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소설]창작소설 - 몽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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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창작소설]창작소설 - 몽유병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계셨다. 그가 짐을 받아 안으로 들어가라는 시늉에도 계속 망설이셨다. 어렵게 발을 뗀 어머니가 방으로 들어오셨다. 둘 사이에 오고 가는 말도 없었다. 어머니는 그저 집안 곳곳을 살피고 계셨다. 작업실에 들어선 어머니는 장식장 앞으로 가셨다. 장식장안에 있는 수많은 조각상들이 어머니를 불렀으리라. 아들의 흔적을 어루만지듯이 조각들을 다루셨다.
그가 옷을 입고 나가려던 순간 어머니의 손이 그를 붙잡았다. 그는 인사동을 가지 못했다.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어느 정신과 병원이었다.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몽유병이 더 심해졌음을 의사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그가 시골로 찾아갔던 그날, 제사가 끝나고 다 잠든 새벽이라고 했다. 그가 옷을 입고 한 없이 가더라는 것이다. 몽유병을 고칠 방도가 없는지 물었다.
의사는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다. 또한 여러 테스트 용지가 나누어주고 몇 시간을 병원 냄새를 맡으며 보냈다. 형의 이야기, 아버지의 이야기, 어머니의 이야기를 파헤치던 그는 어머니에게 그의 증상을 설명하였다.
“자제분은 피해의식 몽유병을 가지고 계십니다. 자제분이 자신은 가족한테는 항상 형에게 가려졌던 존재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런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은 크게 종류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더 인정받고자 행동을 취하는 자와 자신의 존재를 잊어 가는 사람으로 나누지요. 아드님은 전자의 경우가 극도로 심합니다.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릅니다.
형에 대한 피해의식이 그의 조각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가 정확히 기억을 해내지는 못하지만 인사동에 자신의 조각이 전시되어있다고 말하더군요. 조각이 왜 거기 가있는지 는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아드님은 낮과 밤의 생활이 바뀌어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활동하는 일반적인 낮에는 그가 몽유병으로 돌아다니고 있던 것입니다. 밤에는 그가 조각을 하는 등 활동을 하는 시간이고요. 그의 몽유병이 낮에 일어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의 이상한 점을 쉽게 느끼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피해의식은 조각을 통해서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조각을 내밀었던 모양입니다. 가려졌던 존재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있었습니다. 형의 죽음이 그를 조각에만 매달리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형에 대한 피해의식이 지금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이 점은 그가 조각에 형을 그린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조각을 계속 전시되기 위해 인사동을 매일같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작품을 들고 말입니다. 그러나 형에 대한 마음이 풀어짐에 따라 형이 그의 조각에 그려졌습니다. 또 지금은 그 조각이 인사동에 전시되어있기도 한답니다. 그 의식이 약해지면 인사동에 가는 행위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 자제분의 뒤바뀐 낮과 밤을 되돌리는 게 먼저 필요합니다.
낮에 이루어지는 그의 몽유병을 우선적으로 고치도록 해야합니다”
병원을 나온 그는 어머니를 따라 시골로 올라갔다.
오후 7시 그를 깨우는 알람소리가 그의 집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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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6.04.08
  • 저작시기2006.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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