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기 러시아 가전 시장을 잡아라

목차

러시아 가전 시장의 4대 변화
● 시장의 급격한 확대
● 수출에서 현지 생산 체제로의 전환
● 러시아 정부의 통관 투명화 정책
● 시장 확대에 따른 유통 구조의 변화

한국 업체의 대응 방향
● 치열해진 브랜드 경쟁,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으로 돌파
● 역외 무역의 한계를 현지 생산으로 타개

본문내용

한계를 현지 생산으로 타개
안정적 경제 성장세, 개인 구매력 증가, 시장의 확대 추세, 러시아 정부의 통관 투명화 정책, 외국 업체들의 현지 투자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업체들에게도 현지 투자의 필요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무, 행정 등의 제도적 리스크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유연하지 못한 태도 등으로 인해 망설여지는 측면 또한 충분한 설득력을 지닌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WTO 가입을 전후해 통관 절차의 투명화 조치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고, 그 경우 지금과 같은 역외 무역 방식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러시아 정부로서도 단순 역외 수출 업체의 입장 보다는 현지 투자 업체의 입장에서 정책을 집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 정책적 측면 외에, 외국 기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에서도 다소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990년대까지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장 상황이라 외국 업체에 대한 반감이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는 보수주의 정치인들 사이에서 외국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국부를 빼나가고 있다는 다소 민족주의적인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고, 또 일부 시민들 역시 이런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시장성, 정책적 변화, 그리고 이러한 여론의 등장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한국 업체들도 러시아에서 적잖은 수익을 내면서도 역외 수출 방식이라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해왔던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하여 현지 투자를 통해 러시아 경제에 일정부분 이바지하는 러시아 국민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할 때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

키워드

러시아,   가전시장,   현지 생산 체제,   브랜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