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설 동의보감
2 육체미 소동
2 육체미 소동
본문내용
민, 떨어진 패드를 주워 보고 옷핀이 없어진 걸 안다. 동민, 난감해하다가 이름표를 꺼내서 그 뒤에 붙은 옷핀을 이용해 패드를 속옷 가슴에 고정시키느라 애쓴다.
(라) 내레이션 : 하느님은 아주 중대한 실수를 하셨다. 인간의 정신적인 성숙과 육체적인 성숙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남학생들, 가슴 둘레를 잰다. 동민도 줄을 서서 기다린다.
내레이션 : 나는 이미 인생의 쓸쓸함을 이해하는 어른이다. 정신적으로는 이미 완전히 성숙했는데, 미숙한 소년의 체격을 유지하면서 어린애 취급이나 받아야 하다니, 세상에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없다.
동민, 자기 차례가 되자, 숨을 잔뜩 들이마셔 가슴을 부풀린다. 동민, 가슴 둘레를 재고 나자마자 얼른 돌아서며 참았던 숨을 몰아쉰다. 기철, 가슴 둘레를 잰다. 딱 벌어졌다. 키도 커서 담임 선생님을 거의 내려다본다. 담임 선생님이 눈금을 읽자 근처 남학생들 “우아 -” 하고, 기철, 으쓱해한다. 기철의 가슴을 만져 보는 아이들도 있다. 동민, 그 모습을 부럽게 돌아본다.
내레이션 : 기철이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애들을 깔보고 너무 잘난 척을 한다. 그건 기철이가 정신적인 미숙아(未熟兒)임을 뜻한다. 중요한 건 ㉣가슴 둘레나 주먹이 아니라 인격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저 애는 언제쯤 깨닫게 될까?
동민, 강당 앞을 지나 다른 줄로 가려는데 강단 위에서 운동 기구들을 구석으로 옮기던 체육 선생님이 동민을 부른다.
(마) 운동장
동민, 운동장을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내레이션 : 이제 하나의 위기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무지막지하게 혹독할 것 같다.
동민, 앞장 서서 가는 김 선생님의 뒷모습을 본다. 김 선생님, 마침내 평행봉 앞에 멈춰 서서 무표정한 얼굴로 동민을 바라본다. 동민, 겁에 질린다.
김 선생님 : 가까이 와.
동민, 죽을 각오를 하고 다가간다. 김 선생님, 평행봉을 잡고 간단히 시범을 보인다.
내레이션 : 얼마나 혼내려고 몸까지 푸시지? 죽었다.
김 선생님 : 그대로 해 봐.
동민 : ?
김 선생님 : 따라 하라니까.
동민, 원래 운동 신경이 둔해서 잘 하지 못한다.
김 선생님 : 다시!
동민, 다시 한다. 처음과 비슷하다. 김 선생님, 다시 시킨다. 동민, 아주 조금 나아졌다.
김 선생님 : ㉤너, 아침에 남들보다 10분 먼저 와서 매일 평행봉 해.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이게 벌이다, 알았어?
동민 : ……네.
김 선생님 : 가슴 근육 나오게 하는 덴 이게 최고야. 연습하다 가.(간다.)
동민 : …….
동민, 감동과 존경의 눈길로 김 선생님의 뒷모습 보다가 평행봉을 잡는다.
운동장
이른 아침의 빈 운동장. 동민, 평행봉을 하고 있다. 제법 익숙하다.
[문단의 이해] ★★
위 글 중 동민이가 위기의 순간에 그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을 잘 나타낸 것은? ③
① (가), (나)② (나), (다)
③ (다), (마)④ (다), (라)
⑤ (라), (마)
[글의 내용 전개] ★★
(가)~(마)를 순서대로 배열하면? ③
① (가)-(라)-(다)-(나)-(마)
② (가)-(라)-(마)-(나)-(다)
③ (라)-(가)-(다)-(나)-(마)
④ (라)-(나)-(다)-(마)-(가)
⑤ (라)-(다)-(가)-(나)-(마)
[인물의 갈등] ★★★
위 글에서 동민의 갈등은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그 원인을 10자 내외로 쓰시오. 자신의 빈약한 몸매 때문에
[구절의 이해] ★★
㉠~㉤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④
①㉠:따로따로 촬영한 화면을 떼어 붙여서 편집하는 방법
②㉡:가짜 알통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며 새로운 위기를 만든다.
③㉢:한쪽 어깨 패드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짝짝이로 보인다.
④㉣:정신적인 성숙을 의미하며 주제를 나타낸다.
⑤㉤:동민의 갈등을 해소시켜 주고 선생님의 이해심을 나타내 주는 대사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48~49)
(가) 신바람이 나서 떠들어 대는 나일론 부채 장수의 목소리가 온 장터를 쩌렁쩌렁 울렸다.
