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격투기 문화 형성의 문화적 배경과 격투기역사를 통한 고찰 및 이종격투기의 흥행이 가지는 정치적 함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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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들어가며

1.격투기 왕국 일본을 만든 문화적 조건과 배경에 대한 고찰

2.일본의 대중적 문학인 <주신구라>에서 나타나는 폭력의 합리화와 미화

3.일본에서의 할복 문화

4.무, 폭력에 대한 숭배에서 이종격투기로

5.일본 격투기의 역사에 대하여
1)세계 이종격투 계에서의 일본의 위치
2)술(術, 기술)에서 도(道, 철학)로
3)일본 무술의 역사적 개괄
4)일본 무도 형성의 역사적 배경
5)일본 무술 발달의 역사적 맥락
① 무기술(검술) - 사무라이의 무술
② 유술 - 사병의 무술
③ 가라데 - 오키나와에서 온 강(强)의 무술
④ 스모 - 일본의 국기, 제례

6.일본 무술의 발전사

7.지금 시점에서 이종격투기의 흥행이 담고 있는 정치적 함의

본문내용

것일까?
그러나 이러한 선례는 이미 있었다. 바로 프로레슬링이 프라임 타임에 일본 전역에 방송되었던 것이다. 프로레슬링도 상당한 폭력성을 지니고 있던바 일본의 관계자는 이미 프로레슬링의 폭력성을 견딘 일본 시청자들은 이종격투기의 폭력성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이종격투기 인기 비결은 TV중계>
(사이타마=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프라임 시간대의 텔레비전 중계가 이종격투기의 확산에 일조했습니다." 시노다 소타로(34) 프라이드 해외사업국 국장은 28일 일본 '프라이드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린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경기 전 이같이 일본 이종격투기의 인기를 분석했다.
일본 이종격투기는 이종격투기 대회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미국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를 본떠 만들었지만 UFC를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소타로 국장은 "UFC는 텔레비전 중계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미국에서도 과격성 논란으로 생중계가 안됐다"며 UFC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날 프라이드 관계자는 "미국 폭스TV와 중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혀 TV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을 시작하기도 했다
프라임 시간대에 중계된 이유에 대해 소타로 국장은 "일본에서는 프로레슬링이 수 십 년 간 인기를 끌어왔고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돼 이종격투기도 자연스럽게 선례를 따랐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레슬링에서 과격한 모습을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이종격투기를 크게 과격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과격성 논란이 크게 일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런 의미에서 이종격투기에 대하여 국가는 눈에 띄는 지원은 하지 않았으나, 공중파 TV의 중계방송 완전허용으로 묵인 내지, 동조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일본에서의 이종격투기 흥행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공중파의 방영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까? 위에서 우리는 일본의 격투기가 정치적인 입지에 따라 변화해왔음을 살펴보았다. 이종격투기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유술의 경우 ‘유능제강(柔能制剛)’ ‘능소제대(能小制大)’라는 정신에 입각해서 발전했다. 이는 현재 일고 있는 일본의 정치상황에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유능제강’, ‘능소제대’라는 유술 특유의 정신은 ‘탈아입구(미)’라는 정치적 구호와 결합, 일본 국민에게 강력한 자신감을 심어 주는 효과적인 기제로 작용했다. 이는 현대 이종격투기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대회의 중요한 컨셉 중 하나는 ‘힘세고 덩치 큰 서양 파이터들을 작지만 기술이 뛰어난 일본인들이 제압한다’는 것으로, 이는 일본인들의 서양에 대한 열등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서양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공양시키고 있다.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사고가 자칫 잘못된 방향-국가(민족)주의-으로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일본은 일본인 파이터가 이길 수 있도록 헤비급 선수들이 아닌 파이터들이 참여하는 Pride의 무사도 와 K-1의 max를 고안해냈다. 또한 일본인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어 냄으로써 적극적으로 일본인 파이터들의 우승을 암암리에 지원하고 있다.
일본의 우파 정치가들의 입장에서는 계속 희박해져가는 국민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끊임없이 국가주의를 주입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무사도라는 일본의 정신적 가치를 구현해 내면서 작은 일본의 파이터들이 거구의 외국인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낼 수 있는 이종격투기는 그야말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일본 국민으로서 일본인 파이터를 응원하도록 끊임없이 호명하고 폭력에 대한 감응도를 낮추어 일본의 군사적 무장에 대한 감정적 동의를 끌어낼 수 있다면 어떤 정치가라도 이종격투기의 확산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는 굉장히 해석적인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이종격투기 팬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이종격투기를 관람하는가는 개인별로 다를 것이며 그 영향도 또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일본의 정치가가 직접적으로 이종격투기의 흥행에 도움을 주고 있거나 묵인하고 있다는 물증은 찾아낼 수 없다. 그러나 분명 역사적인 과정에서 일본의 격투기는 정치적 변동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지금 일본에서 유행하는 이종격투기가 일본의 전통 문화의 가치를 상당부분 재현하려고 하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종격투기의 흥행은 일정부분 일본의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일본이 지금 가지고 있는 정치적 난제 특히 군사대국화의 논쟁에 상당히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기에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종격투기는 매우 고도의 정치적의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왜 지금 이 시점에서 그리고 일본에서 이종격투기가 흥행을 하고 있는가. 굉장히 문화적이고 스포츠적인 것이어서 눈에 띄기 쉽지 않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정치성은 굉장히 강렬하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것은 개인 개인이 받아들여야할 문제이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 개개인은 독도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무관심한 반면, 이종격투기에 대해서는 열성적으로 반응한다.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 답은 매우 자명하다. 이종격투기의 흥행 단순한 문화와 상업의 측면을 넘어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까?
이종격투기의 흥행이 한국으로 점점 넘어오고 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감수성은 다르겠지만 폭력에 대한 감응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처음에는 이종격투기를 보지도 못하고 눈을 돌려버렸다. 그러나 이제는 K-1, Pride에서 어떤 플레이어가 유명하고 그들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강렬하게 상대를 쓰러 눕히는가 까지 유심히 쳐다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데는 채 6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이종격투기를 비롯한 문화적 컨텐츠가 가지고 있는 힘은 매우 크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매우 장기간에 걸쳐서 나타나게 되어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일본의 이종격투기의 흥행을 고운 눈으로 바라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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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09
  • 저작시기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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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9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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