸고 독자적 특질을 속속들이 잘 밝혀내었다. 그러나 국문학을 오직 국문학 내부의 문제만으로 치부하는 내재적 연구의 방법이 서구에서 일어난 흑인 지식인들 사이에서의 네그리뛰드(n gritude)운동
) '하얀 것은 추악하고 검은 것은 아름답다'라는 네그리뛰드의 지배적 담론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적 성격은 혹시 드러나지 않았는가 하는 논의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여긴다.
) 최원식, 「한국 문학의 근대성을 다시 생각한다.」(『창작과 비평』, 1994년 가을), 12면.
또한 김윤식이 논의하는 근대문학의 단면들이 민족주의, 근대주의(자본주의), 절대적 현실의 사상으로 나누고 있음은 1920년대와 30년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근대성과 일제 식민지의 상호 관련성을 바탕으로 분석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나누어진다고 보았다. 특히 "근대는 식민지"라는 식의 도식화를 넘어서 민족주의는 선비정신에, 근대주의를 중인의식에, 절대적 현실을 무정부주의 이중의 무장혁명에 각각 대입시켰으며, 특히 무정부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 김윤식, 『한국문학의 근대성과 이데올로기 비판』(서울대학교출판부, 1987), 3∼34면.
이 세 가지의 국면에 대한 민족적 모순과 근대성의 모순 양자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포괄하여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자신만의 주장을 강조하며 학계에서 홀로 서기를 하고 있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 여기에 대한 논의는 차후에 해야 될 것으로 여긴다. 근 30여 년 간 연구하는 동안 김윤식은 아직까지 일관된 논의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연구사에서 바라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다고 생각을 한다.
.
이처럼 나타나는 것들을 살펴볼 때 다분히 우리 문학에 대한 인식의 차원이 단순한 세계의 조류를 타고 흐르는 인위적인 성격의 것도 아나요 자아와 세계간의 갈등의 양상 속에서 독자적 성향을 지니면서 세계적인 조류와 함께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판단은 아직 성급하다 할 수 있으나 앞으로의 논의에서 우리 소설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을 통해 서로 비교함으로서 성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도 무리 없이 수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본 우리의 문학의 전반적인 시대적 흐름은 서양의 그것과는 다르게 독특한 형태로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하여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현대성이란 것에 대해서 과연 현대를 일구어 냈던 근대라는 시기에서 우리의 문학은 어떠한 모습을 취하였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이라는 독특한 상황이 처해 있던 문제들과 더불어 1920년대 소설에서 나타나는 근대적 특성을 논의 하여야 할것이다.
한국 문학에 등장하는 근대적 풍경, 그 첫 장면을 일반적으로 '개화기’라고 부른다. 이것은 문학사의 시대 구분에서 문제가 되는 시대적 순서 개념과 문학의 본질 개념을 통합하여 만들어낸 문학사적 시대 단위이다. 대부분의 문학사 연구가들은 이 시기에서부터 근대문학의 성립과 전개 양상을 역사적으로 체계화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이 가장 주목했던 문학적 현상은 신소설이라는 새로운 서사 양식의 등장이다. 이식문학론을 강조했던 임화의 경우도, 문예사조의 지방성을 인정해야 했던 백철의 경우도, 모두 신소설을 한국 근대문학의 첫 장으로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이 모두 신소설에 주목한 것은 신소설의 새로움 때문이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신소설의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이념에 대한 요구를 가장 중요한 서사적 특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것과 낡은 것이 대비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사회적 가치의 대립을 놓고 본다면, 새것을 추구하는 모든 개화계몽 담론 가운데 신소설은 매우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개화계몽의 담론은 낡은 과거의 문제에서부터 도래된 사실이라는 의구심에서부터 출발하면서 거시적으로 우리 문학의 흐름이 세계 문학 조류와 일치되는, 의도적인 조류에 편성되어진 인위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대표적이라 할만한 예로서 8·15직후에 쓰여진 백철의 『조선 문학 사조사』(상:1947, 하:1949)와 1980년에『신문학사조사』를 들 수 있다.
) 이 두권의 책은 서로 제목은 틀릴지 모르지만, 이전의 책에서 다시 수정 보완하여 논의를 정리한 책이므로 둘의 내용은 서로 다르다 할 수 없으므로 후에 나온 책을 인용하여 논의를 정리해 볼까 한다.
