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문제1~30번
본문내용
론, 미처 아물지도 않은 면두를 또 쪼이어 붉은 선혈이 뚝뚝 떨어진다.
[나] 이걸 가만히 내려다보자니 내 대강이가 터져서 피가 흐르는 것같이 두 눈에서 불이 번쩍 난다. 대뜸 지게막대기를 메고 달겨들어 점순네 닭을 후려칠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헛매질로 떼어만 놓았다.
이번에도 점순이가 쌈을 붙여 놨을 것이다. 바짝바짝 내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놈의 계집애가 요새로 들어서서 왜 나를 못 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거리는지 모른다.
[다] 나흘 전 감자 ①쪼간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나물을 캐러 가면 갔지, 남 울타리 엮는 데 ②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 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일하니?”
하고 긴치 않는 수작을 하는 것이었다.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척만척하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한 계집애가 남 일하는 놈 보고…….
[라] “한여름이나 되거든 하지 벌써 울타리를 하니?”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남이 들을까 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그 속에서 깔깔대인다. 별로 우스울 것도 없는데, 날씨가 풀리더니 이놈의 계집애가 미쳤나 하고 의심하였다. 게다가 조금 뒤에는 제 집께를 ③할끔할끔 돌아보더니, 행주치마의 속으로 꼈던 바른손을 뽑아서 나의 턱 밑으로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언제 구웠는지 아직도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굵은 감자 세 개가 손에 ④뿌듯이 쥐였다.
[마] “난 감자 안 먹는다, 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려지 않고 일하던 손으로 그 감자를 도로 어깨 너머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기색이 없고, 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않게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 때서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우리가 이 동리에 들어온 것은 근 삼 년째 되어 오지만, 여지껏 가무잡잡한 점순이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게다가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바구니를 다시 집어들더니 이를 꼭 악물고는 엎어질 듯 자빠질 듯 논둑으로 ⑤힁하게 달아나는 것이다.
19. 점순이가 나를 괴롭히는 본질적인 이유는?
① 점순이와 ‘나’의 신분 차이 때문에
② 산골 마을에 다른 남자애가 없어서
③ 점순이가 주는 감자를 ‘내’가 거절해서
④ 예전에 ‘내’가 먼저 점순이를 놀려서
⑤ 처음에 우리 닭이 점순네 닭을 이겼기 때문에
정답 : 3
20. 다음 중 낱말의 풀이가 잘못된 것은?
① 사건만 ② 귀찮은 짓 ③ 눈치를 보며
④ 가득 ⑤ 천천히
정답 : 5
21. ‘감자’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가?
① ‘나’와 점순이의 신분의 차이
② 점순이에 대한 ‘나’의 사랑
③ ‘나’와 점순이의 오래된 갈등
④ ‘나’에 대한 점순이의 사랑
⑤ ‘나’와 점순이의 경제적인 차이
정답 : 4
22. 다음 글에서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지 않은 것은?
운영자님, 게시판을 폐쇄하시겠다고요? 운영자님 뜻은 잘 알겠습니다. 물론, 우리의 잘못도 있지만, 그러나 그런 결정은 너무 성급한 것 같습니다. 한 번이라도 주의나 경고의 글을 올려 주실 수는 없었나요? 그랬으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었을 텐데요.
운영자님! 이번 결정이 누구의 뜻에 의한 것인가요? 게시판의 관리는 운영자님이 맡으시지만, 그 주인은 운영자님을 포함한 우리 모두 아닌가요? 이 문제는 우리 회원 모두와 관련됩니다. 운영자님 혼자서 처리하실 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리 모임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한 사람, 또는 일부의 독선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임은 ‘우리’의 것이고, 그래서 그 결정도 ‘우리’가 해야 하지요. 운영자님, 그리고 우리 모임과 홈 페이지를 이끌어 나가는 여러분, 제 말을 깊이 새겨 두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제 의견에 동참하시는 분들 모두 답글 올려 주세요. 아마 대부분이시겠지요?
① 게시판의 주인은 동호회 구성원 모두이다.
② 동호회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힐 수 없다.
③ 혼자 결정한 것은 절차상 잘못된 일이다.
④ 욕설에 대해 한 번도 경고(주의)를 주시 않았다.
⑤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였다.
정답 : 2
23. 음운의 변동이 일어나는 가장 적당한 이유는?
① 글자의 표기를 쉽게 하기 위해서
②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③ 발음을 여러 가지로 해 보기 위해서
④ 국어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⑤ 발음을 쉽고 편하게 하기 위해서
정답 : 5
24. 다음 중 자음동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① 강릉 ② 있다 ③ 대관령 ④ 독립 ⑤ 광한루
정답 : 2
25. 다음의 밑줄 친 말 중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어느 것인가?
