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가 - 세련된 하층비극 문학의 대두와 미학 그 특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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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1. 강쇠와 옹녀의 운명 - 가난, 남과 여
1. 하층민의 유리된 생활과 가난
2. 강쇠
3. 옹녀
4. 나가며

Ⅱ-1.변강쇠가의 갈등구조
1. 강쇠의 생전
2. 강쇠의 생후
3. 나가며

Ⅱ-3.「변강쇠가」속에 구현된 그로테스크
1. 들어가며
2. 「변강쇠가」속의 그로테스크 현현
3. 「변강쇠가」에서 그로테스크가 의도한 기능과 목적

Ⅱ-4. 하층문학으로서 변강쇠가의 특수성
1. 부정적 인물상의 구현
2. 운명의 영향력
3. 작품과 관객의 관계와 이중적인 구조

Ⅲ.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희극적인 외적 구조가 감싸고 있다. 이는 작품 전반에 걸쳐서 보임을 알 수 있다. 작품의 시작부터 쫓겨 가는 옹녀에 대하여 상부살이 낀 옹녀에 대해 희화화하며 운명적으로 결정되어진 정말 불행한 여인을 웃음의 소재로 만들고 있으며 강쇠 역시 유랑하는 불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잡놈으로 묘사하며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강쇠의 독점욕은 기물타령과 같은 과도한 성묘사로, 옹녀의 치상을 둘러싼 고생살이는 남자를 후리는 옹녀의 행동을 묘사하면서 희극적 효과를 불러온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을 좋아하게 마련이고 슬픈 것보다는 기쁜 것을, 침울한 것보다는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찾는다는데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 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변강쇠가를 보았던 사람들은 그 내면의 비극적인 구조보다는 외면의 희극적인 효과를 더 쉽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남성의 적이자 남성의 대표자인 변강쇠가 좌절하는 모습에서 “있는 것이 있어야 할 것을 넘어뜨리는“ 영웅적인 비장미의 비극적 감정을 느끼기 보다는 그에 앞서 ”있는 것으로 있어야 할 것을 조롱하는“ 골계미의 희극적 효과를 느꼈을 것이다. 만약 이들 중 이러한 비극적인 요소와 메시지를 충분히 느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하층민이 아니라 상층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작품의 이러한 비극적인 요소를 충분히 느끼려면 생활과 사고의 여유가 있어서 작품을 느긋이 떨어져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하층민은 그러하지 못 했던 것이다. 하층민에게 작중 세계는 그 작품에서 벗어나는 순간 곧 현실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정말 슬프고 슬픈 비극적인 이야기가 철저하게 희극이라는 외피로 쌓여있었기에 수용자들은 희극적인 효과를 쉽게 느꼈을 것이며 거기에서 다수의 수용자들이 비극성을 느끼지 못 했을 수 있기에 비극성에서 손실을 가져왔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변강쇠가를 처음 접한 수용자들은 비극으로 느끼기보다는 희극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한 비극성의 손실은 변강쇠가의 한계로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변강쇠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판소리라는 시각적 실재성을 가지는 장르의 힘을 빌었기 때문에 나온 것이며 이 견고한 구성의 벽을 허물고 그 속에 숨어있는 비극성을 느끼게 된다면 이것이 그로테스크라고 볼 수 있다.
변강쇠가가가 상층비극문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조화되어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치밀함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Ⅲ. 맺음말
이제껏 우리 조는 변강쇠가를 어떻게 읽어야 하며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리해보자면, 옹녀는 상부살을 가진 과부로서 천생연분을 만나 어떻게든 각박한 현실을 헤쳐 나가고자 했던 현실인식을 가졌으며, 변강쇠는 옹녀에 대한 독점욕과 집착, 그리고 천성적인 게으름을 가진 인물이었다. 이러한 인물이 작품 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이 변강쇠가이며 이러한 변강쇠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강쇠와 옹녀의 갈등뿐만 아니라 장승과 강쇠, 뎁득이와 강쇠 간의 갈등 구조에 의해서 그 비극성을 느낄 수 있도록 장치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우스움보다는 불쾌함과 괴기스러움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그 독특한 미적특질을 그로테스크에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이 상층 비극 문학과는 구분될 수 있는 점을 부정적 인물의 구현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존재감과 이중적인 구조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지적하고 변강쇠가의 뛰어남을 얘기하였다.
변강쇠가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비극 문학과는 다른 정말 독특한 작품이다. <변강쇠가>라는 큰 나무에서 나머지 문학적인 장치를 제거하게 된다면 이것은 남녀 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정말 가슴 아픈 비극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판소리라는 장르의 시각적 실재성을 지니게 되면서 비극으로 점철된 중심부를 희화화라는 요소로 외부를 완전히 가려버린 결과가 오게 되고 거기에 그로테스크한 면까지 갖추게 되면서 이 작품은 정말 독특한 작품이 되어버린다. 보통의 다른 문학들이 그로테스크를 추구하다가도 서사의 길이가 길어지면 그 미적인 독특함과 긴장감이 손실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판소리라는 장르적 특성과 결합한 이 작품이 얼마나 뛰어나게 그 미적 감각을 표현해내었는지는 분명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독특한 작품에 대한 이해와 그 미적 특질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나가는 것은 우리 비극 문학의 범위와 내용을 더 풍부하게 하는 일일 것이다.
*참고문헌
김창현, 『한국문학에 나타난 가족과 공동체』. 제이앤씨. 2004
설중환, 『꿈꾸는 춘향』, 나남출판. 2000
정미영,「변강쇠가」의 여주인공 옹녀의 삶과 왜곡된 성(sexuality). 인하대학교
김종철, 「변강쇠가의 미적 특질-괴기미 추구와 관련하여」, 판소리학회 제4집, 1993
김창현, 「변강쇠가의 해결될 수 없는 갈등과 그로테스크」, 성균어문연구, 1996
김태준 역주, 『한국고전문학전집14 흥부전/변강쇠가』, 고대민족문화연구소, 1995
서유석, 「『변강쇠가』에 나타난 기괴적 이미지와 그 사회적 함의」, 판소리학회 제16집, 2003
Philip Thomson, 김영무 역,『그로테스크(The Grotesque)』, 서울대학교 출판사, 1986
김종철, 『판소리의 정서와 미학』, 1996, 역사비평사
김종철, 『판소리사 연구』, 1996, 역사비평사
판소리학회 역,『판소리의 세계』, 2000, 문학과 지성사
설중환, 『판소리 사설 연구』, 1994, 국학자료원
조동일, 『판소리의 이해』, 1978, 창작과 비평사
*목 차
Ⅰ. 머리말
Ⅱ-1. 강쇠와 옹녀의 운명 - 가난, 남과 여
1. 하층민의 유리된 생활과 가난
2. 강쇠
3. 옹녀
4. 나가며
Ⅱ-1.변강쇠가의 갈등구조
1. 강쇠의 생전
2. 강쇠의 생후
3. 나가며
Ⅱ-3.「변강쇠가」속에 구현된 그로테스크
1. 들어가며
2. 「변강쇠가」속의 그로테스크 현현
3. 「변강쇠가」에서 그로테스크가 의도한 기능과 목적
Ⅱ-4. 하층문학으로서 변강쇠가의 특수성
1. 부정적 인물상의 구현
2. 운명의 영향력
3. 작품과 관객의 관계와 이중적인 구조
Ⅲ.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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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20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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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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