『신문학사조사』에 나온 서문을 보면
近代的인 의미에의 新文學運動이 한국 문학사에서 등장한 것은 직접 近代思潮라는 세계역사의 물결이 한국에 밀려들어온 것이 동기가 되었으며, 또한 近代思潮의 변천에 의하여 한국의 新文學이 성장되고 발달되어 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국 新文學史를 쓸 때엔 그 近代思潮를 무시하고 쓸 수가 없을 뿐 아니라, 근대사조의 변천과정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면서 써나가는 것이 문학사를 올바르게 쓰는 유일한 方法論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백철, 『신문학사조사』(신구 문화사, 1992), 17면.
위의 논의를 보면 근대 문예사조를 통해서만 우리의 문학의 발전 양태는 서구의 그것에 의존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는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문예사조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것이 변모해 왔다는 견해를 주장함으로서 우리의 근대 문학사를 우리의 특수성에 의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서양의 것과 내적 필연성이 개재된 문학사로 보면서 의도적 조류에 의해 편성된 서양의 것을 따라가는 당위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의 문학 연구가 과거 외국의 그것을 모방하거나 따라 수용하는 입장이 아닌가 하는 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거 문학을 연구하고자 한 이러한 노력들은 근대 문학의 기점을 바꾸어 보려는 시도들로 나타났다. 70년대 국문학계에서 우리 문학을 외국 문학과 관련 아래에서 접근하는 방식의 차원에서 내재적 차원으로의 발전을 모색하는 반동이 일어났다. 이러한 논의들은 조동일 교수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국문학의 본질은 국문학의 자체 내에서만 파악이 가능하다는 명제를 걸고 독자적 특질을 속속들이 잘 밝혀내었다. 그러나 국문학을 오직 국문학 내부의 문제만으로 치부하는 내재적 연구의 방법이 서구에서 일어난 흑인 지식인들 사이에서의 네그리뛰드(n gritude)운동
) '하얀 것은 추악하고 검은 것은 아름답다'라는 네그리뛰드의 지배적 담론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적 성격은 혹시 드러나지 않았는가 하는 논의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여긴다.
) 최원식, 「한국 문학의 근대성을 다시 생각한다.」(『창작과 비평』, 1994년 가을), 12면.
또한 김윤식이 논의하는 근대문학의 단면들이 민족주의, 근대주의(자본주의), 절대적 현실의 사상으로 나누고 있음은 1920년대와 30년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근대성과 일제 식민지의 상호 관련성을 바탕으로 분석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나누어진다고 보았다. 특히 "근대는 식민지"라는 식의 도식화를 넘어서 민족주의는 선비정신에, 근대주의를 중인의식에, 절대적 현실을 무정부주의 이중의 무장혁명에 각각 대입시켰으며, 특히 무정부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 김윤식, 『한국문학의 근대성과 이데올로기 비판』(서울대학교출판부, 1987), 3∼34면.
이 세 가지의 국면에 대한 민족적 모순과 근대성의 모순 양자에 대한 반성적 고찰을 포괄하여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자신만의 주장을 강조하며 학계에서 홀로 서기를 하고 있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 여기에 대한 논의는 차후에 해야 될 것으로 여긴다. 근 30여 년 간 연구하는 동안 김윤식은 아직까지 일관된 논의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연구사에서 바라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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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나타나는 것들을 살펴볼 때 다분히 우리 문학에 대한 인식의 차원이 단순한 세계의 조류를 타고 흐르는 인위적인 성격의 것도 아나요 자아와 세계간의 갈등의 양상 속에서 독자적 성향을 지니면서 세계적인 조류와 함께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판단은 아직 성급하다 할 수 있으나 앞으로의 논의에서 우리 소설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을 통해 서로 비교함으로서 성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도 무리 없이 수용이 가능할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본 우리의 문학의 전반적인 시대적 흐름은 서양의 그것과는 다르게 독특한 형태로서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하여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현대성이란 것에 대해서 과연 현대를 일구어 냈던 근대라는 시기에서 우리의 문학은 어떠한 모습을 취하였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이라는 독특한 상황이 처해 있던 문제들과 더불어 1920년대 소설에서 나타나는 근대적 특성을 논의 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