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홍길동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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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홍길동전〉의 창작배경
1. 정치·사회적 배경 - 혼란과 모순의 시대
2. 사상적 배경 - 유·불·도 사상의 혼재

Ⅱ.〈홍길동전〉의 주제와 사상
1. 인간 평등 사상 -〈遺才論〉
2. 민본주의 사상 -〈豪民論〉
3. 富의 균등한 분배 -〈官論〉
4. 율도국의 이상정치

Ⅲ.홍길동전과 중국소설과의 관계
1. 수호전과 홍길동전
2. 서유기와 홍길동전
3. 剪燈說話와 홍길동전

본문내용

기를 잡으로 온 포도대장을 도수를 부려서 가죽부대에 넣어 매달아 놓았는데, 이는 서유기에서 저팔계가 관음보살에게 구원 떠나는 길에 요정의 계략에 빠져 가죽부대 속에 갇히는 것과 상통한다. 저팔계를 잡아서 가죽부대에 넣어 매달고는 요정은 말하기를 저팔계 너는 무슨 재주가 있기에 감히 보살을 청해다가 나를 해치려느냐 하고 꾸짖는다.
이저 경삼삼싶 엄지링 보고 황공숑율힝여 엇저 힝줄 모르더니 일일인 길동이 공쥼으로 나라와 졀힝고 왈 쇼제 지금은 정작 길동이오니 형장은 아모 념녀 마르시고 쇼제링 결박힝여 경싶로 보다쇼서…
이와 같이 길동은 자기 몸을 자유자재로 하여 바람과 구름을 타고 공중을 떠다닌다. 그것은 길동의 형홍인형이 경상감사로 부임했을 때 길동이 공중으로부터 내려와서 홍감사에게 자수하는 장면 등에서 길동은 공중을 구름을 타고 다닌다. 이와 같은 장면은 수호전에서 손오공이 신출귀몰한 요술을 지니고 근두운을 타며 공중을 마음대로 비행하는 장면과 매우 유사하게 보인다.
3. 剪燈說話와 홍길동전
전등설화의 전등이란 말은 등불의 심지를 털어가며 불을 밝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전등설화〉는 깊은 밤에 닳아가는 솜불 심지를 올려가며 밤이 깊어간 줄도 모르고 재미나게 읽는 신기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러한 전등 아래에서 기록해 낸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전등설화가 〈홍길동전〉 창작에 다소의 영향관계를 갖고 있음이 보이고 있다. 전등설화에서는 모두 21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앞에서 분석한 장회소설류인 수호전과 서유기 등에 기록된 도술, 변신 등의 소설기법을 기술한 것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부분적으로는 〈전등설화〉의 1편인 「申陽洞記」같은 것은 그대로를 홍길동전에 옮겨 놓은 것 같은 착각을 하리만큼 그 줄거리 면에서 대동소이함을 보게 된다.
申陽洞 이야기를 요약하면 농서사람 이덕봉은 나이 25세에 활쏘기와 말달리로 유명하였다. 그 곳에는 전씨라는 큰 부자가 있었는데 슬하에 자녀라고는 오직 17세난 딸하나 뿐이었다. 어느날 風雨가 大作하더니 그 틈에 딸이 온데 간데 없어져 전씨부부는 사방을 두루 찾았으나 허사가 되고, 나중에는 관가에도 알렸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딸을 찾을 길이 없으므로 마침내는 딸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家産을 半分해주고, 또 사위를 삼겠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이덕봉은 사냥을 나가 노루를 쫓다가 深山 계곡에 빠져 길을 잃었는데 어느덧 밤이 되니 어쩌할 바를 모르다가 山頂에 古廟를 발견하고 처마밑에서라도 하루밤을 지내려 하였다. 그러나 아직 눈을 붙이기도 전에 멀리서 길 인도하는 소리가 나더니 두 홍등을 앞세우고 한무리들이 나타났다. 그는 놀래어 재빨리 古廟의 대들보 위에 올라가 숨어서 동태를 살폈더니 무리중의 두목은 三山冠을 쓰고 목에는 붉은 머리띠를 둘렀으며 황포를 입고 玉帶를 허리에 띠었다. 그 두목이 신안에 의지해 앉으니 종자 10여놈이 名名 병기를 잡고 계단 밑에 정숙하게 늘어섰는데 자세히 보니 원숭이의 무리인 듯 하였다. 이덕봉은 이것들이 요괴일 것이라 생각하고 가만히 활을 당겨 중앙에 앉아있는 두목을 쏘았더니 팔에 활을 맞은 두목은 비명을 지르며 펄펄 뛰고 이통에 나머지 무리도 모두 도망하였다.
