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와 태양크기 측정

소개글

별자리와 태양크기 측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1 별자리 측정( 1999.11.6～11.7 )
#2 태양과 달의 크기 측정
결론

본문내용

자리 여행 책과 함께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린 두 번째 논쟁을 벌여야 했다. 초저녁이라서 그런지 별이 잘 보이지가 않았다. 특히 북극성이 어디냐를 놓고 1시간이나 토론을 해야했다. 다행히 북극성은 도시 반대편쪽에 있어서 희미하게나마 보이긴 보였다.
별자리책의 도움으로 간신히 진짜 북극성을 발견할수 있었다. 우리는 우선 보이는 별자리부터 하기로했다.
카시오페이아...
이것은 우리의 첫 번째 측정한 별자리이자 가장 부정확한 별자리이다. 관측기구가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다. 떠나기 5시간 전부터 제작했으니까.
문제는 관측자에 있었다.
위를 쳐다보자니 목이 엄청나게 아팠다. 아니 아프다기보다는 뒤로 꺾여가는 기분이었다. 나중에는 감각도 없어졌지만...
그리고 또 애로사항은 별을 볼 때 수전증이 있는지 자꾸 별이 왔다 갔다 했다. 알고 보니 우리의 팔과 다리가 가만히 있지못하고 막떠는 것이었다. 때문에 추가 제자리에 가만히 있을 시간이 없었다. 한참 동안 자세를 고쳐 추를 고정시켜놓으면 목이아파 다시 추스리게되고 또 다시 측정할려면 추가 흔들리고... 거리측정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가지 홈에서 측정할려고 했으나 결국은 맨 마지막 12cm 짜리로 다 통일 시켜버렸다. 정말 고역이었다.
카시오페이아의 측정이 모두 끝났을 때 일행은 모두 탈진한 상태였다.
산바람의 추위와 아픈 목과 도시의 불빛들....
모두가 우리의 의지를 약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대한민국 육군제대병장으로서 우리의 임무를 완성해야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었다.
난 계속 강행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음약한 후배들과 현승이형은 정말 별이 쏟아지는곳에서 측정해야한다고 주장하는것이었다. 여긴 너무 안보인다고 그리고 상황도 안좋다고 말이다. 3: 1의 토론싸움에서 난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가 있었다.
즉 여기서 새벽에 보이는 별은 다른곳에서도 새벽에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지평선 아래에 있는 별들은 여기서나 다른곳에서나 항상 그시간에 뜨기 때문에 만약 다른곳을 간다해도 새벽까지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의 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1시간이 넘는 논쟁 끝에 나의 승리로 끝났다. 왜냐하면 페르세우스 별자리가 지평선에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쌍둥이자리, 마차부자리, 큰곰자리가 떠올랐다. 거의 2시간 간격이었다.
떠오를때마다 난 환희에 찬 비명을 질렀다. 신이여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셨군여....
그런데 1시쯤 큰일이 생겼다. 손전등의 불빛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러면 그 이후에 어떻게 책을보고 어떻게 기록을 했는지 궁금해 할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도시의 불빛...
방해되기만 하던 도심의 불빛이 새벽이 옴에따라 약간 희미해졌고 우린 거기에 종이를 비추어 기록을 해나갔다. 역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나보다.
기록이 끝난후 우린 라면 회식을 했다. 새벽에 먹는 라면. 군대있을 때 이후 처음으로 맛있는 라면을 먹었다. 4명이 먹었는데 모잘랐다. 아까는 안먹을려고 하던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마지막남은 한줄기의 면까지 모조리 해치웠다. 쩝...
새벽3시 30분
모든 측정이 끝나고 이젠 하산하고 데이터를 보정하는일만 남았다.
그런데 내려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올라올때도 간신히 올라왔는데......
4시20분 우린 처음 올라갈 때 모인곳에 도착했다. 모두들 지치고 힘들고 고생한 얼굴들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천문학 숙제 ‘별관측’ 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완성한 것 같아 마음한구석에는 편안한 감정이 남아있었다. 이젠 집에가서 잠만 자면 되는 것이다. 하하하
- 같이 측정한 이현승, 지영범, 정재영학우에게 감사를 표하며 -

키워드

서론,   본론,   결론,   1. 카시오페이아( Cassiopeia ),   2. 페르세우스( Perseus ),   3. 마차부자리( Auri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