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신경향파
1. 염군사와 파스큘라
2. 신경향에 대한 김기진과 박영희의 비평
Ⅲ. 카프(KAPF)의 결성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의 문단적 상황
2) 염군사와의 합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파스큘라
3) 개벽의 계급문학시비론
4)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의의
5) 통합과 사회운동의 조직적인 전개 양상
6) 카프(KAPF) 출현
2. 계급 문단의 조직 확대와 문예운동
1) 문예운동 간행과 의의
2) 카프(KAPF) 조직과 이념
3) 카프(KAPF)의 조직
4) 카프(KAPF)조직 범위와 이념과 노선
5) 카프(KAPF)집단적 의의
Ⅳ. 1940년 전후의 카프(KAPF) 문인들의 정황
Ⅴ. 카프(KAPF)문학의 대표작
1. 1925년
2. 1926년 ~ 1927년
Ⅵ. 카프(KAPF) 작가의 일제말기 일본어 소설 분석
1. 내선일체의 변주 - 血, 影
2. 대륙에 투영된 의식의 양상
Ⅶ. 결론
Ⅱ. 신경향파
1. 염군사와 파스큘라
2. 신경향에 대한 김기진과 박영희의 비평
Ⅲ. 카프(KAPF)의 결성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의 문단적 상황
2) 염군사와의 합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파스큘라
3) 개벽의 계급문학시비론
4)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의의
5) 통합과 사회운동의 조직적인 전개 양상
6) 카프(KAPF) 출현
2. 계급 문단의 조직 확대와 문예운동
1) 문예운동 간행과 의의
2) 카프(KAPF) 조직과 이념
3) 카프(KAPF)의 조직
4) 카프(KAPF)조직 범위와 이념과 노선
5) 카프(KAPF)집단적 의의
Ⅳ. 1940년 전후의 카프(KAPF) 문인들의 정황
Ⅴ. 카프(KAPF)문학의 대표작
1. 1925년
2. 1926년 ~ 1927년
Ⅵ. 카프(KAPF) 작가의 일제말기 일본어 소설 분석
1. 내선일체의 변주 - 血, 影
2. 대륙에 투영된 의식의 양상
Ⅶ. 결론
본문내용
있는 것은 역시 갱생된 청순한 마음이었다. 편지의 문구와 문절 너머로 읽을 수 있는 것은 그녀의 “진심”과 “패기”이다. 그러니까 진정한 마음속의 표백이 있고, 어떤 새로운 인생 모색에 힘을 얻은 자의 나무나 아름다운 절규였다.
그것이 히로시의 마음을 강하게 울렸다. 진정 인간은 그런 존재라고 그는 다시금 생각했다. 어떤 실패로 굽히거나 뒤틀려서 움츠려드는 세상에서 작은 인간에서 해방되어 인생전장에서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항상 최후의 대성을 목표로 태연자약하고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 인간으로, 자신도 되고 다른 사람도 되었으면 하는 기분이었다.
소위 무협물에서 볼 수 있는 “할복하는 일본인”의 성급함은 이제 정말 싫어졌다. 겉보기는 졌지만 결국 이기고, 오늘은 불리하지만 내일은 유리한, 게다가 그것이 아주 깨끗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도 더욱더 대륙은 감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오야마가 중국인 여성 마리와 사랑을 이루는 것이 근원적으로는 대륙의 힘이었다는 깨우침이 드러난다. 만주 대륙이 낳은 사랑이며 또 마적을 소탕하며 겪은 희생을 바탕으로 한 사랑이었다. 오오야마가 퇴원하자마자 마리와 함께 전사자 묘역을 찾는 일은 따라서 자연스럽다.
대개 거칠게 살펴본 이 작품의 서사의 큰 축은 진취적 대륙 경영과 마적이란 장애물, 젊의 이들의 사랑의 여로, 이 두 가지라 할 수 있다. 한설야는 치밀하게 이 두 서사를 결합시켜 가면서 소설을 전개해나가고 마지막 장면에서 두 서사에 내재한 갈등을 해소한다. 만주라는 대륙이 준 감동으로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고 젊은 그들은 이제 만주를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요지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 내재된 시선이란 분명하다. 만주에의 희망이다. 이것은 만주국이 표방한 국가이념에 다름 아닌 것이고 일본이 노린 바로 그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비록 이러한 시선이지만 조선인의 삶과 마적들의 여러 세목들을 그려냈다는 점은 인정된다.
Ⅶ. 결론
진정한 의미의 프로문학론은 1925년 KAPF가 결성된 이후 내용?형식 논쟁과 제 1차 방허전환론을 거치며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박영희에 의해 제거된 문예운동의 방향전환론은 민족의 이름 아래 좌?우 연합을 기도한 신간화의 결성취지에 따르는 것으로서 점차 볼셰비키화되어 가던 KAPF 소장파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한계를 지닌 것이었다.