아침이 되어 점점히 떨어진 핏자국을 따라 남쪽으로 약 5리쯤 가니 커다란 구멍이 보이는데 피는 그 구멍속으로 자국을 남긴 것을 보면 괴물들이 그 곳으로 들어간 것이 분명하였다. 이때, 이리저리 구멍속을 살피다가 발을 헛딛어 깊이가 얼마가 되는지도 모르는 동굴 길숙히 빠져 들었다. 얼마후 정신을 차리고 더듬거리며 한 빽걸음즘 갔더니 환하게 밝은 石室이 보이고 문에는 申陽之洞이라 쓰여 있으며, 파수 보는 놈들을 자세히 보니 어제밤 古廟에서 본 놈들과 꼭 같았다. 이덕봉을 발견한 수문장이 그대는 어떤 일로 이 곳에 침범했는가 물으니 그는 말하기를 자기는 의술을 업으로 하는데 산에 약을 캐러 왔다가 잘못하여 동궁에 빠진 것이라 하였더니 그 무리들은 이덕봉이 의술을 안다는 말에 크게 기뻐하며, 두목인 신양후가 어젯밤 出遊하였다가 활에 맞아 누어 있으니 치료해 주기를 간청하였다.
그들의 머무르는 두목이 누어있는 곳을 갔더니 한 늙은 미후가 꿍꿍 앓고 누워 있는데 옆에는 세 미녀가 侍立하여 간병하고, 방안은 자못 휘황 찬란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두목은 하늘이 저에게 神醫를 보내준 것이라 좋아하므로 이덕봉은 자기의 약을 먹으면 병을 고칠뿐만 아니라 불로장생한다고 하였더니 그 신약을 모두들 서로 달라하여, 두목이하 모든 무리에게 화살에 바르는 독약을 신약이라 속이고 먹여서 모조리 죽였다.
그는 벽에 걸린 보검을 뽑아 세 미녀도 베려 하였더니 미녀들은 요괴가 아니라 원숭이들에게 잡혀온 이 고을 사람이라 하므로 불현듯 실종된 전씨의 딸 생각이 나서 이름과 사는 곳을 물었더니 과연 하나는 전시의 딸이었고, 나머지 두 아가씨도 그 고장 양가집 딸임이 확실하였다.
천만 뜻밖에도 미지의 동굴에 빠져 요괴들을 물리치고 미인들도 구했으나 이제는 나갈 길을 찾지 못해 애타던중 홀연히 수명의 노인들이 나타나 말하기를 자기들은 500년된 쥐인데 800년된 원숭이에게 땅을 빼앗기고 갈데가 없어 헤매던 중 천행으로 원숭이를 퇴치해 주셔서 고향을 찾아준 은혜에 감사드린다 하며, 그들의 안내로 무사히 굴을 나와 마을에 돌아왔다.
잃어버린 딸을 다시 만나게 된 부모들의 기쁨은 말할 수 없고, 전씨는 약속대로 家産을 반분하고 딸을 이덕봉에게 시집 보내니 다른 두 집에서도 잇따라 그를 사위로 맞게 되어 결국 한꺼번에 세 미녀를 아내로 삼아 많은 재산을 타가지고 복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길동이 망탕산에 들어가 요괴를 물리친 장면은 〈申陽洞記〉의 내용과 유사점을 알 수 있는데 다만 다소의 차이점이 있다면 요괴굴을 들어갈 때에 그 요괴를 물리치는 방법이 다르며, 그리고 홍길동전에서는 요괴굴에서 2명의 여자를 구하여 애처로 삼고, 〈申陽洞記〉에서는 3녀를 구제하여 애처로 삼은 것 등이라 하겠다.
《참고문헌》
「홍길동전의 종합적 연구」 원 광 대 교육대학원 조성환 1985
「홍길동전 연구」 연 세 대 교육대학원 정교주 1991
「홍길동전 연구」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이유경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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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09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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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0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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