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윤리학의 연구동향과 과제

목차

1. 환경윤리의 등장

2. 미국에서의 환경윤리학

3. 국내의 생태철학 및 환경윤리 연구 방향

4. 환경윤리
4.1. 개념상의 혼란에 대하여
4.2. 환경윤리 연구의 특징
4.3. 환경윤리의 문제영역
4.4. 환경윤리학의 과제

5. 생태철학
5.1. 역사적 전개
5.2. 생태철학의 방법론

본문내용

, 이성에 대한 지나친 신뢰를 우려한다. 칸트와 니체와 하이데거가 했던 식으로 '합리적 정신'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런 전통 위에서 모더니티 비판이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자연형이상학의 정초를 시도하는 사람들: 한스 요나스, 심층생태론자들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생태계 전반이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맨 먼저 등장한 것이 유럽적 형이상학에 대한 반성이었다. 이런 경향은 한편으로는 반 과학적 경향을 단호히 배척하지만, 동시에 과학을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몰아 붙이는 경향을 부추기고, 20세기 과학을 다양한 신비주의, 유신론, 영성주의와 결부시키려는 이를테면 카프라 같은 경향에 대해서는 항상 관대하였다. 이와 같은 시도는 세 가지 잘못된 생태 중심적 신비주의로 귀결되고 있다.
첫째, '유사-종교적 신비주의' : 60년대 신 좌파가 몰락하면서 캘리포니아의 거대한 신비지대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직관적, 신비주의적인 토양에서 자라난 반 문화는 동양 종교의 미국화의 전형이다. 도가, 선불교, 이교주의, 주술에 흠뻑 젖은 캘리포니아의 몽롱하고, 음탕한 분위기는 초자연적이고, 컬트적인 절충물인 유사-종교를 만들어 냈다. 이는 7-80년대 미국인의 삶을 억누르고 있던 아노미, 무의미, 권태를 각성시키는 진통제 역할을 했다.
둘째, '생태학적 신비주의' : 네스가 창안하고, 세션즈와 폭스가 세련되게 만든 '심층생태론'만을 보면 이들은 명백히 반 인간주의적인 생태학적 신비주의를 제시한다.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은 반 테크놀로지, 반문명적인 성격이 강하고, 원시적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을 전면 반대한다. 따라서 심층 생태론은 자연히 휴머니즘을 부정하는 강한 반 인간주의를 표방한다.
셋째, 신과학운동으로 대표되는 '과학의 형이상학화' : 환원주의 과학관이 퇴조하면서 등장한 신과학운동은 도킨스류의 극단적인 생물학중심주의와 러브록의 '가이아 가설'과 같은 유기체주의와 생태주의적 과학관으로 대체되었다.
아시아적 사유전통에 호소하는 방법: 캘리코트, 에임즈, 데이비드 홀
이들은 전통의 서구 형이상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생태계 위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그 치료약을 동양에서 구한다. 서구의 환경적 재앙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자연관으로는 안되고, 동양적 전통이 대안이 되는 세계관과 일련의 가치를 준비해 준다고 생각하고, 동양적 세계관이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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