①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② 남자 친구와 해돋이 공원에 갔었다.
③ 내가 굳이 그렇게 해야 하니?
④ 다음 주에 설악산에 같이 갈래?
⑤ 끝이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어.
정답 : 1
26. 다음 중 음운의 축약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① 빨갛다 ② 씹히면 ③ 하얗다 ④ 젖히다 ⑤ 놓으면
정답 : 5
27. 다음의 밑줄 친 말 중에서 음운의 축약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어느 것인가?
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 두면 마음이 편해?
②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이다.
③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
④ ‘국화꽃 향기’를 봤는데 정말 슬프더라.
⑤ 준홍이의 작품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정답 : 2
28. 다음의 밑줄 친 말 중에서 음운의 변동이 다른 하나는 어느 것인가?
① 친구들과 늦게까지 노니 좋긴 했다.
② 밥을 지어 먹는 것이 참 힘들다.
③ 10년 후 너의 모습을 그려 봐.
④ 물이 어는 온도가 어떻게 되니?
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정답 : 3
29. 다음 중 음운의 탈락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① 먹여 ② 따님 ③ 차돌 ④ 부삽 ⑤ 다닫이
정답 : 1
30. 겹받침이 쓰인 ‘넓게 맑고’를 바르게 발음한 것은?
① 넙게, 밥꼬 ② 널게 발꼬 ③ 널께 밥꼬
④ 널께 발꼬 ⑤ 넙게 발꼬
정답 : 3
[나] 이걸 가만히 내려다보자니 내 대강이가 터져서 피가 흐르는 것같이 두 눈에서 불이 번쩍 난다. 대뜸 지게막대기를 메고 달겨들어 점순네 닭을 후려칠까 하다가 생각을 고쳐먹고 헛매질로 떼어만 놓았다.
이번에도 점순이가 쌈을 붙여 놨을 것이다. 바짝바짝 내 기를 올리느라고 그랬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고놈의 계집애가 요새로 들어서서 왜 나를 못 먹겠다고 고렇게 아르릉거리는지 모른다.
[다] 나흘 전 감자 ①쪼간만 하더라도 나는 저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은 없다.
계집애가 나물을 캐러 가면 갔지, 남 울타리 엮는 데 ②쌩이질을 하는 것은 다 뭐냐? 그것도 발소리를 죽여 가지고 등 뒤로 살며시 와서,
“얘! 너, 혼자만 일하니?”
하고 긴치 않는 수작을 하는 것이었다.
어제까지도 저와 나는 이야기도 잘 않고 서로 만나도 본척만척하고 이렇게 점잖게 지내던 터이련만, 오늘로 갑작스레 대견해졌음은 웬일인가? 항차 망아지만한 계집애가 남 일하는 놈 보고…….
[라] “한여름이나 되거든 하지 벌써 울타리를 하니?”
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남이 들을까 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그 속에서 깔깔대인다. 별로 우스울 것도 없는데, 날씨가 풀리더니 이놈의 계집애가 미쳤나 하고 의심하였다. 게다가 조금 뒤에는 제 집께를 ③할끔할끔 돌아보더니, 행주치마의 속으로 꼈던 바른손을 뽑아서 나의 턱 밑으로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언제 구웠는지 아직도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굵은 감자 세 개가 손에 ④뿌듯이 쥐였다.
[마] “난 감자 안 먹는다, 니나 먹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려지 않고 일하던 손으로 그 감자를 도로 어깨 너머로 쑥 밀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기색이 없고, 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않게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 때서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우리가 이 동리에 들어온 것은 근 삼 년째 되어 오지만, 여지껏 가무잡잡한 점순이의 얼굴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게다가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바구니를 다시 집어들더니 이를 꼭 악물고는 엎어질 듯 자빠질 듯 논둑으로 ⑤힁하게 달아나는 것이다.
19. 점순이가 나를 괴롭히는 본질적인 이유는?
① 점순이와 ‘나’의 신분 차이 때문에
② 산골 마을에 다른 남자애가 없어서
③ 점순이가 주는 감자를 ‘내’가 거절해서
④ 예전에 ‘내’가 먼저 점순이를 놀려서
⑤ 처음에 우리 닭이 점순네 닭을 이겼기 때문에
정답 : 3
20. 다음 중 낱말의 풀이가 잘못된 것은?
① 사건만 ② 귀찮은 짓 ③ 눈치를 보며
④ 가득 ⑤ 천천히
정답 : 5
21. ‘감자’의 상징적 의미는 무엇인가?
