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전략과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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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과 세계무역기구(WTO) 가맹을 위해 중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미국과의 충돌 회피다. 다만 이러한 분석은 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들어맞을 뿐이다. 일단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중국은 좌시하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북한을 돕기 위해 부대를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왜냐하면 1961년 체결된 중 북 조약은 여전히 개정되지 않은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을 때 중국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전문가 회의 석강에서 중국의 전문가가 비공식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자인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한국이 침공했다거나 침공이 임박해 방어를 위한 무력행사라며 중국의 지원을 요청할 것이다. 이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1950년의 한국 전쟁 때도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침략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며 중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결국 한반도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좌시하지 않고 즉각 북한 지원에 나선다고 봐야 한다.
이처럼 동북아시아와 한반도는 강대국의 정치적 마찰과 한반도의 남북 대립으로 인해 조용히 냉전 시대가 다시 열리는 듯하다. 하지만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면 어느 정도의 냉전 분위기는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다케사다 히데시가 책에서 언급했듯이 남북이 통일된다면 한반도에는 지금도 나타나는 반미 감정이 극도로 심해 질 수도 있다. 그럴 시에는 지금 보다 훨씬 심한 통일된 대한민국과 미국간에 틈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중국, 북한 Vs 미국, 일본, 남한의 보이지 않는 전쟁인 냉전이 빨리 종식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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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의 외교정책,   북한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