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의 착한 사람 분석,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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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천의 착한 사람 분석,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Ⅲ. 결 론

본문내용

용으로 표현되었다.
“이웃 사람을 짓밟는 일 그것은 힘들지 않나요? 저들 이마의 핏줄은 탐욕에 힘겨워 불끈 부풀어오릅니다. 자연스럽게 뻗친 손은 베풀고 그리고 마찬가지로 가볍게 받지요. 오직 욕심사납게 움켜쥘 때만 그 손은 애를 써야 해요. 아, 얼마나 큰 유혹인지, 남에게 주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가요.
친절을 베푸는 것은! 정다운 말 한 마디는 행복에 겨운 한숨처럼 새어 나옵니다.”
이처럼 친절과 선행의 성향을 지닌 사람이 파면하지 않으면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 노동하는 인간이 자신의 노동을 단순한 친절로 의식하지는 못하더라도 노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다고 믿는 사회가 우리의 이상일 수 있다면,『사천의 착한 사람』이 요구하는 새로운 질서는 오늘날에도 계속 추구되어야 할 인류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선인이 고통을 받는 사회, 특별한 미덕을 요구하거나 악용하는 사회가 있다면, 셴테의 고난은 여전히 관객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다시말해, 이것은 작가 당대의 시급하던 현안문제나 계급투쟁의 공격적인 구호들은 호소력을 잃은지 오래 되었으나, 허위와 폭력을 고발하는 생소화 기법과 그 바탕에 깔린 인간애는 아마도 시공을 넘어 남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 하겠다.
Ⅲ. 결 론
작품은 결말을 맺었지만 “선한 동시에 생존하라.”는 신의 계명을 지키려 애쓰던 유일한 선인이던 셴테마저 ‘빈민촌의 천사’가 되질 못하고, 악의 화신 슈이타라는 야누스적 속성을 드러내게 만드는 세계가 지금 미해결된 채 거듭 관중들의 의식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파멸한 이를 도우려면 도리어 내가 파멸될 때까지 매달리는 이웃들 또한 한 개인의 소박한 선의를 파괴시키고 멍들게 하는데 일조함으로써 우리 개개인은 신들의 계명으로부터 한 발짝씩 멀어지고, 결국 이 세상은 개인이 바꾸고 동화시키기엔 그리고 그 선한 성품을 유지하며 동시에 굶주리지 않기엔 개인의 힘이 너무 미약하고 보잘것없다는 중압감과 피로감에 소박한 선의와 사랑으로 시작된 선한 개인의 인류애마저 제대로 모종하지 못하는 것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들에게 제시하고 그 돌파구를 일깨워주려는 브레히트의 숨은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의 연극은 현실의 파악을 위해서 자체가 완성된 구조적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종래의 희곡과는 달리 직선적 인간관계의 사슬을 벗어나 곡선을 그리며 진행되고 각 장면은 나름대로의 독자성을 간직한다. 연극전체의 결말에 대한 긴장보다는 각 장면의 진행과정에 대한 긴장이 중요하다. 관객 역시 새로운 주요 요인으로 등장하는데, 관객은 냉정하고 탐구적이며 관심을 가진 자세 즉 종래의 연극이 꾀하는 암시에 무기력하게 말려들어 감정이입의 상태에 빠지지 않고 무대 위의 사건진행에 대해서 주체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사천의 착한 사람』역시 관객 모두에게 공간과 현실의 한계를 명확하게 “무대는 무대일 뿐 그래서 현실을 대체할 수 없다.”라는 답만을 주고, 결국 관객들의 능동적 행위를 요구한다. 그러나 적당하게 치장하고, 적당하게 문화적 삶을 향유하기 위해 극장에 와 있는 우리 관객들은 연극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은 배우와 함께 사회구조의 개선에 몰두하다가 연극이 끝나고 극장문을 나서면서 함께 하였던 고민들은 까맣게 잊혀지고 다시 소시민적인 일상 속으로 뿔뿔이 흩어져 버린다.
이에 브레히트는 문명의 발달과 지구촌화라는 삶의 양식의 변화에 발맞추어 세계를 인식함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우리의 현 당면 과제를 주제로 “착한이들이 행복해지려면 어떤 방법론이 모색되어야 할지를” 관객 개개인의 사고에 환기시킴으로써, telling에서 showing으로 방법을 전환해 작품에서 작가 자신의 목소리는 숨기고 관객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이는 특히 현대에 올수록 관객의 위치가 중요해지고 있음과도 일맥상통하는데, 결국 R. Barthes의「저자의 죽음」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관객이 자신의 입장(이데올로기)을 통해 작품속의 목소리(주제)를 선택해야 하는 ‘고역/쾌락’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비유극「사천의 착한 사람」은 현대 연극의 거장으로 꼽히는 ‘브레히트’의 서사극적인 연극으로, 자칫하면 교훈성에 치중한 나머지 따분하게 흐를 이야기를 교훈성과 오락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그 날 저녁의 연극을 생각하는 즐거움으로 장식하였다. 또한 연극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시키면서 시각적 이미지와 희극적 요소, 집단적 움직임들을 잘 혼합하여 활력과 생기 넘치는 무대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그 매력성과 교훈성이 배가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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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6.04.20
  • 저작시기2004.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4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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