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보수주의

소개글

한국적 보수주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序論 : Ⅰ. 보수와 진보의 반세기

本論 : Ⅱ. 분단이후 한국의 정치문화 (생존수단으로써의 친미보수(親美保守))
Ⅲ. 진보와 보수의 대립
Ⅳ. 정계개편의 정치
Ⅴ. 한국의 이념

結論 : Ⅵ. 한국적 보수주의는 존재하는가?

본문내용

각하는 이념적 경향성은 어떠한 것인가. 한국에 서 보수와 진보는 무엇이길래 대치선을 순식간에 없애면서 정적간의 연대를 추구하는 정계개편이 수시로 일어날 수 있는가. 분명히 한국에서 보수와 진보는 다시 질문에 던져 보아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일 수는 없다. 정치권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파가 서로에게 내리는 이념적 평가를 잣대로 삼아 한국의 정치지형을 그리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각 정파는 자신의 이념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개발하기보다 남의 이념에 시비를 걸면서 대중을 장악하려 하였다. 한국의 정치인은 자신의 이념을 설명하고 선전하기보다 상대방의 이념을 논쟁에 붙이려 한 것이었다. 또한 보수는 포악한 기득권층에 지나지 않고 진보는 북한의 적화통일노선에 놀아나거나 이를 방관하는 위험한 존재라는 흑백논리가 굳어져 있었다. 자연히 알맹이가 없는 구호의 정치가 기승을 부렸고 절충이 불가능한 대결의 정치가 난무하였다. 이념이 생존과 실존의 의미와 관련한 논의를 활성화하기보다 오히려 침묵시키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따라서 한국 보수와 진보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그 경계선을 찾아내려면 정치권 내에 범람하는 흑백논리를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진보가 주사파인 것만은 아닐 것이고 보수가 박정희와 소수 재벌에 불과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물며 각 정파의 이념에 넘쳐흐르는 배제성과 전투성이 현실정치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상당수의 진보적 운동가 출신이 보수정당에 투신하고 여와 야가 이를 통해 세력을 확장하려는 것이 한국적 정치의 현실이다. 한국에는 서양과 같은 보수주의는 없다. 그러나 한국적 보수주의는 서구와 다른 이름으로 진행된 독재의 과정에서, 통제 불능의 시대적 상황에 따라 친미성향을 띄며, 그리고 개혁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서 진행되어왔다. 이러한 개혁의 정치는 영국의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와는 다른 무언가가 한국인의 의식 속에 잠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 정체를 파악하려면 서구의 근대적 정치학에 길들여진 우리의 편견을 버려야 한다. 아울러 한국의 정치판에 범람하는 서양의 근대적 정치언어에 현혹당하지 말고 한국인의 정치의식 밑바닥에 깔려 있는 무언의 삶에 대한 가정과 명제를 찾아내려는 지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국에 보수는 존재하지만 보수주의는 없다"는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한국에 이념이 부재하기 때문이 아니라 평가의 잣대가 잘못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가장 한국적인 토양에서 한국적 보수주의를 말해야 할 때다.
- 참고 자료 -
<단행본>
유철규, 2003. 『한국자본주의 발전모델의 역사와 위기』. 서울: 함께 읽는 책.
윤건차, 2001. 『현대 한국의 사상 흐름 - 지식인과 그 사상 1980-90년대』. 서울: 당대.
<논문>
김병국. 2000. “전통과 한국 보수주의 : 개혁의 담론과 딜레마”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김용민. 2003. “한국정치에 있어서 보수와 진보: 무엇인 진보이고 무엇이 보수인가?”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한국정치에서의 보수와 진보>. 한국정치포럼 발표문.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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