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노장의 자연관
2.1 자연의 개념
2.2 유위(有爲)와 무위(無爲)
2.3 유용(有用)과 무용(無用)
2.4 늘 살아있는 마음
3. 노장의 생명사상
3.1 생명의 기원
3.2 인간생명의 구성
3.3 경물중생(輕物重生)사상
3.4 부드러운 삶
3.5 두께 없는 마음
3.6 조화로운 삶
4. 맺음말
2. 노장의 자연관
2.1 자연의 개념
2.2 유위(有爲)와 무위(無爲)
2.3 유용(有用)과 무용(無用)
2.4 늘 살아있는 마음
3. 노장의 생명사상
3.1 생명의 기원
3.2 인간생명의 구성
3.3 경물중생(輕物重生)사상
3.4 부드러운 삶
3.5 두께 없는 마음
3.6 조화로운 삶
4. 맺음말
본문내용
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
르는 사도들의 모습과도 비슷하다고 하겠다.
3.6 조화로운 삶
사람은 남들과 어울려 살아가지 아니할 수 없다. 삶의 의지는 나뿐만 아니라 타자(他者)들도
지니고 있다. 그러면 사람들의 이러한 삶의 의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만약 어
느 한 사람의 주장이 획일적으로 지배하면 다른 사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다양한 사
람이나 사물의 성향이 조화를 이루게 되면 아름다운 삶의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유가(儒家)에서는 인화(人和)를 중시한다. 그래서 맹자는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고 하였다. 도가(道家)에서는 인화(人和)의 근거로서 천화(天和)를
들었다. 인화는 사람들끼리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천화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
이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천지의 덕(德)을 알아야 한다.
장자에 의하면 천지만물의 근원은 도(道)이고, 어떤 사람의 근원은 덕(德)이다. 덕은 어떤
개체에 전개되어 내재한 도이다. 따라서 나의 근원인 덕을 회복한다면 천지만물의 근원인
도와 막힘 없이 통할 수 있다. 나뭇잎과 나뭇잎이 서로 통하려면 뿌리를 매개로 삼아야 하
듯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서로 통하려면 서로의 뿌리인 덕을 매개로 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인 덕은 인간들이 서로 통할 수 있는 뿌리일 뿐 아니라, 인간 이외의 사물과도
통할 수 있는 뿌리이다. 따라서 덕을 자각하여 회복할 수 있다면 인간들끼리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만물과도 조화할 수 있다.
장자는 덕이 지극한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소박한 덕성을 가지고 살았으나, 세상이 나빠지면
서 덕성에 따르지 않고 심(心)을 기준 삼아 서로 경쟁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의 심은
사람들이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심으로서 일종의 자사심(自私心)이다. 이러한 심을 가진 사람
들이 지식을 수단으로 하여 서로 경쟁하는 사이에 사회는 갈수록 나빠졌다는 것이다.
4. 맺음말
우리가 환경을 문제삼는다는 것은 그 관심을 생명에 두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생명
이 없는 것, 즉 죽어있는 것은 환경과 관계가 없다. 오직 살아있는 것에게서만이 환경은 문
제가 된다. 그리고 살아있는 것, 생명이 있는 존재는 기계론적이거나 환원론적 사고의 대상
이 아니다. 왜냐하면 생명은 언제나 새롭게 존재할 뿐 동일, 반복 또는 일정, 불변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환경문제는 사고의 전환 없이는 생명과 함께 할 수
없다. 바로 여기에 단순한 자연보호나 크린업 운동을 넘어서 근본적으로 생명을 문제 삼으
려는 철학적 요구가 있는 것이며,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노장사상인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노장사상은 어느 정도 그리스도교의 가르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일찍이 하느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았으며, 에덴동산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았었다. 그러나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인간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으로부터 벌을 받
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도 이와 비슷하다 하겠다. 인류는 그
동안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을 정복하여라."(창세기 1,28)는 하느님의 말씀을 근거로
과학기술만을 맹신한 채 자연을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만 이용하였다. 그 결과 생태계는 파
괴되고 많은 생명체들이 사라져가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 인간도 지구에서 사라질지 모르는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하느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바가 아닐 것이다. 자
연은 인간에게 있어서 단지 정복 대상이 아니며,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반자적인 관계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이러한 자연에 따르려면 자신의 의도와 목
적 그리고 선입견 등 일체의 사의(私意)를 버리고 사물들을 그 본성에 맞게 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장사상은 현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참고문헌 >
1.『생명과 더불어 철학하기』, "노장의 생명사상", 이강수, 철학과 현실사, 2000
2.『환경과 종교』, "노장의 자연관", 송향룡, 민음사, 1997
3.『동양사상과 환경문제』, "노장철학의 세계", 송향룡, 모색, 1996
4.『동양사상과 환경문제』, "노장철학의 자연관", 이강수, 모색, 1996
5.『환경위기의 철학』, 비토리오 회슬레, 신승환 옮김, 서강대학교 수도자대학원, 1997
르는 사도들의 모습과도 비슷하다고 하겠다.
