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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사실과 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가식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이 소설을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훈련이 힘들어서, 일과가 많아서.’와 같은 자기 합리화를 통해, 진실한 삶보다는 그저 남에게 보일 때 멋있는 인간만이 되기 위해 노력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는 소설의 구로프처럼 현실세계에 너무 안주하고 살았었다.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 느꼈던 부끄러움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나 자신이 느끼기에도 떳떳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노력하는 자세야말로 진정으로 진실된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이며, 평생 내가 추구해야할 이상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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