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옥중에서 어머니께 올리는 글월
2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
보충심화
2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
보충심화
본문내용
한 태도를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형식으로 쓴 것은? ④
① (가)② (나)③ (다)
▶
④ (라)⑤ (마)
자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형식은 (라)의 시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구의 이해] ★★
㉡의 의미를 가장 바르게 말한 것은? ①
▶
① 자연과 더불어 소박한 삶을 유지하면서
② 작은 존재를 가볍게 여기면서
③ 든든한 마음이 들도록 하면서
④ 열심히 노력하면서
⑤ 농사를 지으면서
글쓴이는 평생을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아버지처럼 자신도 자연과 더불어 소박한 삶을 유지하면서 지내고 싶어한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16~21)
(가)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파란 날, 그 티없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작고 동그란 운동장에서 창우와 다희가 이마를 마주 대고 앉아 놀고 있다. 운동장 가에 있는 벚나무에 단풍이 곱게 물들고, 바람은 산들거린다. 벚나무 사이에 있는 키가 큰 미루나무 잎이 다 져서 까치집이 덩그렇게 높이 드러났다. 까치가 창우와 다희 가까이서 통통 뛰어놀더니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고, 다람쥐들이 재빠르게 아이들 옆을 지나간다. 창우와 다희는 다람쥐를 못 본 모양이다.
(나) 창우와 다희를 우리 학교 아이들은 ‘가짜’라고 부른다. 창우와 다희는 우리 학교 정식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가짜라고 불러도 아무 할 말이 없다. 창우는 2학년인 동수 형을 따라 학교에 오고, 다희는 4학년인 세희 언니를 따라 학교에 온다. 다희는 가끔 동생 주환이를 데리고 올 때도 있다.
(다) 다희를 보면 ㉠나는 가슴이 아프다. 다희는 올 봄에 서울에서 시골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귀농을 했다지만, 도시에서 살 수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뽀얗던 다희가 까맣게 타서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다희네 가족의 어려움이 내 가슴에까지 잔잔하게 밀려온다.
(라) 아무튼 창우와 다희는 1학년과 6학년이 함께 공부하는 6학년 교실에 임시로 헌 책상과 걸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치원도 없는 학교에 유치원생도 초등 학생도 아닌 창우와 다희는 교실에 있고 싶으면 교실에 있고, 나가 놀고 싶으면 나가 놀았다. 둘은 어디를 가나 꼭 손을 잡고 다녔다. 지금 저 모양 저대로 이마를 마주 대고 무슨 놀이를 하며 그림처럼 다정하게 놀았다. 형들과 언니들이 야구를 하든, 축구를 하든, 둘은 전혀 상관없이 놀았다. 어떨 때는 1학년 두나 언니랑 같이 놀기도 하고, 언니들이 공부하는 이 교실 저 교실은 돌아다니며 놀기도 했다.
아침때 한나절을 잘 놀고 점심때가 되어 본교에서 밥이 오면 가장 먼저 줄을 서서 밥을 타 먹었다.
(마) 창우와 다희가 학교에 왔을 때는, 그냥 밖에서 놀든 교실에서 놀든 선생님은 별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이 둘이 이렇게 저렇게 글자를 깨우쳐 가자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다.
(바) 그리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선생님은 편지를 써서 창우, 다희에게 들려 보냈다. 이러저러해서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에서 돌볼 수가 없다는 간절한 내용의 편지였다.
(사)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우리들은 모두 창우와 다희가 슬그머니 보고 싶었고, 창우와 다희가 손 잡고 다니던 운동장이 쓸쓸해 보이기 시작했다. 창우와 다희가 손을 잡고 다니면 우리들은 그 둘의 이름을 부르며, “얼레리꼴레리, 창우와 다희는 얼레리꼴레리.” 놀리며 즐거워했는데, 창우와 다희가 없는 운동장은 쓸쓸하기만 했던 것이다.
(아) 그 후 선생님들은 모두 도저히 보고 싶어 안 되겠다며 창우와 다희를 수요일에만 학교에 나오도록 했다. 그러다가는 토요일에도 나오라고 했고, 나중에는 나오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나오라고 했더니, 요즘은 날마다 학교에 나와서 저렇게 논다. 나는 이따금 창우와 다희가 이마를 마주 대고 흙장난을 하는 곳으로 가서 쭈그려 앉아 “다희야, 창우가 그렇게도 좋아?” 하고 물으면 다희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네.”한다. 창우에게도 그렇게 물어 보면 창우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나도 다희가 좋아요.”한다.
