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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관객을 끊임없이 감성적이고 인간적이 매력으로 유혹 할 만큼의 힘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영화내내 이어지는 작위적인 줄거리나 수줍음의 온상인 그가 사랑 앞에서는 바람둥이 기질을 여실히 보여준 점이나 그의 극복의지가 아내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는 가정은 지극히 감상적인 감독의 개인주의로 전락하여 관객을 동화시키기보다 날카로운 한숨을 뱉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간히 보여주는 조금은 감상적인 장면들의 나열과 지나친 인간적인 승리로 인해 지루해질 관객을 위해 미스테리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감독이 배려나 러셀크로우의 허무적이며 정신분열증적인 모습은 관객의 흥미를 충분히 끌여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우월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정말이지 괜찮은 영화 한편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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