남수는 나일론 부채 장수와 맞서 보기라도 할 것처럼 용기를 내어 소리쳤다.
“바람 잘 나는 대나뭇골 부채가 오백 원에 두 자루요!”
그러나 남수의 목소리는 모기 소리처럼 가늘게 들릴 뿐이었다.
(나) 그 집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이 하나 있으니, 키가 본시 크지 못하여 땅딸보로 되었고, 목이 짧아 몸뚱이에 머리를 가져다가 붙인 것 같다. 거기다가 얼굴이 몹시 얽고 입이 크다. 머리는 전에 새 꼬랑지 같은 것을 주인의 명령으로 깎기는 깎았으나, 밤송이 모양으로 언제든지 푸하고 일어섰다.
[글의 소재] ★★★
(가)에서, 대비적인 소재가 나타내는 의미는? ③
① 명분과 실리② 개인과 사회
③ 새 문명과 전통④ 신세대와 구세대
⑤ 도시와 농촌
[글의 서술 방식] ★★
(나)에 주로 사용된 진술 방식은? ①
① 묘사② 예시③ 서사
④ 대조⑤ 분석
[인물의 심리] ★★★
다음 글에서 남수의 마음 상태의 변화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③
(가) ‘오늘 장에는 우리 집 유명한 부채가 얼마나 팔릴까? 백 자루, 아니면 이백 자루, 삼백 자루? 아냐, 몽땅 다 팔려야지.’
(나) 나일론 부채는 노랑, 빨강, 파랑, 초록 등 색색이어서 빛깔도 아름답고 모양도 가지각색이었다. 예쁜 그림까지 그려져 있었다. 거기에 비하면 할아버지가 만든 대나무 부채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초라하고 볼품이 없어 보였다.
(다) “대나뭇골 대나무 집 3대가 만드는 부채는 옛날부터 이름난 부채가 아닙니까?”
할아버지들은 부채를 고르며 대나뭇골 부채 칭찬을 늘어놓으셨다.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수는 갑자기 신이 나서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하였다.
① 초조함 → 신기함 → 흥겨움
② 들떠있음 → 신이 남 → 슬픔
③ 신이 남 → 슬픔 → 자부심
④ 자부심 → 초라함 → 우울함
⑤ 흥분함 → 우울함 → 슬픔
[작품 해석] ★★★
‘벙어리 삼룡이’에 대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① 지은이는 현진건이다.
② 새서방과 삼룡이 대립한다.
③ 갈등의 시작은 새아씨가 준 ‘쌈지’가 발각되면서이다.
④ 오 생원은 인심이 후하다.
⑤ 삼룡은 끝까지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
(라) 내레이션 : 하느님은 아주 중대한 실수를 하셨다. 인간의 정신적인 성숙과 육체적인 성숙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남학생들, 가슴 둘레를 잰다. 동민도 줄을 서서 기다린다.
내레이션 : 나는 이미 인생의 쓸쓸함을 이해하는 어른이다. 정신적으로는 이미 완전히 성숙했는데, 미숙한 소년의 체격을 유지하면서 어린애 취급이나 받아야 하다니, 세상에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없다.
동민, 자기 차례가 되자, 숨을 잔뜩 들이마셔 가슴을 부풀린다. 동민, 가슴 둘레를 재고 나자마자 얼른 돌아서며 참았던 숨을 몰아쉰다. 기철, 가슴 둘레를 잰다. 딱 벌어졌다. 키도 커서 담임 선생님을 거의 내려다본다. 담임 선생님이 눈금을 읽자 근처 남학생들 “우아 -” 하고, 기철, 으쓱해한다. 기철의 가슴을 만져 보는 아이들도 있다. 동민, 그 모습을 부럽게 돌아본다.
내레이션 : 기철이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애들을 깔보고 너무 잘난 척을 한다. 그건 기철이가 정신적인 미숙아(未熟兒)임을 뜻한다. 중요한 건 ㉣가슴 둘레나 주먹이 아니라 인격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저 애는 언제쯤 깨닫게 될까?
동민, 강당 앞을 지나 다른 줄로 가려는데 강단 위에서 운동 기구들을 구석으로 옮기던 체육 선생님이 동민을 부른다.
(마) 운동장
동민, 운동장을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내레이션 : 이제 하나의 위기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위기는 무지막지하게 혹독할 것 같다.
동민, 앞장 서서 가는 김 선생님의 뒷모습을 본다. 김 선생님, 마침내 평행봉 앞에 멈춰 서서 무표정한 얼굴로 동민을 바라본다. 동민, 겁에 질린다.
김 선생님 : 가까이 와.
동민, 죽을 각오를 하고 다가간다. 김 선생님, 평행봉을 잡고 간단히 시범을 보인다.
내레이션 : 얼마나 혼내려고 몸까지 푸시지? 죽었다.
김 선생님 : 그대로 해 봐.
동민 : ?
