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르네 지라르의 구조주의 문학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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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르네 지라르(Rene Girard)

Ⅱ. 르네 지라르의 이론

Ⅲ. 지라르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소설의 선택

Ⅳ. 비평의 방향

Ⅴ. 참고 - 「사 수」의 줄거리

Ⅵ. 전광용 소설「사 수」에 나타난 욕망(慾望)의 구조와 본질

본문내용

의 같은 순간에 울리던 그 총소리가― 아직도 고막에 달라붙어 있다. B가 맞은 건지 내가 맞은 건지 분간이 안 간 대로 그 시간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B가 거꾸러진 건지 내가 거꾸러진 건지 그것조차 확인할 길이 없다. 승부는 났다. 그러나 내가 이겼는지 B가 이겼는지 알 길이 없다. 귀를 만져 본다. 찢어졌던 귓바퀴를 꿰맨 상혼(傷痕)이 사마귀처럼 두툴하다. 그때는 내가졌다. 아니 계속해서 내가 지고만 있었다. 지금도 어쩌면 내가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B의 죽음은 ‘나’의 승리를 말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B는 마지막까지 자신에게 비굴함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방아쇠를 당기지만, 그것은 B를 향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패배감을 ‘사살’하려는 반발심의 방아쇠이다. ‘나’는 영원한 패배이거나, 너그럽게 해석하더라도 진정하게 승리한 것이 아닌 것이다. ‘나’의 목표는 욕망의 실현이었지만, 욕망의 실현은 지라르가 말하는 진정한 결말이 아니다. 지라르가 말하는 진정한 결말이란, 화해의 순간, 욕망과 욕망하는 주체와의 화해를 이끌어 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 작품에서는 욕망을 심어주고, 그 욕망의 실현을 위해 존재해 주었던 B의 죽음으로서 화해의 순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꼭 죽음이 진정한 화해의 길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이것은 인간의 욕망이 죽음이전에는 소멸될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할 때 진정한 결말이라 지칭하여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작품「꺼삐딴리」에서는 어떻게 결말을 맺고 있는가? 이인국 박사는 이기적이고 기회주의 적인 면모를 마지막까지 변화시키지 않는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지 않고 그것을 애써 정당화하려 할 때, 또 다른 과오의 가능성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이인국의 살 구멍은 막히지 않았다. 나보다 얼마든지 날뛰던 놈들도 있는데, 나쯤 이야...
라고 자신을 합리화하고 자신의 삶을 고수한다. 비도덕적인 태도를 지속하는「꺼삐딴리」의 결말은 여운을 준다는 관점에서는 정당하게 인정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의 끝을 어떻게 결말지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결말의 본질적인 관점에서 볼 때, 화해의 결말을 회피하는 작품「꺼삐딴리」의 결말은 미완성이라고 생각된다.
[나 오 기]
현대인은 ‘타자 지향적’이란 말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모방적인 동물이라, 처음부터, 완전히 독창적인 존재가 될 수는 없다. 모방이 불가피하게 운명지어진 인간이 욕망의 추구를 위한 모방본성을 은폐해야 한다는 것은 큰 어려움이며,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가지는 정신적인 압박이란 것은 수치화 되어지기 힘들다. 게다가 타인과의 경쟁이란 욕망에서 발현된 것이라, 경쟁을 피해갈 수도 없다. 이러한 난관에 처한 현대인의 모습을 「사 수」에서는 잘 묘사해 주고 있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서 “나를 이루고 있는 모방된 욕망의 뿌리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욕망하고 있으며, 그것을 내게 매개한 중개자들은 어떠한 존재인가” 라는 물음들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본능에 좌우되는 인간, 사회의 이끌림 속에 무능력한 인간의 모습 등을 통해, 약한 인간의 존재를 인정할 수 있는 현대인이라면, 많은 억압적인 요소들 속에서 과욕하지 않고, 반성할 줄 아는 삶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참고 문헌
이선영, 문학비평의 방법과 실제 제4판, 삼지원, 2001
김현, 르네 지라르 혹은 폭력의 구조, 나남, 1987
김치수, 구조주의와 문학비평, 홍성사, 1980
르네 지라르,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한길사, 2002
김태형외, 현대 소설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1993
옥양련, 대중과 사회심리, 만수출판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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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8.28
  • 저작시기2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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