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 사건에 대처하는 우리의 마음 -침묵의 나선효과랑 연결하여

소개글

조승희 사건에 대처하는 우리의 마음 -침묵의 나선효과랑 연결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 조승희 사건에 대하여..
ㅡ(3p)

*본론Ⅰ··· 침묵의 나선효과
ㅡ(3p~4p)

*본론Ⅱ··· 조승희 사건을 조명하는 언론의 행태, 패턴(미국, 우리나라)
ㅡ(4p~10p)

*본론Ⅲ··· 황우석 사태와 조승희 사태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정반대이나.....
ㅡ(10p) 그럼에도 똑같다.

*본론Ⅳ… 오류가능성
ㅡ(11p~12p)

*결론 ··· 조승희 사건과 침묵의 나선효과
ㅡ(12p~13p)

본문내용

사건에서는 대대적인 자축의 내용을 연일보도하며, 조승희 사건에서는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신문기사에서 한국인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조승희 사건에 대한 언론의 패턴이 왜 이러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즉 그 패턴을 낳은 이유가 고의적인 것인지 무의식적인 것인지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언론의 시각이 고의적(국민들이 이렇게 느꼈으면 하는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이어서도 문제이나, 무의식적(즉 언론을 담당하고 있는 주체들 또한 초기 사건 발생일 보도에 있어 사건의 객관적인 정황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가 어떤 집단의 사람인지에 초점이 맞추어졌고 그것이 한국인이라고 알려졌을 때, 한국인이 어떤 테러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혹은 왜 한국인이었는가 하는 역시나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각에서 있다 보니 기사 자체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무의식이라고 생각했다.)이었다 하더라도 결과론적인 미디어의 효과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미디어가 어떤 이유에 의해 쏘아 올렸는지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보여지는 미디어의 내용에 반응한다.
요는 보여주는 미디어는 민족을 자극했고, 여론은 민족을 벗어날 수 없는 특유의 한국적 심성에 기인되어 사건을 향한 죄의식에 집중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냉철한 사태분석은 혹은 죄의식에 반하는 내용은 일단 다수 여론과 상충된다. 여론 혹은 다수의 감정과 상충되는 것은 일단 시간이 지나야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을 뿐이기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자들은 시간이 좀 더 흘러 사태가 진정이 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즉 지금은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Ⅳ. 오류의 가능성
침묵의 나선이론은 간단히 말해서 매스컴의 여론형성 기능에 있어서 다수파의 의견에 의해 소수파의 여론은 침묵으로 수렴하게 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도덕적인 측면이 개입된 이슈는 침묵의 나선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 미국 사회에서 이 이론을 검증해 본 연구자들은 침묵의 나선이론이 구성원 간에 동질성이 높지 않은 다원주의 미국 사회에서는 별로 타당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에 조승희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사회(구성원간의 동질성이 뛰어난)의 시각에 다분히 민족주의에 의한 집단적 죄의식이 언론에서 유포된 그 시점에 만연했다고 생각되었고 이 이론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민족주의(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민족주의라고 단정짓기에도 모호한 점이 없잖아 많다. 어떤 이들은 국가주의라 일컫기도 했다) 혹은 어떤 공동체적 연대감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같은 사회에서 그것을 거부하는 의견은 쉽게 파묻힐 가능성의 농후하다고 바라보고 논의를 이끌었다.
하지만 침묵의 나선이론을 조승희 사건에 적용을 시킴에 있어 맥락이 연결되기에 부적합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된다.
첫째, 현재는 미디어와 수용자간의 쌍방적 의사소통이 너무나도 원활하다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미디어 수용자 스스로가 미디어의 흐름에 참여하고 반응할 수 있는 시스템(예를 들어 수시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댓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한 소수의견 쏟아내기 등)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여론의 조작이 쉽지는 않으며, 미디어 수용자 스스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사실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심리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좀 더 포괄적인 원인으로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각종 이익집단에 의한 여론형성이 지배적인 사회 코드가 되어가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다수파니 소수파니 하는 이분법적 논리가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승희 문제에 있어서도 누적적이고 지속적인 다수의 여론형성과 소수의 여론을 구분해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다시 말해, 다수파에 의한 소수파에 대한 지속적인 여론형성 기능은 그 기간이 길지 못하며 곧 자연스럽게 상황이 역전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따라서 지속적인 여론형성을 통한 소수파 의견의 침묵현상이 일어나기에는 모든 사태가 너무나도 빨리 돌아가고 상황이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결론
침묵의 나선효과 이론은 미디어를 접하고 여론이 형성되었을 때, 그 여론에서 튕겨나가지 않으려고 하는 심리적 현상에 주목한다. 즉 일차적으로 미디어의 내용이 쏘아 올려 지고 사람들이 그 미디어의 내용을 어떤 식으로든지 받아들이고 한 단계 더 나아가 받아들여진 거대 여론에 한 개인들은 어떻게 반응하는가의 고찰이다. 따라서 1단계인 미디어가 어떠한 보도형태를 띠었는지를 위해 자료 분석이 동원되었고, 2단계로 그 미디어를 접한 여론 형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던가를 인터넷 담론장이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일정정도 가닥을 잡은 뒤 소수의견의 표출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음을 신문기사의 형태와 연결해 동시에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사건의 다수 여론이 어떤 한 방향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었던 너무나 한국적인 기질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뒤, 태생적인 그 기질에 반대되는 주장이거나 좀 더 냉철한 사태분석은 말 그대로 태생의 성격에 거스르는 소수의견이기에 맴돌이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황우석 사건과의 논리적 맥락을 맞추어 이끌어내 보았다.
하지만 하나의 소재를 선택해 하나의 이론을 깊이 있게 적용하자는 것에 욕심을 내서인지 소재자체가 하나의 이론 적용만을 가지고 분석하기에는 맥락에 무리가 있었다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나름의 목표였기에 최대한 논리적 흐름을 방해할 다른 이론적용이라던가 다른 논거는 제한을 두고 내용에 접근을 하였다. 그러한 경계를 하며 작업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된다. 탐구를 마치면서 레포트 작성상의 문제점으로 여겨졌던 것은 우리가 다수 여론의 향방을 점검했던 자료를 담지 못해 좀 더 객관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며, 탐구 과정상의 안타까운 것은 상단에서도 언급했으나 상황의 빠른 전개로 다수의 의견이 오랫동안 여론을 지배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부족하게나마 특정한 국민적 성향 그리고 이러한 틀을 벗어나기 어려운 미디어 언론에 의해 다수의 여론, 분위기와 다른 의견이 침묵화 되는 상황은 조승희 사건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생각된다.

키워드

조승희,   침묵의 나선효과,   황우석,   민족주의,   집단적 죄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