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면서
픽션들
올드 보이 - 복수라는 원형 앞에서의 주체와 객체의 전도
거미의 계략 - 파시스트 아버지에 대한 긍정과 부정사이
나오며
픽션들
올드 보이 - 복수라는 원형 앞에서의 주체와 객체의 전도
거미의 계략 - 파시스트 아버지에 대한 긍정과 부정사이
나오며
본문내용
문학에 가까운 작가일 것이다. 아무래도 역사적인 사실과 총체적인 사회구조에 관심을 두기보다 존재론적이고 근원적인 철학적 문제에 경도되어 있으며 차라리 몰사회적이라 부를 만큼 모든 문제를 근본적 허무주의로 환원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두 영화와의 비교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올드 보이'를 통해서는 그의 코드들이 21C 영화에서도 영향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허무주의를 비롯한 포스트 모던한 감각들은 올 한해 가장 잘 만든 영화에서도 충분히 살펴 볼 수 있는 시의성과 영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보르헤스의 문제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가 베르톨루치의 '거미의 계략'이 아닌가 싶다. 예술이라는 장르가 근원적인 존재적 성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와 사회적 맥락안에서 소통할 수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자장아래 놓여있는 70년대 현재형으로서의 이탈리아의 파시즘을 논하고 있는 '거미의 계략'이 날카로운 성찰을 보이면서 더욱 절절하고 다가온다.
문학과 영화라는 예술 장르는 인간의 존재적 성찰을 당연히 필요로 하지만, 그 토대를 기반으로 한 역사와 현실을 외면하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두 영화와의 비교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올드 보이'를 통해서는 그의 코드들이 21C 영화에서도 영향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허무주의를 비롯한 포스트 모던한 감각들은 올 한해 가장 잘 만든 영화에서도 충분히 살펴 볼 수 있는 시의성과 영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보르헤스의 문제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가 베르톨루치의 '거미의 계략'이 아닌가 싶다. 예술이라는 장르가 근원적인 존재적 성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와 사회적 맥락안에서 소통할 수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자장아래 놓여있는 70년대 현재형으로서의 이탈리아의 파시즘을 논하고 있는 '거미의 계략'이 날카로운 성찰을 보이면서 더욱 절절하고 다가온다.
문학과 영화라는 예술 장르는 인간의 존재적 성찰을 당연히 필요로 하지만, 그 토대를 기반으로 한 역사와 현실을 외면하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