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스타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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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이 된 것이다.
힘들게 되찾은 ‘자유’가 얼마나 귀하여 여겨졌을까? 싱케이는 자신에게 새로운 자유를 준 사람에게 자신에게서 가장 귀한 물건을 건넨다. 아내가 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물건을 전해 준다. 그만큼 자유란 것은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한 물건보다도 더 귀한 것이었다.
재판의 승리로 인해 롬보코 노예요새는 해방이 되고 흑인들은 서아프리카의 평화롭던 그 마을도 돌아간다. 다시 찾아온 마을에는 더 이상의 평화가 없었다. 부족 내전으로 마을은 붕괴되어 있었다. 싱케이의 가족인 부인과 아들은 어디에도 없었다. 추측컨대, 필시 노예로 팔려 갔으리라.. 아직도, 여기 저기서 노예들이 불법적으로 사고 팔리고 있으리라..
영화를 보며 한가지 씁쓸함이 있었다. 싱케이가 백인이었다면.. 하는 씁쓸함.. 만약 그가 흑인이 아닌 백인이었다면 수많은 흑인을 무찌른 백인으로 영웅적 존재가 되어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을 텐데.. 많은 학생들이 그의 이름을 외우게 될 것 수도 있는 노릇이었는데.. 백인이 아닌 흑인이란 사실이 한사람의 인생에 너무 큰 걸림돌이 된 것이다.
앞선 이들의 저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1862년 9월 22일 노예해방 예비선언을 발표할 수 있었고 1863년 1월 1일에는 노예해방 선언을 정식으로 포고할 수 있게 되었다.
노예해방이 된지 100년이 훨 지난 지금에도 아직 인종차별은 여기 저기에 남아있다. 백인, 황인, 흑인.. 이렇게 사람을 색깔로 보는 사회가 하루 빨리 없어지길 간절히 원한다. 모두들 이 영화를 보고 많이 깨닫기를 원한다. 진정한 것은 색깔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 그 자체라는 것을..

키워드

아미스타드,   흑인 해방,   노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