실천자의 프로문학론은 KAPF 조직의 볼셰비키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이 시기에 진행된 제 2차 방향전환론 및 볼셰비키화론은 박영의, 김기진 등이 KAPF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 김기진은 예술대중화론, 리얼리즘론을 제기하여 프로문학운동의 이론적 기반을 확립하고자 하였으나 볼셰비키적 관점이 프로문단을 주도하게 되어 문제제기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실천기의 프로문학론은 다양한 관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예술 대중화론과 농민 문학론은 문예이론과 실천의 문제를, 제 2차 방향전환론과 동반자 작가론은 조직과 관련된 실천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었고, 리얼리즘론은 형성기의 내용?형식 논쟁을 계승하여 문예이론의 확립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 이러한 분류는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 프로문학의 분화현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KAPF의 제 1차 방향전화 이후 KAPF의 극좌적 편향이 실제 창작을 극도록 위축시키고 있는 데 대한 반성으로서 김기진은 대중의 기호 및 현 계의 정세를 고려하여 암시를 풍부히 담은 객관적 묘사를 소설작법으로, 단편 서사시의 양식을 시가의 창작방법으로서 제시하였으나 임화, 권환 등 KAPF 소장그룹의 비판을 받데 되어 결국 그의 예술대중화론 역시 볼셰비키화의 경로를 밟게되었다.
농민문학론은 당시 조선인구의 8할 이상이 되는 농민을 문학의 제제로서 뿐만아니라, 수용의 대상으로 하는 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한 문학론으로서 예술대중화론의 전개와 맞물려 논의된 것은 필연의 귀결이었다. 안함광과 백철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 두 논쟁은 두 사람의 의견의 변별성을 강조한 기존의 일부 주장과는 달리 농민의 특수성을 고려한 원칙론적인 수준의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슬운동의 볼셰비키화론은 제 2차 방향전환으로 귀결되는 것으로서 KAPF 재조직의 문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한편으로는 예슬대중화론의 볼셰비키적 원칙의 규범으로서도 작용했다. 박영희 이 주도한 제 1차 방향전환 이후의 활동이 침체되고 프로예슬운동이 정도를 걷지 못함을 비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동반작가론은 동반자 작가의 활동을 계급적 진영의 지도하에 조직적 작품행동을 하도록 하자는 것으로서 그 안의 우익적 오류와 함께 극좌적 편향까지도 경계하고자 하는 데에 그 요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리얼리즘론은 한국프로문학론의 형성기의 내용?형식논쟁을 계승한 본격적인 창작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데 ‘전위의 눈’을 강조한 볼세비키적 관점이 관년적인 표현에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을 강조한 안막의 논의에 의해 대체로 완성되었다. 이 리얼리즘론은 해체기의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으로 이어진다.
1931년 KAPF 개성지부의 『군기』지 사건 및 일제 당국에 의한 KAPF 성원의 제 1차 검거 등 내외적인 시련 속에 한국 프로문학론은 운동의 단계를 마감하고 해체기로 접어들게 된다. 이후 러시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도입되어 내용?형식논쟁- 예슬 대중화론 - 리얼리즘론을 잇는 창작방법론의 맥을 계승하게 된다. 소비에트에서 유물변증법적 사실주의의 도식성, 경직성 등을 극복하기 위한 창작방법론으로서 제창된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을 한국에서는 권화, 임화, 한효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하였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김남천, 안함과, 이기영 등에 의해 무비판적 수용의 태도를 지양하고 당대 조선의 현실을 철저히 고려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은 결국 조직을 문제삼는 것으로 귀결되므로 프로문학론의 근간이 되는 내용?형식논쟁-리얼리즘론-사회주의 리얼리즘론으로 이어지는 창작 방법에 관한 논의 역시 조직 및 실천의 문제와 긴밀한 연관 아래 놓이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이 히로시의 마음을 강하게 울렸다. 진정 인간은 그런 존재라고 그는 다시금 생각했다. 어떤 실패로 굽히거나 뒤틀려서 움츠려드는 세상에서 작은 인간에서 해방되어 인생전장에서 눈앞의 작은 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항상 최후의 대성을 목표로 태연자약하고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 인간으로, 자신도 되고 다른 사람도 되었으면 하는 기분이었다.
소위 무협물에서 볼 수 있는 “할복하는 일본인”의 성급함은 이제 정말 싫어졌다. 겉보기는 졌지만 결국 이기고, 오늘은 불리하지만 내일은 유리한, 게다가 그것이 아주 깨끗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도 더욱더 대륙은 감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오야마가 중국인 여성 마리와 사랑을 이루는 것이 근원적으로는 대륙의 힘이었다는 깨우침이 드러난다. 만주 대륙이 낳은 사랑이며 또 마적을 소탕하며 겪은 희생을 바탕으로 한 사랑이었다. 오오야마가 퇴원하자마자 마리와 함께 전사자 묘역을 찾는 일은 따라서 자연스럽다.