① ‘나’와 점순이의 신분의 차이
② 점순이에 대한 ‘나’의 사랑
③ ‘나’와 점순이의 오래된 갈등
④ ‘나’에 대한 점순이의 사랑
⑤ ‘나’와 점순이의 경제적인 차이
정답 : 4
22. 다음 글에서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지 않은 것은?
운영자님, 게시판을 폐쇄하시겠다고요? 운영자님 뜻은 잘 알겠습니다. 물론, 우리의 잘못도 있지만, 그러나 그런 결정은 너무 성급한 것 같습니다. 한 번이라도 주의나 경고의 글을 올려 주실 수는 없었나요? 그랬으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었을 텐데요.
운영자님! 이번 결정이 누구의 뜻에 의한 것인가요? 게시판의 관리는 운영자님이 맡으시지만, 그 주인은 운영자님을 포함한 우리 모두 아닌가요? 이 문제는 우리 회원 모두와 관련됩니다. 운영자님 혼자서 처리하실 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우리 모임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한 사람, 또는 일부의 독선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임은 ‘우리’의 것이고, 그래서 그 결정도 ‘우리’가 해야 하지요. 운영자님, 그리고 우리 모임과 홈 페이지를 이끌어 나가는 여러분, 제 말을 깊이 새겨 두시기 바랍니다. 게시판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제 의견에 동참하시는 분들 모두 답글 올려 주세요. 아마 대부분이시겠지요?
① 게시판의 주인은 동호회 구성원 모두이다.
② 동호회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힐 수 없다.
③ 혼자 결정한 것은 절차상 잘못된 일이다.
④ 욕설에 대해 한 번도 경고(주의)를 주시 않았다.
⑤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였다.
정답 : 2
23. 음운의 변동이 일어나는 가장 적당한 이유는?
① 글자의 표기를 쉽게 하기 위해서
②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③ 발음을 여러 가지로 해 보기 위해서
④ 국어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⑤ 발음을 쉽고 편하게 하기 위해서
정답 : 5
24. 다음 중 자음동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① 강릉 ② 있다 ③ 대관령 ④ 독립 ⑤ 광한루
정답 : 2
25. 다음의 밑줄 친 말 중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어느 것인가?
①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② 남자 친구와 해돋이 공원에 갔었다.
③ 내가 굳이 그렇게 해야 하니?
④ 다음 주에 설악산에 같이 갈래?
⑤ 끝이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어.
정답 : 1
26. 다음 중 음운의 축약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① 빨갛다 ② 씹히면 ③ 하얗다 ④ 젖히다 ⑤ 놓으면
정답 : 5
27. 다음의 밑줄 친 말 중에서 음운의 축약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어느 것인가?
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 두면 마음이 편해?
②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이다.
③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
④ ‘국화꽃 향기’를 봤는데 정말 슬프더라.
⑤ 준홍이의 작품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정답 : 2
28. 다음의 밑줄 친 말 중에서 음운의 변동이 다른 하나는 어느 것인가?
① 친구들과 늦게까지 노니 좋긴 했다.
② 밥을 지어 먹는 것이 참 힘들다.
③ 10년 후 너의 모습을 그려 봐.
④ 물이 어는 온도가 어떻게 되니?
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정답 : 3
29. 다음 중 음운의 탈락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① 먹여 ② 따님 ③ 차돌 ④ 부삽 ⑤ 다닫이
정답 : 1
30. 겹받침이 쓰인 ‘넓게 맑고’를 바르게 발음한 것은?
① 넙게, 밥꼬 ② 널게 발꼬 ③ 널께 밥꼬
④ 널께 발꼬 ⑤ 넙게 발꼬
정답 : 3
추천자료
문학이라는 거울에서 볼 수 있는 것
형식주의 비평이란 무엇인가?
한국 신화의 세계화 가능성
옥타비오 파스, 󰡔활과 리라󰡕, 1부 시편-이미지 요약 ․ 정...
예술과 그 가치(매튜 키이란)를 읽고 예술이란 무엇이며, 예술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에 대...
2015년 2학기 현대시론 기말시험 핵심체크
[유아발달 A형] 유아기의 인지 발달의 특성을 설명하고 적절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오. 또한...
2016년 2학기 현대시론 기말시험 핵심체크
2016년 2학기 현대시론 교재전범위 핵심요약노트
2017년 하계계절시험 현대시론 시험범위 핵심체크
2017년 2학기 현대시론 교재전범위 핵심요약노트
2017년 2학기 국어국문학과 현대시론 기말시험 핵심체크
생태철학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