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의 고장 진주 답사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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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진주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문화재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고장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특히 ‘진주교’와 ‘천수교’의 야경을 보고 싶었다. 사진을 통해서 보았을 때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진주에 오면 꼭 빠뜨리지 않고 보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래서 피곤하다는 영균이를 데리고 나왔다.
시간이 아직 일러서 해가 지지 않아 밖은 아직도 밝았다. 우리는 ‘진주 8경’ 중 하나인 5경 ‘망진산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진주’를 보기 위해서 망진산에 올랐다. 진주 사람들의 자랑이 대단해서 상당히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갔다. 거의 다 도착해서 봉수대가 보일 그 순간!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져 있어서 나와 영균이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늘 저편으로 글자 그대로 황금빛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노을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봉수대를 한바퀴 돌아보고 난간에 걸터앉아서 풍경을 감상하는데...... 그냥 넋을 잃었다. 저 멀리 진양호에서부터 눈 아래로, 다시 오른쪽으로 흐르는 남강, 진주 시내, 저 멀리 나즈막히 자리잡은 산들과 황금빛 노을진 하늘......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진주 5경’! 지금 생각해 보아도 이번 진주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매우 훌륭했다.
영균이는 가족들 생각이 났는지 전화를 했다. 나도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서 집에 전화를 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전했다.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고 저 멀리 진주교와 천수교에 불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했다. 조그맣게 보이는 다리들이 그 화려함을 더해 가고 있었다. 서둘러 산을 내려갔다. 산 입구에서 조금 더 걸으니 ‘천수교’가 나왔다. 천수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며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우리는 천수교에서부터 남강 강변을 따라 진주교로 향했다. 마침 강 건너편에서 진주성과 촉석루가 불빛을 받아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밤에 보니 더더욱 아름다웠다.
어느덧 우리는 ‘진주교‘에 와 있었다. 천수교가 화려한 멋을 가지고 있었다면 진주교는 은은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불빛들이 남강을 수놓고 있었다. 그렇게 진주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 2006년 5월 2일 …… 답사 둘째 날
둘째 날이 시작되었다.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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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의 문화유산,   한국근현대사,   기행문,   진주,   진주성,   논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