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정신현상학

본문내용

가 그 목적의 化身이 되어 신으로 숭배된다. 그리하여 모든 개인은 황제의 가혹한 목적에 희생될 수밖에 없으며 아무런 즐거움도 없이 고달픈 노력과 봉사만이 요구된다. 그리하여 인간은 오직 운명을 감수하게끔 자신을 그 방향으로 돌려 인생에 대한 전적인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게 되어 현실세계로부터 사유의 세계로 후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하여 로마시대의 스토아철학, 회의론 등은 현실세계의 일체에 대해서 정신을 무관심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로마시대의 황제의 가혹한 지배 밑에 있는 인간은 스토아적 현실도피나 회의주의의 "판단중지"에 만족해 있을 수 없어 이제는 한편으로는 차안의 생활에서 완전히 떠나버릴 수 없음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피안을 동경하여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당혹하고 고민한다. 이 의식이 바로 불행한 의식으로 역사적으로 로마시대의 기독교적 이데올로기와 일치한다.
그리고 Hegel이 분석한 세계에 이성이 있고 또 세계가 이성적임이 드러나는 이성단계에 조용하는 현실의 역사는 근대 게르만적 세계이다. 이제까지의 자기의식은 이 세계로부터 도피하려고 하였고 자신의 구원은 언제나 피안의 세계에서 구하였다. 그러나 이제 이성단계의 의식은 이 세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고자 하고, 거기서 그 자신의 무한성을 구하려고 한다. Hegel은 자기의식으로부터 이성으로의 전진을 명백히 특징짓고 있다. 자기의식은 세계에 부정적으로 맞서서 활동한다. 그런데 이성은 그자체가 세계이고 세계를 긍정적으로 자기의 것으로 본다. Hegel은 정신현상학에서 불행한 의식 즉 기독교적 이데올로기부로부터 이성적 의식에로의 이행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으로 파악한다. 이 이성적 의식의 자각을 실현시킨 것이 바로 종교개혁이다."종교개혁이 18세기에 있어서 사상의 보편성이 승리하는 길로 이끌었고 잇달아서 이성적 제도와 법률을 갖춘 이성적 국가에로의 이행을 가능케 했던 것이다." 이 종교개혁의 원리를 거쳐서 思想은 비로소 그 자신의 고유한 문화를 갖게 되고 이 사상에 의하여 비로소 국가조직을 개조하기 위한 참다운 원칙도 확립된다. 요컨대 독일에서는 현실 즉 세속계의 일체가 이미 종교개혁의 원리에 의하여 사유의 원리는 상당히 宥知되어 있었고 프랑스에서는 이성의 원리가 실천적으로 현존의 권리에 반대해서 자기의 주장을 행동화 하게 된 것이다. 이리하여 근대 게르만적 세계에 와서야 정신의 영역과 세속적 영역이 완전한 일치에 이르게 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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