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a의 가설과 그 한계를 논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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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a의 가설과 그 한계를 논하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없다.
헤겔과 스피노자의 형이상학적 절대정신과 범신론은 러브록에 의해 과학적 가이아 중심주의가 된다. 이것은 다시 생태주의에서 생태중심적(ecocentric) 환경윤리로 나타난다. 심층생태주의의 일부 급진적 견해는 가이아 가설과 평행적으로 생태계 안위를 우선시 한다. 물론 러브록과 궤를 달리 하지만 생태계를 살아있는 존재로 보아 인간이 그 생명을 말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견해는 지구 먼저!(Earth First!)와 시 셰퍼드(Sea Shepard)란 운동단체의 이념으로 채택되었다. 이들은 에이즈와 기아도 인간의 인구 증가에 대한 자연의 정당한 자기방어로서 승인한다. 따라서 이들에게 지구와 생태계의 안위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인간의 안위는 부차적이 된다. 그 결과 북친(M. Bookchin)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처럼, 생태중심주의와 이것을 이념으로 채택한 환경운동은 반인도주의로 미끄럼을 타게 된다.
러브록의 가이아 중심주의에서는 가이아의 생명력이 위대하다고 칭송을 받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웬만한 산업활동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간에 의해 일부 또는 다수의 동식물이 피해를 입더라도 괘념하지 않는다. 러브록의 입장에서는 가이아에 붙어서 살고 있는 현재의 생물 종이 변천 과정을 겪는 과정에서 대부분 도태되고 또 새로운 종이 출현할 것이기 때문에 동식물 개체는 물론 종의 소멸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입장에서는 영국의 여우잡이 사냥에 대해서도 관용적이다. 희귀 식물이 사라져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가이아의 복원력이 새로운 종의 동식물을 출현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가이아 가설과 궤를 같이 하지만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느끼는 견해는 생태중심주의로 나타난다. 생태중심주의를 대표하는 심층생태주의는 인간 개인에서 시작해서 모든 자연적 존재까지 하나로 간주하는 자기실현(Self-realization)을 도모하고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적 존재가 생명적 관점에서 동일한 내재적 가치를 갖는다는 생명중심적 평등(biocentric equality)을 주장한다. 이런 입장은 러브록이 가이아를 우선시하고 살아있다고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태계를 중심적으로 보고 그것이 살아있다고 여기지만, 그런 생태계의 안정성이 인간의 현재와 같은 행위에 의해 극도로 훼손될 수 있다고 몹시 우려하는 점에서 견해를 달리 한다. 따라서 생태중심주의는 생태계에 대한 적극적 보호를 주장하고, 생물 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이런 생태중심주의는 인간의 여우사냥이나 산업화에 따른 식물 희생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동물보호론이나 생물중심주의와 입장을 같이할 것이다.
그러나 생태중심주의가 동물보호론이나 생물중심주의 등 개체론적 생명론과 다른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호주에서 발생한 토끼 사냥을 예로 들어보자. 유럽의 백인들이 호주에 정착했지만 호주에는 토끼가 없음을 보고 향수에 젖어 유럽에서 토끼를 수입하여 자연에 풀어놓았다. 마침 토끼가 그 자연에 너무 잘 적응하여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나기 시작했다. 여건이 알맞은 데다가 마땅한 포식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끼의 번식이 지나쳐서 호주 전역의 풀밭을 작살내는 바람에 수많은 식물 종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또한 풀을 뜯어먹는 또 다른 많은 동물 종이 멸종 위협에 처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동식물 종이 멸종에 처할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동시에 생태계가 척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호주 정부는 토끼와의 전쟁을 선포하여 오늘날까지 매년 그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에서 벌어진 황소개구리 사건과 흡사하다.
이때 동물보호론과 생물중심주의는 토끼가 고통을 느끼거나 생명권을 갖는 동물이거나 또는 목적으로 대우받을 살아있는 생명체여서 어떤 이유로도 그들의 생명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 반면 생태주의(ecologism)는 토끼의 포식자가 출현하여 그 개체수를 줄이는 역할을 할 때까지 인간이 생태계의 안정성과 다른 생물 종의 보호를 위해 인간이 포식자의 역할을 하는 정책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토끼를 멸종시키는 단계로까지 몰아가지는 않는다고 해도 토끼의 개체수를 적정 선으로 줄이는 노력은 할 것이다. 생태중심주의의 경우, 인간의 인위적 개입을 차단하는 선상에서 모든 것을 자연에 맡기자는 일부 급진적 방임주의자도 있지만, 상대적 온건주의자는 이런 생태주의의 입장에 동의한다.
그러나 생태중심주의도 여전히 이론상의 문제를 갖게 된다. 기아 문제를 사례로 살펴보자. 예컨대 에티오피아와 같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적으로 매년 기아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UN과 선진국은 인도주의에 입각하여 필요한 식량을 제공하고 있지만 늘 부족하고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많은 아동이 기아로 죽거나 병들게 된다. 이에 대해 생태중심주의는 원리상 선진국의 식량 공수를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입장에 개입하게 된다. 실제로 생태중심주의를 받아들이는 일부 급진적 환경단체는 이런 요구를 했었다. 왜냐하면 인간의 인구수가 과도하여 자연에 과부하를 주고 있다고 보아 인구 감소를 적극 주창하는데 바로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가 인구 증가의 당사국이라고 지목하고 있고, 한 생태계가 스스로 부양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서 인구수가 불어나면 당연히 그 생태계 속의 개체가 도태되어 마땅하다는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리고 한 지역의 기아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식량을 공수하면 식량 공수 지역의 생태계에 과부하를 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태중심주의가 반인도주의로 미끄럼을 타게 되는 이유는 생태계를 우선시하는 입장을 견지하기 때문이다.
가이아 가설이나 생태중심주의의 일부 견해가 납득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빠져드는 이유는 그런 견해가 유기체 전일론의 생명론에 몰두해 있기 때문이다. 지구나 생태계를 단일한 생명체로 보는 견해를 유지하거나 그런 견해에 다가가 있는 한, 인간을 비롯한 개체 생명의 안위는 후 순위로 밀리게 되는 정책을 채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필자가 보기에 가장 좋은 환경론은 전일 생명체 보전론과 같은 입장을 견지하기 어렵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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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7.03.22
  • 저작시기2004.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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