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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누구나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시이다. 아름답게 포장되어지기 위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단어의 조합보다는 한국적이고 서민적이며 시적 화자 그자체로 써진 그의 작품들은 읽을수록 깊은 외침 같다.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표현이 정말 적절하게 어울릴 듯 하다. 처절한 절규도 아니고 부드러운 속삭임도 아닌 힘찬 외침이다. 목청 터져라 부르짖는, 하지만 시끄럽지 않은 고요의 메아리 같다. 그는 자신을 부르짖고 있다. 어제의 반성과 내일의 희망을 부르짖고, 정열을 부르짖고, 때로는 현실을 냉혹하리만큼 투명한 눈으로 퍼 올린다. 그는 꾸밈없는 순수한 정열만으로 고되고 외로운 짐을 묵묵히 지고 있다.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매력이다. 순수함, 깨질 듯 선명한 순수함. 그 것이 내가 볼 수 있었던 진정한 그 만의 멋일지도 모른다. 천상병의 시 세계를 접한 뒤에,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지성이, 순수한 열정의 중간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나 자신이, 천상병의 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무지도 아닌 자기기만도 아닌 그만의 순수함의 끝에서 소풍 떠나기 위해 다시 날개 짓하는 새가 되고 싶다.
-참고문헌-
1996년 4월 28일. 천상병 전집. 평민사
-참고문헌-
1996년 4월 28일. 천상병 전집. 평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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