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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로서 참여했기 때문에 유가사상이 봉건사회 의식과 섞인 측면이 있다. 유가사상에서 여성차별은 중국사회가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이행하면서, 또 봉건사회가 진행되면서 끼어든 역사적 산물일 뿐이다. 중국사회가 고대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달기나 포사같이 튀는 여성이 희생으로 역사적 본보기가 된 것이며, 봉건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충신부사이군과 연녀불갱이부의 의리가 요청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역>의 음양논리는 이러한 여성의 종속화를 고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우리는 마치 유가사상이 여성차별의 주요인이라 생각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여성차별은 유가사상이라기 보다는 봉건사회의 유산일 따름이다. 유교가 이런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 역사적 유교로부터 순수한 유가사상을 추출해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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