김 선생님 : 따라 하라니까.
동민, 원래 운동 신경이 둔해서 잘 하지 못한다.
김 선생님 : 다시!
동민, 다시 한다. 처음과 비슷하다. 김 선생님, 다시 시킨다. 동민, 아주 조금 나아졌다.
김 선생님 : ㉤너, 아침에 남들보다 10분 먼저 와서 매일 평행봉 해.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이게 벌이다, 알았어?
동민 : ……네.
김 선생님 : 가슴 근육 나오게 하는 덴 이게 최고야. 연습하다 가.(간다.)
동민 : …….
동민, 감동과 존경의 눈길로 김 선생님의 뒷모습 보다가 평행봉을 잡는다.
운동장
이른 아침의 빈 운동장. 동민, 평행봉을 하고 있다. 제법 익숙하다.
[문단의 이해] ★★
위 글 중 동민이가 위기의 순간에 그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을 잘 나타낸 것은? ③
① (가), (나)② (나), (다)
③ (다), (마)④ (다), (라)
⑤ (라), (마)
[글의 내용 전개] ★★
(가)~(마)를 순서대로 배열하면? ③
① (가)-(라)-(다)-(나)-(마)
② (가)-(라)-(마)-(나)-(다)
③ (라)-(가)-(다)-(나)-(마)
④ (라)-(나)-(다)-(마)-(가)
⑤ (라)-(다)-(가)-(나)-(마)
[인물의 갈등] ★★★
위 글에서 동민의 갈등은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그 원인을 10자 내외로 쓰시오. 자신의 빈약한 몸매 때문에
[구절의 이해] ★★
㉠~㉤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④
①㉠:따로따로 촬영한 화면을 떼어 붙여서 편집하는 방법
②㉡:가짜 알통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며 새로운 위기를 만든다.
③㉢:한쪽 어깨 패드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짝짝이로 보인다.
④㉣:정신적인 성숙을 의미하며 주제를 나타낸다.
⑤㉤:동민의 갈등을 해소시켜 주고 선생님의 이해심을 나타내 주는 대사이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48~49)
(가) 신바람이 나서 떠들어 대는 나일론 부채 장수의 목소리가 온 장터를 쩌렁쩌렁 울렸다.
남수는 나일론 부채 장수와 맞서 보기라도 할 것처럼 용기를 내어 소리쳤다.
“바람 잘 나는 대나뭇골 부채가 오백 원에 두 자루요!”
그러나 남수의 목소리는 모기 소리처럼 가늘게 들릴 뿐이었다.
(나) 그 집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이 하나 있으니, 키가 본시 크지 못하여 땅딸보로 되었고, 목이 짧아 몸뚱이에 머리를 가져다가 붙인 것 같다. 거기다가 얼굴이 몹시 얽고 입이 크다. 머리는 전에 새 꼬랑지 같은 것을 주인의 명령으로 깎기는 깎았으나, 밤송이 모양으로 언제든지 푸하고 일어섰다.
[글의 소재] ★★★
(가)에서, 대비적인 소재가 나타내는 의미는? ③
① 명분과 실리② 개인과 사회
③ 새 문명과 전통④ 신세대와 구세대
⑤ 도시와 농촌
[글의 서술 방식] ★★
(나)에 주로 사용된 진술 방식은? ①
① 묘사② 예시③ 서사
④ 대조⑤ 분석
[인물의 심리] ★★★
다음 글에서 남수의 마음 상태의 변화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③
(가) ‘오늘 장에는 우리 집 유명한 부채가 얼마나 팔릴까? 백 자루, 아니면 이백 자루, 삼백 자루? 아냐, 몽땅 다 팔려야지.’
(나) 나일론 부채는 노랑, 빨강, 파랑, 초록 등 색색이어서 빛깔도 아름답고 모양도 가지각색이었다. 예쁜 그림까지 그려져 있었다. 거기에 비하면 할아버지가 만든 대나무 부채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초라하고 볼품이 없어 보였다.
(다) “대나뭇골 대나무 집 3대가 만드는 부채는 옛날부터 이름난 부채가 아닙니까?”
할아버지들은 부채를 고르며 대나뭇골 부채 칭찬을 늘어놓으셨다.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수는 갑자기 신이 나서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하였다.
① 초조함 → 신기함 → 흥겨움
② 들떠있음 → 신이 남 → 슬픔
③ 신이 남 → 슬픔 → 자부심
④ 자부심 → 초라함 → 우울함
⑤ 흥분함 → 우울함 → 슬픔
[작품 해석] ★★★
‘벙어리 삼룡이’에 대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① 지은이는 현진건이다.
② 새서방과 삼룡이 대립한다.
③ 갈등의 시작은 새아씨가 준 ‘쌈지’가 발각되면서이다.
④ 오 생원은 인심이 후하다.
⑤ 삼룡은 끝까지 주인에게 충성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