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동을 읽고

소개글

권력이동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제 Ⅰ 부 권력의 새로운 의미
제 Ⅱ 부 초기호경제( 超記號經濟 )
제 Ⅲ 부 정보전쟁
제 Ⅳ 부 탄력회사의 권력
제 Ⅴ 부 『권력이동』정치학
제 Ⅵ 부 지구상의 『권력이동』


Ⅲ. 결론

본문내용

권력이라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사회의 지배층이 비 지배층에게 행사하는 하나의 무기로서 강력한 어떤 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 지배층이 부와 지식을 갖추고 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힘의 근원을 정확히 모를 때가 종종 있다. 그들은 거의 모든 것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그들이 완력을 가졌기 때문에 재력을 얻었을지도 모르나, 현재에는 지식으로 그 모든 것을 얻고 있는 것이다.
지식은 강력한 권력의 근원이자 수단으로 위에서 제시한 세 가지(완력, 부, 지식)중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혁명적인 힘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지식이란 권력의 이중성을 간과하여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 유익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주는 지식은 때로는 자신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식의 편중된 확대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세계 곳곳의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가? 흔히들 우리사회를 80대 20의 사회라고 한다. 그것은 세계의 부의 80퍼센트를 세계인구의 20퍼센트가 독점하고 있고, 나머지 80퍼센트는 얼마 남지 않은 인구의 20퍼센트가 가지고 아웅다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의 불평등적 현상은 단지 부에만 국한되어있지 않다. 지식에도 마찬가지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지식의 불평등적 현상은 다른 무엇의 그것보다도 중요하고 위험하다.
왜냐하면 이런 부와 지식과 권력의 편중현상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세계화와 반 세계화의 논쟁은 그러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보더라도 토플러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단순히 수긍하고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좀더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단순히 호기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자와 가난한 자 간의 격차가 아무리 크더라도 무장한 자와 무장하지 않은 자, 그리고 무지한 자와 교육받은 자간의 격차는 이보다 훨씬 더 크다. 그러므로 오늘날 급변하는 풍요한 국가들에서는 소득과 부의 온갖 불평등에도 불구하고 권력투쟁은 앞으로 더욱 더 지식의 배분과 그 접근기회를 둘러싼 투쟁으로 바뀌어갈 것이다.
문제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지식정보서비스에 대한 보편적 접근권 문제가 제대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시민에게 제공해야 할 정보의 내용과 정보전달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주문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시민의 기본권에 포함시켜야 하는 사항이라는 것이 그들의 시각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보에 접근하는 단말기조차도 지적수준이 낮은 사람까지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양으로 단순하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우선은 무엇을 기본적 서비스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고 다음으로는 어떻게 그러한 정보를 모든 시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정보망을 보급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무직 근로자와 농어민의 정보격차, 고학력자와 저학력자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의 이질화가 사회를 분열시키는 상황을 낳을 수도 있다.
권력은 칼에서 나온다는 시대에서는 어떤 정부이건 정부가 구성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시도하는 첫 번째 일은 바로, 폭력을 독점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군대와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도록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주의적 국민국가의 등장은 폭력의 체계적인 독점화, 폭력의 법으로의 순화, 그리고 인간의 돈에 대한 의존도를 증대시켰다. 이 세 가지의 변화는 산업사회의 엘리트 집단이 자기들의 의지를 역사에 강요하는 데 있어서 공공연한 물리력 대신에 더욱 더 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토플러는 여기에서 권력이동의 참 의미를 찾고 있다. 그것은 권력이 단순히 한 개인이나 집단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될 뿐 아니라 엘리트 집단이 지배력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폭력부지식의 혼합물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토플러는 주장한다.
부에 의한 권력의 장악은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권력이동의 여러 가지 예외와 불규칙성, 모순과 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거대한 이동에서 권력의 참 의미를 알아가고 새로운 권력-지식의 출현과 이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관여 및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권력과 지식의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권력의 해악과 독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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