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를 위한 안드라고지

목차

여가를 위한 안드라고지
여가관의 정립
위험한 여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와 안드라고지

본문내용

는 결코 심신을 피로하게 하거나 시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 의욕을 솟게 하는 것, 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가를 위한 학습이 절실히 필요하다. 여가는 삶의 질과 관련이 되어있다. 삶의 질이란 경제적, 물질적 욕구의 만족에 의하여 성취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사회의 구성원인 각각의 개인들이 자신들이 누려야 할 삶의 가치를 학습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그 중요성과 쓰임새를 정확히 인식해서 행하는 ‘학습사회’에서 만이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다. 자유로움과 여유, 그리고 재미를 동반한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배움의 과정은 필수적이다. 그것도 그냥 눈으로만 보거나 귀로 듣기만 하는 배움이 아닌 경험하면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배우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즐기고 배움으로의 힘으로 이끄는 안드라고지는 우리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여가를 창의적으로 개조해 나갈 성취성과 태도, 그리고 분별력의 육성을 가능케 해준다.
인간은 ‘유희의 인간’, 즉,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이다. 인간은 본래 놀이가 일이 되었고 일을 놀이로 만들어가며 오늘에 왔다.9)그러나 논다는 것, 여가를 보낸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여가 생활을 즐기지 못하면 ‘위험한 여가’를 즐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험한 여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드라고지의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 안드라고지는 지금보다 차원 높은 여가 생활을 즐기게 해주는 평생학습의 개념을 포함한다. 여가는 더 이상 비생산적이고 부수적인 인간활동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창조적인 자아실현의 기회를 기점으로써 삶의 질을 추구하는 자기목적적인 활동이다.앞으로 우리나라는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주5일제 근무가 시행되어지면 여가생활의 일상화는 불가피하다.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놀 것인가’로 사회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다. 이는 선진국형 사회체제이고, 우리의 휴식과 자기개발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그러므로 절도 있게 일하고 휴식하는 사회적 기풍이 재정립되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두 가지 바탕이 마련되어져야 한다. 하나는 ‘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놀기 위한 사회적 기반’의 마련이다. 제대로 놀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대책 없이 시간만 주어지는 것도 괴로운 일이다. 또한 자유롭게 즐기고, 여유롭게 재미를 느끼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주5일제 근무를 제대로 살리려면 여가를 즐기려는 도전과 모험정신이 필요하다. 여가란 한 사람은 물론 한 국가에도 에너지와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생산활동이다. 반드시 돈을 들여 교육을 받고 사치스런 여가를 즐기라는 의미가 아니다. 일과 여가를 때로는 분리하고, 때로는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창조적 여가’ 또는 ‘능동적 여가’를 만들기 위해서, 여가 생활을 위한 배우는 동물의 새로운 역할과 이를 위한 안드라고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키워드

여가를 위한 안드라고지,   위험한 여가,   현대 사회와 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