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연구의 지역적 성격 및 영남지역 지방사연구의 현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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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지역사, 지방사와 지역성
1) 지방사.향토사.지역사
2) 어떻게 연구되어 왔나?

2. 영남과 호남 역사인식의 정치성

3. 영남지방사 연구의 전통
1) 16.17세기의 읍지편찬
2) 지방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

4. 영남지방사 연구 현황과 과제
1) 대학 연구기관과 연구단체의 지방사연구 현황
2) 지방사연구 논문의 계량적 현황(1985 - 1997)

5. 지방사, 어떻게 할 것인가?

본문내용

어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기왕의 연구성과에서 얻어질 수 있는 방향성은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적으로 군현단위에서 촌락단위로 보다 연구의 대상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다만 보다 구체적인 연구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만이 아니라 이렇게 할 때에만 보다 많은 사람들(농민)과 집단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앞의 경우와 함께 연구의 대부분이 지배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농민과 농민조직, 또는 촌락과 촌락조직에 대한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것이다. 셋째, 사건이나 개별적인 소재(향약, 향안, 동계, 서원 등)의 규명 차원에만 머물지 말고 이것을 사회구조적인 면에서 여타 부분과 관련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 사회구조와 이것의 변화라던가, 인구사, 생활사 등등은 거의 찾아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은 영남지방사의 연구에만 국한되는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이것은 또한 우리 나라 지방사 연구의 현황인 동시에 한계인 셈이다.
5. 지방사, 어떻게 할 것인가?
서양의 경우에서도 그러하였지만, 우리의 경우에도 이제 좁은 지역의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그동안 일반적인 관념이나 편견에 능히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중앙의 일방적인 요구에 대해 지방민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었는지를 통해 일방적인 중앙중심의 역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적어도 지방사라는 측면에서는 아직 많은 한계를 가진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우리의 지방사 연구 현실에서 무엇보다 우선적인 문제는 지방사의 개념과 방법론의 정립이다. 이것은 기왕에 소개된 다른 나라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점에서 동.서양사 연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역사적 정치적으로 존재형태를 일정하게 달리하였던 우리의 '지방'을 서구의 역사이론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우리의 지방사에 대한 수준이 서구의 개념과 방법론을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즉, 분권적이면서도 종교적인 개별단위로서의(교구) 서구의 지방과 중앙에 일방적으로 예속되어 있던 우리의 지방이 일정하게 차이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서구의 고도로 발달된, 그래서 독립적인 학문으로서까지 발달한 지방사의 이론을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아직은 이른감이 없지않다. 그러면 현단계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방사란 무엇인가?
지방사란 첫째는 지역적인 대상에 있어서 일반적인 국가사 -정치사, 외교사, 경제사, 사상사 등- 와는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특정 지방(군현 또는 촌락)이 연구의 단위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둘째로는 지방을 단위로 한 연구라 하더라도 그것이 다만 사건 그 자체만을 설명하거나, 일반사의 입장에서 접근한다면 지방사로서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 지역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성이란 다만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만이 아니라 지방과 지방민의 입장에서 연구한다는 의미이다. 셋째로는 당시대의 모든 인간과 사건들이 고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야 하며, 나아가서는 인간의 삶을 규정짖는 자연환경적인 모든 요소들 또한 역사의 연구에 개입시켜야 한다는 종합성이다. 넷째로는 이상의 서술에 있어서 구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의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료란 반드시 문헌자료일 필요는 없다. 구체성의 확보는 지방사 연구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실제 지방사 연구에 있어서 일반사와 이론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사실들에 자주 마주치게 된다. 그렇다고 보편적인 역사적 흐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예컨데, 지방의 다양한 계층과 집단간의 갈등관계를 분석함에도 단순히 경제적인 이해관계에만 머물지말고 그러한 갈등관계를 만들어 내는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구체적인 자료와 실지조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그 지방 사람들의 정서와 감정을 바탕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사정에서 현장성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사정에서 지방사 연구의 주체는 지방 대학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지방 대학은 무엇으로 지방사를 연구할 것인가?
역사연구에 있어서 자료란 말할나위도 없이 중요하다. 지방사 연구에 있어서는 관찬자료의 섭렵도 중요하지만, 지방사에 있어선 지방의 사정을 보다 구체적이면서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는 고문서자료의 발굴과 정리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수집되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자료들이 도서관에 쌓여있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에 있는 규장각은 이러한 점에서 과히 자료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역사연구자로서의 서울대 출신들의 연구업적의 상당 부분은 규장각이라는 무궁무진한 자료의 보고를 과히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문서라는 자료가 역사연구에 활용되면서부터는 지방의 대학과 역사연구자들도 자료의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지방의 대학과 연구자들은 이제 역사연구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지방자료로부터 또 다시 소외되기 시작하고 있다. 자료발굴과 간행이 점차 중앙에 집중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편에서는 지방 대학 연구기관의 유명무실화와 지방의 연구자들의 안이한 학문적 자세, 소장자들의 몰주체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이제 지방 연구자들의 설자리는 어디인가? 자료의 독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료는 생성된 현장에서 그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이 연구자에게 가장 큰 감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료의 비판을 통한 새로운 접근도 적극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호적자료와 족보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아무튼 지방사를 올바로 복원하는 것은 곧 우리 역사를 올바로 복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사가 올바로 설 때 우리 역사가 올바로 서는 것이다. 지방사는 일반사의 일부도 아니고, 그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상호관계를 굳이 밝혀야 한다면 지방사의 구체적인 연구성과를 통해 일반사의 내용을 풍부히 할 수 있고, 반대로 일반사의 소양과 이해 속에서 지방사의 연구는 더욱 의미를 확대할 수 있는 말하자면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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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2.14
  • 저작시기2007.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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