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의 <부석사>

목차

- 상처의 치유지, 부석사 -
신경숙의 『부석사』
▶ 상실의 기억

▶ 현재의 존재론적 불안 = 상처

▶ 상처의 치유지 = 부석사

▶ 관계 회복의 의지 = 희망

본문내용

써 관계 회복의 의지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두 사람은 부석사에 도착하지 못한다.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의식에 흐름에 따라 담담하게 말함으로 과거와 현재와의 ‘틈’을 인식시켜 주면서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틈’일 것이다.
다시 말해, 부석사의 포개져있는 두 개의 돌이 닿지 않고 떠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가까이 있으면서도 바늘두께만큼 이라도 떨어져 있게 되어야 편한 존재인 것 같다. 몸은 가까이 있고 말은 친숙하게 해도 얼마만큼의 거리는 유지해야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닐까?
<부석사>를 통해서 가슴을 휑하게 만들지라도, ‘마음의 거리’는 사람과의 오랜 관계를 유지하게 하고 소중하게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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