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가족의 의미와 한국 가족의 변화에 관하여

목차

제 1장
1. 결혼의 의미
1) 결혼의 개념
2) 결혼의 동기
3) 결혼의 전반적 경향
2. 가족의 의미
1) 가족의 개념
2) 가족의 기원과 변화
3) 가족의 기능
4) 가족의 유형
3. 가족생활주기
1) 가족생활주기의 개념
2) 가족생활주기의 단계
3) 가족생활주기와 발달과업

제 2장
한국가족의 변화
1. 가족형태의 변화
2. 가족이념의 변화
3. 가족가치관의 변화
4. 가족기능의 변화
5. 가족변화의 추이

맺음말

본문내용

로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2) 자녀수
자녀출산도 선택의 문제로 변화했지만 희망하는 자녀수도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출생 사망통계’에 따르면 1970년 4.53명에서 2003년 1.19명으로 하락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3) 출생성비
자녀출산율과는 대조적으로 여전히 가부장적 가족이념의 잔재가 나타나고 있다. ‘2003년 출생 사망통계’에 따르면 여아 100명당 남아의 출생비율은 1990년 116.5명에서 2003년 108.7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3) 가족부양관
가족가치관의 변화는 결혼관이나 자녀관에서뿐 아니라 가족부양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통가족의 특성은 강한 가장권과 동시에 아내권보다 모권이 존재하였다는 점이다. 동시에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었던 ‘효’ 규범이 위계질서의 버팀목이 되었으나 근대화와 탈근대화 과정에서 가족형태나 이념의 ‘효’의 가치를 퇴색시켰고, 여성취업률 상승, 경제권을 갖게 된 여성들의 권한은 커질 수밖에 없었고 가족부양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노인 학대 문제는 변화한 가족부양관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4. 가족기능의 변화
첫째, 부부간의 성 애정이 가족의 중요한 기능으로 강조되고 있다.
둘째, 자녀출산 및 양육기능은 다소 약화되고 있다.
셋째, 가족의 생산기능은 약화되고 소비기능은 점차 강화 되고 있다.
넷째, 자녀의 인성이나 행동지도 기능 강조, 사회기능은 약화 되었다.
다섯째, 노인부양을 통한 보호기능 퇴조, 핵가족화로 약화되고 있다.
여섯째, 가정의 정서적 안정, 휴식의 기능 강조되고 있다.
일곱째, 가족의 오락적 기능도 강조되고 있다.
여덟째, 종교적 기능은 교회, 성당, 사찰에서 담당하나 기능은 약화되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전반적인 가족의 기능은 약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변화에 순응하기 위한 가족의 변화는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이러한 가족기능의 약화는 우리 가족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5. 가족변화의 추이
첫째, 한국 가족은 양계 방계가족에서 부계, 직계가족, 부부중심의 핵가족으로 변화해 왔으며, 최근에는 핵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공존하고 있다.
둘째, 가족이념에서는 집의 관념과 부자관계가 중시되고 부부유별을 표방하는 전통적, 유교적 가족이념에서 도구적 정서적 가족이념을 근거로 한 근대적 가족이념으로 변화해 왔으며 최근에서 부부관계의 불안정성, 역학의 탈분화와 소비지향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족이념이 혼재해 있는 상황이다.
셋째, 가족가치관에서는 결혼관, 자녀관, 가족부양관에서 그 변화는 전통적인 가족주의보다는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고, 보다 다양성과 유연성을 강조.
넷째, 가족기능에서 영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불가피하나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1) 변화의 속도
급격한 산업화는 인간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와 세계화 정보화 과정을 통해 빠른 속도로 다양한 가족이념들이 유입되어 사회구조와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함으로써 이혼율의 증가, 청소년비행, 가족구성원들 간의 세대차 및 갈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족 구조와 이념 간의 일치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시에 사회변화에 대한 수용수준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사회변화와 가족의 변화 간에 구심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2) 세대차
우리나라 가족의 변화에서 가족개념의 인식에 대한 연구결과, 중년세대는 혈연성이나 부계 친족에 국한해서 인식하고 청년세대는 무자녀, 비혈연, 별거, 입양아, 모계 친족 등 최근에 나타나는 다양한 가족유형을 가족으로 수용하는 정도가 중년세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이영숙과 박경란, 2002).
이로 인해 전통가족세대, 핵가족세대, 탈근대적 자녀세대간의 갈등과 충돌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일종의 아노미(anomie)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3) 성차
가족의 변화에 대한 성차를 보면, 대학생들 중 남학생은 전통적 가치에 대해 유보적인 반면, 여학생은 이를 거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옥선화, 1998). 남녀 간의 이러한 차이는 상호간의 역할기대와 수행에서 불일치를 초래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우리사회의 높은 이혼율이나 가정불화는 여성만 변화하고 남성은 변화하지 않은, 또는 여성의 변화속도는 너무 빠르고 남성은 이에 따라가지 못해 비롯되는 가족 내의 갈등상황을 보여준다.
4) 문화적 차이
우리나라 가족의 변화의 주된 방향은 서구와 마찬가지로 개인주의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으나 한국의 개인주의는 서양의 개인주의와는 차이가 있다. 가족주의, 혈연주의, 집단주의가 강하게 작용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성장하여 개인주의적 사고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개인주의적 가치나 이념을 여과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문제는 보다 심각해진다.
서구의 개인주의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자신의 책임을 기반으로 적용하는데 비해 한국의 개인주의는 집단내부와 외부에 적용하는 윤리규범이 이중적으로 적용되는 가족 이기주의 내지 집단이기주의적 특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배타적인 우리의 개인주의의 특성으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이나 차이는 상호간의 이해나 통합을 위한 구심점을 마련하지 못하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며, 이는 가족 내의 문제뿐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문제로 확산된다.
맺음말
지금까지 우리는 결혼과 가족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살펴보았다.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하는 문제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형태의 변화에 대해 준비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두 사람이 하나의 가족을 형성하고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결혼생활이 되어야 한다. 건강한 결혼생활은 가족 상호간의 신뢰감 있는 안정된 생활을 통해 자녀양육까지 적절한 발달과업이 이루어져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 바탕이 될 것이다. 결혼과 가족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책임을 다할 때,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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