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사상 연구

목차

1. 원효 사상의 생애
(1) 원효의 생애
(2) 불교적 사상을 갖게된 연유
(3) 원효 사상의 성립동기

2. 원효 사상의 핵심적 내용과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1) 화쟁사상
-화쟁의 필요성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2)정토사상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3)일심사상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3. 원효사상의 의의
(1) 원효사상에서 교육적인 핵심
(2) 원효의 업적

4. 통일 신라에서 끼친 영향

본문내용

그러나 소승과 대승으로 크게 나누는 불교사상의 세분적인 이론이 언제나 그와 같은 것은 아니었다. 시대와 지역, 혹은 이론가들 자신의 개성에 따라 그 논지와 논법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론의 획일성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 원리이기도 하다.
사람은 본래 그 생김생김과 성격과 체질이 각각 다르듯이, 그 지혜의 성장과정도 다른 것이 사실이다. 사람이 모두 다 다소간 저속하고 야비하다면 그 차원과 농도가 다르며, 한편 사람이 모두 다 다소간 고상하고 선할 수 있다면 역시 그 정도와 능력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어는 시간에도, 남과의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으로부터 유리함으로써 해결해 보려는 소극적인 방법을 취할 수는 있을 망정, 그것이 이상적 방법을 취할 수는 있을 망정, 그것이 이상적 방법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들이 죄악적 현실에 대한 부정적 지혜를 갖게 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다시 현실 속에 파고 들어와 그 현실을 깨끗이 하기 위해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자비로운 지혜로 발전되지 않으면, 그것은 온전한 `수레`, 온전한 `뗏목`의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불교는 흔히 소승적 면으로만 이해되고 실천되어 온 것이 사실이며, 그리하여 불교는 흔히 현실도피적, 현실부정적, 염세주의적 사상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보살승의 입장은 이와 같은 편견을 완전히 일소해 주기에 충분하리만큼 현실 참여를 강조하였던 것이다.
인심의 변천에 민감했던 대승 이론가들은, 인색하고 참을성 없으며, 구도의 정열이 없으며, 쉬이 불안해지며, 분노에 휘말리는 인간들, 태만하고 방일한 인간들에게 새로운 행동 강령을 제시하고 그 실천을 권고해야만 했다. 그리하여 붓다 당시나, 또 소승불교가 단순히 부정적 금계의 준수, 망념의 기피, 소극적 무아의 깨달음만을 강조하여, 戒(계)/定(정)/慧(혜), 세 가지의 공부만을 반복하여 가르쳤던 것과는 달리, 인간성 회복의 새로운 지침으로 여섯가지 완전한 것(paramita, 바라밀다)의 구족을 소리 높이 외치고 나섰던 것이다. 그것은 삼학의 의미를 보다 넓고, 보다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것을 요구하는 소리였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원효는 이론가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실천가였다. 그 硏學(연학)수행 과정에서 때로는 이론이 앞서, 그 연학수행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준비적 수단이 되기도 하였지만, 원효에게 있어서 이론은 실천적 究極(구극)의 경지를 보여주는 방편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고 나아가야 한다. 그는 대승불교의 經(경)/律(율)/論(논)을 거의 모두 다 섭렵하였지만, 언제나 그 섭렵 탐구의 결말에 가서는 그 나름의 독자적인 실천적 결론을 `大意(대의) 또는 序(서)`, 경우에 따라서는 `宗要(종요)`의 형식으로 문장화하였다. 원효가 대승기신론을 좋아한 것은 이 논이 명확한 실천윤리를 내세우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이론을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표현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효는 대승기신론을 일컬어, `내세우지 않는 바 없으되 도한 파(破)하지 않은 바도 없다. 뭇 논쟁의 평가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주(主)이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입장이 바로 원효를 원효답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윤리는 금계(禁戒)의 준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보다 적극적으로 만인을 위한 선(善)의 실천을 통해 온전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대승 이론가들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좀먹어 들기 시작한 인색한 에고이즘을 때려부수는 희생적 용기를 강조하였다. 개인적인 금계의 준수는, 이웃을 향한 물질적, 정신적 양식의 희사(喜捨)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Ⅳ.통일 신라에서 끼친 영향
원효는 화쟁과 일심에 의해 삼국통일의 교리와 이념을 제시했다. 신라는 힘에 의해 삼국을 통일하기는 했지만 마음으로 하나로 뭉칠 수 이쓴 근거가 없었다. 그 때 원효는 삼국 통일의 정신적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법화경종요>를 썼다. <법화경>에는 “부처님이 세 사람에게 각각 다르게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이미 방법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그 셋은 모두 하나의 커다란 그릇에 담기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원효는 이것을 삼국통일의 원리로 제시했다.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신라의 세 나라는 다 임시적인 것이니, 보다 큰 하나의 그릇속에 하나로 뭉쳐 들어가야한다는 것이다. 셋이 하나로 되어 진다는 회삼귀일 사상이 그것이다. 분여되어 있던 한 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 평화롭고 이상적인 불국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 사상이다. 그러나 원효의 사상에서 특히 드러나는 것은 그의 실천행이다. 이른바 무애 달관의 보살행이다.
☞원효사상의 시대배경
당시의 승려들 대부분이 왕실과 귀족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성내(城內)의 대사원에서 귀족생활을 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원효는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다0. 지방의 촌락이며 시장거리며 뒷골목을 승려가 아닌 세속인의 모습으로 무애가-무애가는 화엄경의 「일체무애인/일도출생사」(모든 것에 걸림이 없는 사람은 다번에 생사를 벗어 나리로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노래이다.-를 지어부르고 가무와 잡담으로 서민들 사이에 끼어들어 불법을 설법하는 교화작업에 힘썼다. 누가 그런 기이한 행색의 원효를 이 땅에서 가장 뛰어난 학승이며 왕실에서도 존경받는 고승이라 생각했을 것인가. 그러나 그는 자신을 한없이 낮춘 자유로운 성자였고 민중의 벗이었다. 그리하여 가난한 사람, 천민, 부랑자, 거지, 어린 아이들까지 모두 그런 원효를 허물없이 따랐다. 그들은 가슴 절절히 와닿는 생기를 얻었으며, 염불을 따라부르며 정토에 때어날 희망을 키우기도 하였다.
*목차
1. 원효 사상의 생애
(1) 원효의 생애
(2) 불교적 사상을 갖게된 연유
(3) 원효 사상의 성립동기
2. 원효 사상의 핵심적 내용과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1) 화쟁사상
-화쟁의 필요성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2)정토사상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3)일심사상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3. 원효사상의 의의
(1) 원효사상에서 교육적인 핵심
(2) 원효의 업적
4. 통일 신라에서 끼친 영향

키워드

원효 사상의 생애,   불교적 사상을 갖게된 연유,   원효 사상의 성립동기,   원효 사상의 핵심적 내용,   교육사상으로서의 의미,   원효사상의 의의,   원효사상에서 교육적인 핵심 ,   통일 신라에서 끼친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