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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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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소설가 은희경의 생애

Ⅲ. 소설가 은희경의 소설 새의 선물 작품분석

Ⅳ. 소설가 은희경의 소설 이중주 작품분석

Ⅴ. 소설가 은희경의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작품분석

Ⅵ. 소설가 은희경의 소설 아내의 상자 작품분석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일상성의 조건이다. 이 조건 속에서 그녀는 스스로 그 자신의 존재를 열어 보이고자 한다.
그러나 존재는 아득하게도 손에 잡히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가능성마저 잃고 있다. 이런 극단의 상황에서 아내는 바로 자기 존재를 스스로 가두는 하나의 상자를 만들어낸다.
상자란. 누구에게나 하나씩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상자를 열면 삶의 무게가 운명이라는 탈을 쓰고 덮쳐온다. 누구도 쉽게 열지 못하나 스스로를 가두어 버릴 수는 있는 것이다.
보통 대게 소설에서 출산은 갈등과 모순의 해결이며 희망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내의 상자”에서 아이를 낳는 일은 그러한 상징과 암시와는 거리가 멀다. 그걸 극단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남편이 직접 말한다. “나는 아내가 아이를 원하는지 원치 않는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는 단지 인생은 필요한 것을 갖춰 나가며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아내의 불임은 자발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내는 자기 스스로를 열등하고 도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웃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자신에 비유한다거나 키가 줄어드는 연필로 그녀의 감정은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자기의 방을 가졌을 때의 아내의 기쁨은 나를 당황시켰다.
어째서 기뻐하는 걸까? 내가 아는 같잖은 지식으로는 자신만의 공간이란 그녀를 더욱 소외시키고 열패시켜야 하는데, 그녀에게 자신의 방이 생긴 것은 갈등하는 자신의 눈을 돌려 자기 자신을 응시할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 본다. 남편이 그렇게 찾아도 아내의 내면을 알 수 없듯이 아마 아내도 자신을 찾지 못했을 꺼라 생각한다. 아내의 환상의 길은 그녀의 바람일 뿐이었는지. 그 길의 종국은 “무덤으로 가득 뒤덮인 거대한 산” 에 이어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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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본 은희경소설 연구 : 타인에게 말걸기에 수록된 작품의 여성인물을 중심으로, 충북대학교, 2010
이주영, 은희경 소설에서의 성과 사랑에 대한 페미니즘적 해석, 계명대학교, 2000
조은진, 은희경 소설에 나타난 일상의 권력과 해체, 한국교원대학교, 2007
조두영, 은희경의 단편소설 아내의 상자에 대한 정신분석적 고찰, 한국정신분석학회,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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