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가족치료

본문내용

내가 잘 말하려고 해도 아이는 나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되도록 말을 많이 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도 너무 힘들 때는 마구 아이에게 화를 내, 그 후에 후회하고.... 딸애는 아들에 비해 자기 일과 집안 일을 잘 하는 편이지만, 자기 오빠에 대해 불평이 많고 제게 오빠에 대해 자주 고자질을 합니다. 제가 워낙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을 하기 때문에 딸애의 말을 듣고 집안이 돌아가는 사정을 알 수는 있지만 딸의 고자질 등으로 인해 남매간 사이가 점차 나빠지는 것 같아요.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애들이 있으니까 아이들만 바라보고 희망을 가지려고 하는데..그래서 이 악물고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하고, 무리가 되어도 애들 학원도 보내는데.. 아이들은 자꾸 멀어지는 것 같고 학업이나 행동면에서 제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도 못하구요. 아빠 없이 우리 세 식구 행복하게 잘 살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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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시된 문제
본 사례에서 제시된 문제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이혼으로 인해 가정의 주 수입원이 손실된 상태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주거 문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또한 자녀들의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무리한 노동을 하면서 육체적으로 매우 피곤해하고 있다.
(2) 자녀에 대한 죄책감, 인생에 대한 실패감, 주변의 부정적 시선 등으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됨으로써 소외감을 경험하고 있다.
(3) 자녀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지 못함으로써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의 스트레스를 자녀에게 전이하고 있다.
(4) 모자 및 남매간 하위체계의 경계가 경직, 밀착되어 있어 역기능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5) 이혼한 前배우자와 공동의 부모 역할에 대한 합의가 부재하여 前배우자가 아버지로서 자녀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2) 내담자에 대한 배경 정보
(1) 내담자의 원가족 및 결혼 생활에 대한 정보를 가계도를 통해 파악해보도록 한다<가계도 참조>.
◇ 내담자는 현재 39세이며, 2남 2녀의 장녀로 태어났다. 밑의 남동생과는 2살 터울이며, 어머니가 남동생에 대한 편애가 지나쳐 자신은 가족 내에서 항상 푸대접을 받으며 살아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성격은 내성적으로 속상한 일이 생기면 남에게 말하지 못하고 안으로 쌓아두는 편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집에서 가사 일을 돌보면서 조그만 가게의 사무를 보았다. 거기서 전 남편을 만나 24세에 결혼을 하였다.
◇ 결혼 후 한 동안 친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은 것 같아 나름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였으나 결혼 생활이 3년이 지나면서부터 성격 차이, 남편의 경제적인 무능력, 고부 갈등 등으로 인해 싸움이 잦아지면서 결혼생활 10년만에 별거에 들어가고, 1년 후 협의이혼을 하였다. 협의 이혼시 남편이 자녀를 양육할 처지가 되지 않았으며 자녀를 양육할 의사도 없다고 하여 전세로 있던 집에서 내담자와 자녀들이 계속 살고, 남편이 나가는 것으로 합의를 하였으나, 현재는 더 적은 집으로 옮기고 식당에서 일을 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 전 남편은 2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고 고졸이며 결혼 당시에는 조그마한 회사에 다녔는데 IMF 때 실직을 하여 현재는 운수업에 종사하고 있다. 성격은 자기 주장이 강한 반면 화가 나면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이혼 전에 아이들과 관계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특히 자신을 닮은 아들을 많이 아끼는 편이었으나 딸에게는 그만큼 애정 표현을 하지 않았다. 전 남편은 현재 아이들을 키울 처지가 되지 않아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하지 않지만, 재혼을 하게 된다면 아들은 데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몹시 걱정을 하고 있다.
3) 상담 목표
(1) 이혼으로 인한 내담자의 불안, 우울, 그리고 두려움 등의 정서적 문제를 처리하여 자존감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2) 가족과 가족 성원의 강점과 잠재적 능력을 탐색, 개발하여 가족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자녀와의 역기능적 의사소통 방식을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식으로 변화시켜 모자간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도록 한다.
(4) 모자 및 남매 하위체계의 경계를 명확하고 융통성 있게 하고, 부모-자녀간의 위계적 구조를 확립하도록 한다.
(5) 긍정적인 가족 상호작용의 촉진을 통해 가족 체계의 기능을 강화하도록 한다.
4) 상담의 이론적 틀 및 접근 방법
◇ 상담 과정에서의 이론적 틀은 여러 가지 모델을 절충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 기본적으로 본 사례에서는 해결중심 가족 치료와 구조적 가족 치료의 개념틀을 주로 활용하였으나, 기법에 있어서는 Bowen의 다세대 가족치료나 경험적 가족치료 기법 등도 임의대로 활용하도록 한다.
(1) 해결중심 가족 치료는 내담자의 가족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이 있음을 인식하여 문제 해결 방안을 스스로 모색하고 새로운 행동 유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데 활용될 수 있다.
(2) 구조적 가족 치료는 가족 구성원들간의 바람직한 경계, 가족 외부 환경이나 관계와의 경계, 그리고 가족 하위 체계간의 경계를 재구조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3) 이혼, 한부모 가족 및 자녀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는데 적절한 인지정서행동 치료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4) 가족 성원들간의 의사소통방식과 원활한 가족상호작용을 증진시키기 위해 의사소통모델과 부모효율성 훈련을 활용할 수 있다.
□ 참고, 출처 자료 목록
가족치료 이론 / 김용태 저 / 학지사 / 2000
Family Therapy : Theories and Practice 가족치료총론 /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편 /
동인 / 1999
가족복지학 / 조흥식김인숙김혜란김혜련신은주 공저 / 학지사/ 2000
성신가족상담실 (http://www.sungshinangel.com)
http://myhome.naver.com/kwfwon/data/bowen.hwp

키워드

다세대 가족치료,   이론 형성 및 주요 인물,   이론의 기초,   주요개념,   자아분화,   정서적 삼각관계,   치료의 목표 및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