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 비가 멈춘 거리

소개글

[콩트] 비가 멈춘 거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친구였는데 어째서 전화를 끊었던 것일까? 목소리는 어째서 그렇게 자신 없었던 것인지. 너무도 그녀가 궁금해져서 카페에 올라온 그녀의 글을 모두 찾아 읽기 시작했다.
내가 항상 지나다니는 길에..
언제나..나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장소가 있다..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곳..
지금은..보고 싶어도..절대 볼 수 없는 그가 떠난 곳..
세상에서..가장 슬픈 자리를..
오늘도 지나왔다..
벌써..수많은 날들이 지났지만..아직도..그 자리를
지날 때 흔들리는 나를 보면..
지금도..그를 사랑하는 나를 발견한다..
세월의 덧없음이..나와 너의사이를 갈라놓았지만..
아직도 그 자리를 건들지 못하고 있다..
그립다..
그 자리에서..
오늘도..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내 모습을 보며..한 동안..멍하니..
너가 있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알고 내가 만든 카페를 들어온 것일까? 그녀가 남긴 글은 헤어진 애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전부였다. 혼란이 온다. 그녀가 기다리는 그가 궁금해졌다. 기대가 되기도 한다. 혹시. 설마. 두근거림에 핸드폰을 들었다가 다시 놓는다. 그리곤 <슬픈 사랑이야기...> 에 답글을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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