(자) 창우도 다희도 집에 가고 아이들도 다 집에 갔다. 나혼자 남아 강물로 내려가는 서늘한 산그늘을 보며 위 글을 쓴다.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꼭 와. 새와 나무와 다람쥐와 곱게 물들어 떨어진 단풍잎이 까치랑 운동장에서 너희들을 기다리니까. 꼭 와.”
[글의 특징] ★★★
위와 같은 글의 특징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④
①형식이 자유롭다.
②누구나 쓸 수 있다.
③산문으로 이루어졌다.
▶
④대사가 중심을 이룬다.
⑤글쓴이의 개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위 글은 글쓴이의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쓴 수필이다.
[시점] ★★★
위 글의 ‘나’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②
①작가 자신을 가리킨다.
▶
②작가가 지어낸 인물이다.
③자신의 생각을 직접 드러내고 있다.
④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⑤자신의 세계관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이다.
수필은 자기 고백적인 성격이 강한 글로, 자신의 체험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나’의 성격] ★★
위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나’의 성격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 ③
▶
①부드럽다.②차분하다.③치밀하다.
④인정스럽다.⑤사색적이다.
글쓴이는 초등 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글의 내용 전개 방법] ★★
(가)에 주로 사용된 내용 전개 방법은? ③
▶
①대조②예시③묘사
④인과⑤정의
대상의 모습을 눈에 보이듯이 실감나게 그려내어 대상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서술하는 방법이 묘사이다. (가)에서는 교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한 폭의 풍경화처럼 묘사하였다.
[상징어] ★★★
위 글에서 창우와 다희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찾아 한 단어로 쓰시오. 가짜
창우와 다희는 정식으로 등록하여 학교에 다닐 나이가 아닌데도 늘 학교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짜’라고 부른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가짜
[구절의 이해] ★★★
‘나’가 ㉠과 같이 느끼는 이유를 본문을 참고하여 20자 이내로 쓰시오.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농을 했기 때문에
(다)에서 다희의 가족이 경제적인 실패를 경험한 후, 농촌으로 돌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농을 했기 때문에
① (가)② (나)③ (다)
▶
④ (라)⑤ (마)
자신의 삶을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형식은 (라)의 시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구의 이해] ★★
㉡의 의미를 가장 바르게 말한 것은? ①
▶
① 자연과 더불어 소박한 삶을 유지하면서
② 작은 존재를 가볍게 여기면서
③ 든든한 마음이 들도록 하면서
④ 열심히 노력하면서
⑤ 농사를 지으면서
글쓴이는 평생을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아버지처럼 자신도 자연과 더불어 소박한 삶을 유지하면서 지내고 싶어한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16~21)
(가)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파란 날, 그 티없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작고 동그란 운동장에서 창우와 다희가 이마를 마주 대고 앉아 놀고 있다. 운동장 가에 있는 벚나무에 단풍이 곱게 물들고, 바람은 산들거린다. 벚나무 사이에 있는 키가 큰 미루나무 잎이 다 져서 까치집이 덩그렇게 높이 드러났다. 까치가 창우와 다희 가까이서 통통 뛰어놀더니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고, 다람쥐들이 재빠르게 아이들 옆을 지나간다. 창우와 다희는 다람쥐를 못 본 모양이다.
(나) 창우와 다희를 우리 학교 아이들은 ‘가짜’라고 부른다. 창우와 다희는 우리 학교 정식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가짜라고 불러도 아무 할 말이 없다. 창우는 2학년인 동수 형을 따라 학교에 오고, 다희는 4학년인 세희 언니를 따라 학교에 온다. 다희는 가끔 동생 주환이를 데리고 올 때도 있다.
(다) 다희를 보면 ㉠나는 가슴이 아프다. 다희는 올 봄에 서울에서 시골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귀농을 했다지만, 도시에서 살 수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뽀얗던 다희가 까맣게 타서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다희네 가족의 어려움이 내 가슴에까지 잔잔하게 밀려온다.
