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연구사
2. 작가 & 작품해설
3. 줄거리
4. 이본연구
5. 의의
6. 박씨전과의 관계 연구
2. 작가 & 작품해설
3. 줄거리
4. 이본연구
5. 의의
6. 박씨전과의 관계 연구
본문내용
작품이 동일 작가의 작품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였다. 장덕순의 '자매편' 논의는 그 뒤의 신동일, 김기현, 최용순 등에 그대로 이어진다.
서대석은 이렇게 두 작품이 한 작가의 작품이거나 최소한 자매편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는 장덕순의 견해에 대해, 약간 의견을 달리하였다. 박씨전의 말미를 통해 박씨전의 작자가 임경업전의 내용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고, 임경업전에서는 박씨의 활동에 대한 내용을 편린도 찾아볼 수 없음을 보아 임경업전이 박씨전보다 선행하였다는 논거는 성립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박씨전 말미의 기록이 후에 작가가 아닌 필사자에 의해 첨부된 것이며, 박씨전에 나오는 임경업의 활동이 임경업에 관한 설화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하면서, 박씨전의 연대는 역시 임경업전과 같은 시기로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박씨전은 임경업전을 토대로 하지 않고 임경업설화에서 소재의 일부를 차용해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이윤석은 박씨전이 전반부의 '추녀박씨탈갑행운담'과 후반부의 '병자호란영웅구국담'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중시하면서 두 작품의 관계를 따졌다. 그리하여 임경업전의 내용이 박씨전에 있는 점, 임경업전은 판각본이 있는데 박씨전은 활자본만 있는 점 등을 들어, 박시전은 임경전보다 뒤에 이루어진 것이며, 박씨분인의 '탈갑행운담'과 임경업전의 전반부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박씨전이 임경업전이 아닌 임경업설화의 여향으로 이루어졌으리라고 본 서대석의 견해에 대해서는 현저 설화 가운데 가달과의 싸움을 다룬 게 존재하지 않음을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표명하였다. 이렇게 박씨전은 임경업전의 전반부를 차용해서 쓴 것이며 그 창작 연대도 임경업전보다 훨씬 후대라고 함으로써, 이윤석은 장덕순의 '자매편' 논의나 서대석의 '임경업설화의 영향'설에 대해 일정한 반론을 폈으며, 두 작품의 관계에 관한 한 거의 결정적이라고 할 만한 의견을 개진한 셈이다.
이윤석 이후에는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없다가, 최근 들어 김대숙이 박씨전을 연구하는 자리에서 이 문제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였는데, 이윤석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시각에서, 박씨전의 작가는 사실성을 확충하기 위한 필요에서 이미 유통되던 임경업전의 일부를 끌어들인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이윤석.「임경업전연구」, 정음사, 1985.
구인환.「임경업전」, 신원문화사, 2004.
이복규.「임경업전」, 시인사, 1998.
서대석은 이렇게 두 작품이 한 작가의 작품이거나 최소한 자매편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는 장덕순의 견해에 대해, 약간 의견을 달리하였다. 박씨전의 말미를 통해 박씨전의 작자가 임경업전의 내용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고, 임경업전에서는 박씨의 활동에 대한 내용을 편린도 찾아볼 수 없음을 보아 임경업전이 박씨전보다 선행하였다는 논거는 성립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박씨전 말미의 기록이 후에 작가가 아닌 필사자에 의해 첨부된 것이며, 박씨전에 나오는 임경업의 활동이 임경업에 관한 설화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하면서, 박씨전의 연대는 역시 임경업전과 같은 시기로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서 박씨전은 임경업전을 토대로 하지 않고 임경업설화에서 소재의 일부를 차용해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이윤석은 박씨전이 전반부의 '추녀박씨탈갑행운담'과 후반부의 '병자호란영웅구국담'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중시하면서 두 작품의 관계를 따졌다. 그리하여 임경업전의 내용이 박씨전에 있는 점, 임경업전은 판각본이 있는데 박씨전은 활자본만 있는 점 등을 들어, 박시전은 임경전보다 뒤에 이루어진 것이며, 박씨분인의 '탈갑행운담'과 임경업전의 전반부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박씨전이 임경업전이 아닌 임경업설화의 여향으로 이루어졌으리라고 본 서대석의 견해에 대해서는 현저 설화 가운데 가달과의 싸움을 다룬 게 존재하지 않음을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표명하였다. 이렇게 박씨전은 임경업전의 전반부를 차용해서 쓴 것이며 그 창작 연대도 임경업전보다 훨씬 후대라고 함으로써, 이윤석은 장덕순의 '자매편' 논의나 서대석의 '임경업설화의 영향'설에 대해 일정한 반론을 폈으며, 두 작품의 관계에 관한 한 거의 결정적이라고 할 만한 의견을 개진한 셈이다.
이윤석 이후에는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논의가 없다가, 최근 들어 김대숙이 박씨전을 연구하는 자리에서 이 문제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였는데, 이윤석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시각에서, 박씨전의 작가는 사실성을 확충하기 위한 필요에서 이미 유통되던 임경업전의 일부를 끌어들인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이윤석.「임경업전연구」, 정음사, 1985.
구인환.「임경업전」, 신원문화사, 2004.
이복규.「임경업전」, 시인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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