대개 거칠게 살펴본 이 작품의 서사의 큰 축은 진취적 대륙 경영과 마적이란 장애물, 젊의 이들의 사랑의 여로, 이 두 가지라 할 수 있다. 한설야는 치밀하게 이 두 서사를 결합시켜 가면서 소설을 전개해나가고 마지막 장면에서 두 서사에 내재한 갈등을 해소한다. 만주라는 대륙이 준 감동으로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고 젊은 그들은 이제 만주를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는 요지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 내재된 시선이란 분명하다. 만주에의 희망이다. 이것은 만주국이 표방한 국가이념에 다름 아닌 것이고 일본이 노린 바로 그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 작품에서는 비록 이러한 시선이지만 조선인의 삶과 마적들의 여러 세목들을 그려냈다는 점은 인정된다.
Ⅶ. 결론
진정한 의미의 프로문학론은 1925년 KAPF가 결성된 이후 내용?형식 논쟁과 제 1차 방허전환론을 거치며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박영희에 의해 제거된 문예운동의 방향전환론은 민족의 이름 아래 좌?우 연합을 기도한 신간화의 결성취지에 따르는 것으로서 점차 볼셰비키화되어 가던 KAPF 소장파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한계를 지닌 것이었다.
실천자의 프로문학론은 KAPF 조직의 볼셰비키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이 시기에 진행된 제 2차 방향전환론 및 볼셰비키화론은 박영의, 김기진 등이 KAPF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 김기진은 예술대중화론, 리얼리즘론을 제기하여 프로문학운동의 이론적 기반을 확립하고자 하였으나 볼셰비키적 관점이 프로문단을 주도하게 되어 문제제기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실천기의 프로문학론은 다양한 관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예술 대중화론과 농민 문학론은 문예이론과 실천의 문제를, 제 2차 방향전환론과 동반자 작가론은 조직과 관련된 실천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었고, 리얼리즘론은 형성기의 내용?형식 논쟁을 계승하여 문예이론의 확립에 중점을 둔 것이었다. 이러한 분류는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된 프로문학의 분화현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KAPF의 제 1차 방향전화 이후 KAPF의 극좌적 편향이 실제 창작을 극도록 위축시키고 있는 데 대한 반성으로서 김기진은 대중의 기호 및 현 계의 정세를 고려하여 암시를 풍부히 담은 객관적 묘사를 소설작법으로, 단편 서사시의 양식을 시가의 창작방법으로서 제시하였으나 임화, 권환 등 KAPF 소장그룹의 비판을 받데 되어 결국 그의 예술대중화론 역시 볼셰비키화의 경로를 밟게되었다.
농민문학론은 당시 조선인구의 8할 이상이 되는 농민을 문학의 제제로서 뿐만아니라, 수용의 대상으로 하는 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한 문학론으로서 예술대중화론의 전개와 맞물려 논의된 것은 필연의 귀결이었다. 안함광과 백철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 두 논쟁은 두 사람의 의견의 변별성을 강조한 기존의 일부 주장과는 달리 농민의 특수성을 고려한 원칙론적인 수준의 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예슬운동의 볼셰비키화론은 제 2차 방향전환으로 귀결되는 것으로서 KAPF 재조직의 문제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한편으로는 예슬대중화론의 볼셰비키적 원칙의 규범으로서도 작용했다. 박영희 이 주도한 제 1차 방향전환 이후의 활동이 침체되고 프로예슬운동이 정도를 걷지 못함을 비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동반작가론은 동반자 작가의 활동을 계급적 진영의 지도하에 조직적 작품행동을 하도록 하자는 것으로서 그 안의 우익적 오류와 함께 극좌적 편향까지도 경계하고자 하는 데에 그 요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리얼리즘론은 한국프로문학론의 형성기의 내용?형식논쟁을 계승한 본격적인 창작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데 ‘전위의 눈’을 강조한 볼세비키적 관점이 관년적인 표현에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을 강조한 안막의 논의에 의해 대체로 완성되었다. 이 리얼리즘론은 해체기의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으로 이어진다.
1931년 KAPF 개성지부의 『군기』지 사건 및 일제 당국에 의한 KAPF 성원의 제 1차 검거 등 내외적인 시련 속에 한국 프로문학론은 운동의 단계를 마감하고 해체기로 접어들게 된다. 이후 러시아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도입되어 내용?형식논쟁- 예슬 대중화론 - 리얼리즘론을 잇는 창작방법론의 맥을 계승하게 된다. 소비에트에서 유물변증법적 사실주의의 도식성, 경직성 등을 극복하기 위한 창작방법론으로서 제창된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을 한국에서는 권화, 임화, 한효 등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하였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김남천, 안함과, 이기영 등에 의해 무비판적 수용의 태도를 지양하고 당대 조선의 현실을 철저히 고려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사회주의 리얼리즘론은 결국 조직을 문제삼는 것으로 귀결되므로 프로문학론의 근간이 되는 내용?형식논쟁-리얼리즘론-사회주의 리얼리즘론으로 이어지는 창작 방법에 관한 논의 역시 조직 및 실천의 문제와 긴밀한 연관 아래 놓이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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