(라) 아무튼 창우와 다희는 1학년과 6학년이 함께 공부하는 6학년 교실에 임시로 헌 책상과 걸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치원도 없는 학교에 유치원생도 초등 학생도 아닌 창우와 다희는 교실에 있고 싶으면 교실에 있고, 나가 놀고 싶으면 나가 놀았다. 둘은 어디를 가나 꼭 손을 잡고 다녔다. 지금 저 모양 저대로 이마를 마주 대고 무슨 놀이를 하며 그림처럼 다정하게 놀았다. 형들과 언니들이 야구를 하든, 축구를 하든, 둘은 전혀 상관없이 놀았다. 어떨 때는 1학년 두나 언니랑 같이 놀기도 하고, 언니들이 공부하는 이 교실 저 교실은 돌아다니며 놀기도 했다.
아침때 한나절을 잘 놀고 점심때가 되어 본교에서 밥이 오면 가장 먼저 줄을 서서 밥을 타 먹었다.
(마) 창우와 다희가 학교에 왔을 때는, 그냥 밖에서 놀든 교실에서 놀든 선생님은 별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이 둘이 이렇게 저렇게 글자를 깨우쳐 가자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다.
(바) 그리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선생님은 편지를 써서 창우, 다희에게 들려 보냈다. 이러저러해서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에서 돌볼 수가 없다는 간절한 내용의 편지였다.
(사)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우리들은 모두 창우와 다희가 슬그머니 보고 싶었고, 창우와 다희가 손 잡고 다니던 운동장이 쓸쓸해 보이기 시작했다. 창우와 다희가 손을 잡고 다니면 우리들은 그 둘의 이름을 부르며, “얼레리꼴레리, 창우와 다희는 얼레리꼴레리.” 놀리며 즐거워했는데, 창우와 다희가 없는 운동장은 쓸쓸하기만 했던 것이다.
(아) 그 후 선생님들은 모두 도저히 보고 싶어 안 되겠다며 창우와 다희를 수요일에만 학교에 나오도록 했다. 그러다가는 토요일에도 나오라고 했고, 나중에는 나오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나오라고 했더니, 요즘은 날마다 학교에 나와서 저렇게 논다. 나는 이따금 창우와 다희가 이마를 마주 대고 흙장난을 하는 곳으로 가서 쭈그려 앉아 “다희야, 창우가 그렇게도 좋아?” 하고 물으면 다희는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네.”한다. 창우에게도 그렇게 물어 보면 창우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나도 다희가 좋아요.”한다.
(자) 창우도 다희도 집에 가고 아이들도 다 집에 갔다. 나혼자 남아 강물로 내려가는 서늘한 산그늘을 보며 위 글을 쓴다.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꼭 와. 새와 나무와 다람쥐와 곱게 물들어 떨어진 단풍잎이 까치랑 운동장에서 너희들을 기다리니까. 꼭 와.”
[글의 특징] ★★★
위와 같은 글의 특징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④
①형식이 자유롭다.
②누구나 쓸 수 있다.
③산문으로 이루어졌다.
▶
④대사가 중심을 이룬다.
⑤글쓴이의 개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위 글은 글쓴이의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쓴 수필이다.
[시점] ★★★
위 글의 ‘나’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②
①작가 자신을 가리킨다.
▶
②작가가 지어낸 인물이다.
③자신의 생각을 직접 드러내고 있다.
④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⑤자신의 세계관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이다.
수필은 자기 고백적인 성격이 강한 글로, 자신의 체험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나’의 성격] ★★
위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나’의 성격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 ③
▶
①부드럽다.②차분하다.③치밀하다.
④인정스럽다.⑤사색적이다.
글쓴이는 초등 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글의 내용 전개 방법] ★★
(가)에 주로 사용된 내용 전개 방법은? ③
▶
①대조②예시③묘사
④인과⑤정의
대상의 모습을 눈에 보이듯이 실감나게 그려내어 대상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서술하는 방법이 묘사이다. (가)에서는 교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한 폭의 풍경화처럼 묘사하였다.
[상징어] ★★★
위 글에서 창우와 다희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찾아 한 단어로 쓰시오. 가짜
창우와 다희는 정식으로 등록하여 학교에 다닐 나이가 아닌데도 늘 학교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짜’라고 부른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가짜
[구절의 이해] ★★★
‘나’가 ㉠과 같이 느끼는 이유를 본문을 참고하여 20자 이내로 쓰시오.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농을 했기 때문에
(다)에서 다희의 가족이 경제적인 실패를 경험한 후, 농촌으로 돌아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귀농을 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