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형식의 완성과 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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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한국 시가사에서 서정시의 발생 문제

◈ 향가란 무엇인가?
1. 향가란 말이 쓰인 문헌
2. 향가와 사뇌가의 말 뜻과 범위

◈ 향가의 발생

◈ 향가의 유형과 구조

◈ 담당층의 성격에 따른 향가의 변모과정

◈ 향가의 역사적 전개와 작품세계

◈ 향가 작품 및 감상

◈ 향가의 장르적 의의와 현대적 의미

본문내용

석은 3행의 安支下에 따라서 3단락의 구분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데, 완전한 해석이 가능해야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7. 처용가
東京明期月良 싶힝 빛긔 딪래
夜入伊遊行如可 밤드리 노니다가
入良沙寢矣見昆 드러힝 자리 보곤
脚烏伊四是良羅 가링리 네히어라
二 隱吾下於叱古 둘흔 내해엇고
二 隱誰支下焉古 둘흔 뉘해언고
本矣吾下是如馬於隱 본딪 내해다마링
奪叱乙何如爲理古 아힝다 엇디힝릿고
서울 밝은 달밤에
밤 늦도록 노닐다가
들어 와 잠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내 아내)인데
둘은 뉘 것인고
본디 내 것이지마는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양주동 역해)
처용가는 신라 헌강왕때 처용이라는 인물이 지은 노래이다. 8구체의 향가로써, 초장은 4구중장은5, 6구 종장은 7, 8구로 볼 수 있다. 초장에는 밝은 달밤에 늦도록 놀다가 들어와 보니 역신이 아내를 범하고 있다는 내용을 그대로 기술하였고, 중장은 처용의 의구스러운 마음과 침입자를 나무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종장은 위의 해석상으로 보면 본디 내 것이지만 이미 빼앗긴 것에 대해서는 체념하는 듯한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자에 따라 해석을 달리고 하고있는 부분인데, 처용의 초극적인 자세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빼앗기는 처용으로써는 결연한 태도를 드러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해석들이 대부분이 어서 모순적인 생각도 든다.
작자인 처용은 무속적, 사회적, 역사적으로 보는 이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 무속적으로 그는 용신을 모시는 巫男이다. 그의 아내는 역병에 걸려있는 상태이고, 처용은 그러한 역병을 물리치기 위한 치병굿을 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볼 때 그는 이슬람 사람이라는 견해도 있다. 악학궤범에 적혀있는 고려 가요 '처용가'에는 처용의 외모와 기괴한 옷차림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이슬람과의 교역이 활발하였음을 상기하고, 그를 의술에 능한 사람으로 보는 견해이다. 역사적으로는 그를 지방호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역신을 병들어 있는 화랑의 모습으로, 처용의 처는 병들어 가고있는 도시의 모습으로 보는 것이다. 어느 것이 옳고 그릇된 것인 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이야기 그대로 아내를 빼앗기면서도 소극적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지배세력에 힘에 눌려 아무 소리 못하고, 단지 노래로써 자신의 억울함과 슬픔을 노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 향가의 장르적 의의와 현대적 의미
향가는 현재 「삼국유사」에14수, 「균여전」에 11수 총 25편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향가가 가지고있던 시학적 구조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양적으로 충족하지 못하다. 또한 현존하는 향가는 향찰로 표기 되어있는데, 그 또한 완전한 해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향가의 문학사적 의의가 흔들리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첫째로 향가가 국어 시가의 기원이라는 점이다. 비록 향가가 향찰로 기록된 차자문학(借字文學)이지만, 우리 민족의 민족적, 개인적 정서를 담아 냈다는 점, 또한 한글 창제 이전에 향찰표기로 국어문학을 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둘째로 고전 시가의 정형화된 틀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점이다. 3단 구성으로 짜인 시상 전개법과 감탄사가 적절히 활용된 낙구법은 향가에서 비롯되어 고려속요, 조선시대의 시조까지 계승 발전되었다.
셋째로 개인 창작 문학의 시작이라는 점이다. 상고시대 이전 몇 편의 시가들이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기는 했지만, 주술적이고 집단적인 내용들을 담고있었다. 하지만 향가가 불려지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색채는 줄어들고 개인적인 성향의 노래들이 불려지기 시작한다. 죽은 누이의 슬픔을 노래한 「제망매가」는 그러한 점에서 높게 평가받을만 하다.
이렇듯 향가는 커다란 문학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향가가 현재 우리에게 주는 현대적 의의는 무엇일까? 우선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정형화된 틀을 만드는데 기초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고려시대 조선시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가의 원형적 본질로써 계승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는 특별히 현대사의 커다란 의의를 남겼다고는 볼 수 없다. 지금 현재 향찰로써 일부러 향가를 지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없다. 물론 표기법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있다. 향가가 가지고있는 배경설화와 영구성이다.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향가의 배경설화는 지금도 구전되어 위에서 아래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한 영구성은 결국 각 시대 시대마다 우리 민족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묻혀서 내려오면서 다듬어지고 다듬어져서 민족문학으로써의 대표성을 지님과 동시에 세계문학으로 자부할 만큼 성숙해져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향가를 단지 구전되어 내려가거나 학문적 연구만으로 그 의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향가를 현재의 우리식대로 재조명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각 향가마다 지닌 배경설화는 연극이나 뮤지컬 영화 등으로 재해석 해보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한다. 서양의 그리스신화나 로마신화 등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재창조되어 세계적 문학으로써의 자리매김을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서는 향가의 악곡을 붙여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향가(鄕歌)의 글자의 뜻을 살펴보면 향이란 우리(그 당시에는 신라를 지칭하는 말)를 가르치는 말이고, 가(歌)라는 것은 악기의 반주를 맞추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결국 향가란 우리 노래를 말하는 것인데, 지금 현재로써는 전승되어 오는 것이 없다. 하지만, 그 시대의 민족적 정신을 계승받은 우리로써 그 노래를 다시 살리는 것은 우리의 몫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예전 한가수가 '공무도하가'를 가요로써 재해석해서 부른 적이 있는데, 향가를 발전시키고 계승해야할 우리로써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향가는 우리가 발전시키고 계승해야 할 문학이다. 비록 그 수는 적지만 잘 보전하고 연구하고 재창조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해서 후세에도 그 정신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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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08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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