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화] 역사적 맥락을 통해 본 패러디문화(정치패러디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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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화] 역사적 맥락을 통해 본 패러디문화(정치패러디 중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연구목적

II.개념 정리

III.역사적 맥락을 통해 살펴본 정치 패러디 문화
1) 이승만정권 시기
2) 3, 4공화국 시기
3) 5공화국 시기
4) 문민정부 시기
5) 국민의 정부 시기
6) 참여정부 시기

IV. 결론

#별첨자료

본문내용

권의 붕괴 이 후,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로의 이행하면서 사회적으로 열린 민주주의의 정치적 분위기가 도래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라는 개개인의 자율성과 익명성이 보장되는 매체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이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인터넷의 대중화는, 사이버 공간이라는 다양한 정보의 공유공간인 동시에 개인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나타낼 수 있고, 나아가 행동할 수 있는 적극적인 주체의 공간을 형성 한 것이다. 이 공간은 소수의 의견도 공론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이를 구체적 행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자유로운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정치에 관한 이미지 패러디는 과거 소수의 지배계층과 거대 언론이 여론을 독점하던 억압적 커뮤니케이션 구조에서 벗어나, 소수와 사회적 약자들로 위치되어있던 대중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대중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문화는 역사적으로 지배계급에 의해 계몽과 선동, 동원의 대상이 되어왔던 대중이, 독재정권의 붕괴와 민주주의적 시대 분위기의 확산 이 후, 인터넷이라는 자유로운 의사소통구조 접하게 되면서, 엘리트주의의 개입 없이 자발적인 사회변혁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매체의 영향력을 받기만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인 문제들을 스스로 선별적으로 해석하고, 저항하며, 나아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능동적 주체라는 것을 의미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 패러디 문화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을 단지 희화화한 일회성의 풍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전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사건에서 대대적인 촛불시위를 이끌어 낸 것과 같이, 사회적 여론을 온라인뿐 만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어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되는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하나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끝으로 이런 패러디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이 형성될 때, 대중들의 목소리는 훗날 나라의 중요한 정책 사안 등을 결정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고, 결국 이는 대중들 스스로 사회모순과 세계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별첨자료
김지하의 <오적(五賊)>
날카로운 사회현실 풍자
이 시는 1970년 5월 <사상계>를 통해 '담시(譚詩)'라는 독창적인 이름으로 발표, 파문과 물의를 일으키며 김지하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이다
여기서 '오적(五賊)'이라고 못박은 사람들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은 한마디로 말해서 일제 통치의 수혜 특권층이라 할 수 있다. 이 '오적'을 통해서 의도한 바는, 진정으로 자율적이고 근대화된 질서를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일제 잔재의 완전한 청산을 하고, 그런 후 새로운 인간에 의한 새로운 통치 이념의 구현을 해야 한다는 방향 제시였다고 하겠다.
첫째 도둑 나온다 재벌이란 놈 나온다
돈으로 옷해 입고 돈으로 모자해 쓰고 돈으로 구두해 신고 돈으로 장갑해 끼고
금시계, 금반지, 금팔지, 금단추, 금넥타이 핀, 금카후스보턴, 금박클, 금니빨,
금손톱, 금발톱, 금작크, 금시계줄.
디룩디룩 방댕니, 불룩불룩 아랫배, 방귀를 뽕뽕뀌며 아그작 아그작 나온다
저놈 재조봐라 저 재벌놈 재조봐라
장관은 노랗게 굽고 차관은 벌겋게 삶아
초치고 간장치고 계자치고 고추장치고 미원까지 톡톡쳐서 실고추과 마늘 곁들여……
……….
또 한놈 나온다.
국회의원 나온다.
곱사같이 굽은 허리, 조조같이 가는 실눈,
가래끓는 목소리로 응승거리며 나온다
털투성이 몽둥이에 혁명공양 휘휘감고
혁명공약 모자쓰고 혁명공약 배지차고
가래를 퉤퉤, 골프채 번쩍, 깃발같이 높이들고 대갈일성, 쪽 째진 배암샛바닥에
구호가 와그르르
혁명이닷, 구악(舊惡)은 신악(新惡)으로! 개조(改造)닷, 부정축재는 축재부정으로!
근대화닷, 부정선거는 선거부정으로! 중농(重農)이닷, 빈농(貧農)은 잡농(雜農)으로!
건설이닷, 모든집은 와우식(臥牛式)으로! 사회정화(社會淨化)닷,…….
……..
셋째놈이 나온다 고급공무원 나온다.
풍신은 고무풍선, 독사같이 모난 눈, 푸르족족 엄한 살,
콱다문 입꼬라지 청백리(淸白吏) 분명쿠나
단 것을 갖다주니 쩔레쩔레 고개저어 우린 단것 좋아 않소,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말구
어허 저놈 뒤좀 봐라 낯짝 하나 더 붙었다
이쪽보고 히뜩히뜩 저쪽보고 혜끗혜끗, 피두피둥 유들유들
숫기도 좋거니와 이빨꼴이 가관이다.
단것 너무 처먹어서 새까맣게 썩었구나, 썩다못해 문들어져
오리(汚吏)가 분명쿠나……..
………
넷째놈이 나온다 장성(長猩)놈이 나온다
키크기 팔대장성, 제밑에 졸개행렬 길기가 만리장성
온몸이 털이 숭숭, 고리눈, 범아가리, 벌룸코, 탑삭수염,
짐승이 분명쿠나
금은 백동 청동 황동, 비단공단 울긋불긋, 천근만근 훈장으로 온몸을 덮고 감아
시커먼 개다리를 여기차고 저기차고
엉금엉금 기나온다 장성(長猩)놈 재조봐라
쫄병들 줄 쌀가마니 모래가득 채워놓고 쌀은 빼다 팔아먹고
쫄병 먹일 소돼지는 털한개씩 나눠주고 살은 혼자 몽창먹고
엄동설한 막사없어 얼어죽는 쫄병들을
일만하면 땀이난다 온종일 사역시켜
막사지을 재목갖다 제집크게 지어놓고
부속 차량 피복 연탄 부식에 봉급까지, 위문품까지 떼어먹고
배고파 탈영한놈 군기잡자 주어패서 영창에 집어놓고
열중쉬엇 열중열중열중쉬엇 열중
빵빵들 데려다가 제마누라 화냥끼 노리개로 묶어두고
저는 따로 첩을 두어 운우서수 공방전(雲雨魚水攻防戰)에 병법(兵法)이 신출귀몰(神出鬼沒)
마지막놈 나온다
장차관이 나온다
허옇게 백태끼어 삐적삐적 술지게미 가득고여 삐져나와
추접무화(無化) 눈꼽낀눈 형형하게 부라리며 왼손은 골프채로 국방을 지휘하고
오른손은 주물럭주물럭 계집젖통 위에다가 증산 수출 건설이라 깔짝깔짝 쓰노라니
호호 아이 간지럽사와요
이런 무식한 년, 국사(國事)가 간지러워?
굶더라도 수출이닷, 안팔려도 증상이닷, 아사(餓死)한놈 뼉다귀로 현해탄에 다리놓아 가미사마 배알하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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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12.01
  • 저작시기2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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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7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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