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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살고 싶어했나. 눈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순식간에 죽어가는 그 지옥 속에서 왜 그는 처절한 삶을 연주했는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모두 잃고 굶주림과 고통 속에서도, 그에게 살아야한다... 여기서 살아내야만 한다...고 그의 머릿속을 가득 지배한 단 하나의 삶의 목표를 단지 영화 속에서 그는 피아니스트이니까, 그는 음악을 하는 음악가니까, 하는 그런 단순한 발상을 결론짓는다는 것은 영화의 표피에만 깔려있는 것을 그냥 끄집어내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 그가 버텨낸 시간을 내가 너무도 쉽게 추측하고 단정해버리고 싶지는 않다. 다만 삶에 대한 그의 애착과 생존본능이 그의 예술혼과 결합하고, 하늘이 그 고통 속에서 한명의 구원자를 내려준 것... 이 모든 것이 그가 삶을 지켜낸 모든 것이 아닐까...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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