3.6 조화로운 삶
사람은 남들과 어울려 살아가지 아니할 수 없다. 삶의 의지는 나뿐만 아니라 타자(他者)들도
지니고 있다. 그러면 사람들의 이러한 삶의 의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만약 어
느 한 사람의 주장이 획일적으로 지배하면 다른 사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다양한 사
람이나 사물의 성향이 조화를 이루게 되면 아름다운 삶의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유가(儒家)에서는 인화(人和)를 중시한다. 그래서 맹자는 "천시(天時)는 지리(地利)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고 하였다. 도가(道家)에서는 인화(人和)의 근거로서 천화(天和)를
들었다. 인화는 사람들끼리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천화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
이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려면 무엇보다 천지의 덕(德)을 알아야 한다.
장자에 의하면 천지만물의 근원은 도(道)이고, 어떤 사람의 근원은 덕(德)이다. 덕은 어떤
개체에 전개되어 내재한 도이다. 따라서 나의 근원인 덕을 회복한다면 천지만물의 근원인
도와 막힘 없이 통할 수 있다. 나뭇잎과 나뭇잎이 서로 통하려면 뿌리를 매개로 삼아야 하
듯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서로 통하려면 서로의 뿌리인 덕을 매개로 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인 덕은 인간들이 서로 통할 수 있는 뿌리일 뿐 아니라, 인간 이외의 사물과도
통할 수 있는 뿌리이다. 따라서 덕을 자각하여 회복할 수 있다면 인간들끼리 조화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만물과도 조화할 수 있다.
장자는 덕이 지극한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소박한 덕성을 가지고 살았으나, 세상이 나빠지면
서 덕성에 따르지 않고 심(心)을 기준 삼아 서로 경쟁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의 심은
사람들이 자기위주로 생각하는 심으로서 일종의 자사심(自私心)이다. 이러한 심을 가진 사람
들이 지식을 수단으로 하여 서로 경쟁하는 사이에 사회는 갈수록 나빠졌다는 것이다.
4. 맺음말
우리가 환경을 문제삼는다는 것은 그 관심을 생명에 두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생명
이 없는 것, 즉 죽어있는 것은 환경과 관계가 없다. 오직 살아있는 것에게서만이 환경은 문
제가 된다. 그리고 살아있는 것, 생명이 있는 존재는 기계론적이거나 환원론적 사고의 대상
이 아니다. 왜냐하면 생명은 언제나 새롭게 존재할 뿐 동일, 반복 또는 일정, 불변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환경문제는 사고의 전환 없이는 생명과 함께 할 수
없다. 바로 여기에 단순한 자연보호나 크린업 운동을 넘어서 근본적으로 생명을 문제 삼으
려는 철학적 요구가 있는 것이며,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노장사상인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노장사상은 어느 정도 그리스도교의 가르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일찍이 하느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았으며, 에덴동산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유롭게
살았었다. 그러나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인간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으로부터 벌을 받
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도 이와 비슷하다 하겠다. 인류는 그
동안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을 정복하여라."(창세기 1,28)는 하느님의 말씀을 근거로
과학기술만을 맹신한 채 자연을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만 이용하였다. 그 결과 생태계는 파
괴되고 많은 생명체들이 사라져가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 인간도 지구에서 사라질지 모르는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하느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바가 아닐 것이다. 자
연은 인간에게 있어서 단지 정복 대상이 아니며,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반자적인 관계인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이러한 자연에 따르려면 자신의 의도와 목
적 그리고 선입견 등 일체의 사의(私意)를 버리고 사물들을 그 본성에 맞게 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장사상은 현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참고문헌 >
1.『생명과 더불어 철학하기』, "노장의 생명사상", 이강수, 철학과 현실사, 2000
2.『환경과 종교』, "노장의 자연관", 송향룡, 민음사, 1997
3.『동양사상과 환경문제』, "노장철학의 세계", 송향룡, 모색, 1996
4.『동양사상과 환경문제』, "노장철학의 자연관", 이강수, 모색, 1996
5.『환경위기의 철학』, 비토리오 회슬레, 신승환 옮김, 서강대학교 수도자대학원,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