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 신익희

목차

1. 신익희의 일대기(1984~1956)
1) 청소년기
2) 중국으로 망명
3) 중국에서 망명 생활 : 독립운동
4) 해방 이후의 활동 : 정치활동

2. 정치사상
1)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자
2) 의회주의 정치인
3) 행위지향적 정치인

3. 신익희의 민주적 정치리더십의 요약과 평가

본문내용

에 접어든 노련한 정치가로 의회민주주의의 정도(正道)를 걸으려는 그의 의지는 확고하였다.
3) 행위지향적 정치인
신익희의 정치적 정향은 급진적이거나 보수주의적이지 않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자유주의적 경향의 정치이념을 소유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감정적이거나 비이성적이지 않았다.
신익희는 이성적 가치와 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 현실 속에서 실현하기 노력하였다. 그의 이런 정치적 성향의 발로는 성장과정과 학문연마 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누구보다도 뛰어난 총명함을 갖고 있던 그는 정규교육과정과 대학을 거치면서 합리적 성격을 갖게 되었고, 이러한 경향은 해방 이후 나타난 그의 정치 행태 곳곳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그의 자유주의적 정향은 서구식 사고가 아니었다. 서구식의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배타적인 사고가 아니라 대중 중심주의적이며 이타적인 합리주의였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익희의 자유주의적 정치적 정향에서 동양적 사고와 감정, 그리고 원리가 묻어 나오는 것이다.
신익희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실천 덕목은 관용의 정신이다. 신익희의 관용의 정신은 상대방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는 폭넓은 이해에서 출발한다. 이를테면 그는 그의 정치적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이승만이 독단과 독선으로 일관된 정치인이었다면 그는 관용의 정치인이었다. 자유주의 정치사상의 가장 큰 미덕은 관용의 정신, 즉 독단과 독선의 거부이다.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는 것이 자유주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의 자유주의 정치사상은 국가수립 당시 반탁의 견해를 견지한 입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당시 1947년 1월 20일 남조선 과도입법의원 제12차 본회의에서 발언한 신탁통치 반대 발언에 그의 자유주의적 정치태도가 나타난다. 대다수 사람이 원하는 것 그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신익희는 국가 수립에 있어서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국가의 수립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는 국가가 대외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자유주의 정치사상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다른 어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완전한 자주독립, 즉 국민의 소리가 주인이 되는 민주정치를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의 정치이념은 단순하다. 그러나 그 정치이념은 한국정치의 맥을 잇는 것이었다.
3. 신익희의 민주적 정치리더십의 요약과 평가
첫째, 신익희는 사상가보다 행동가적 기질이 더 강했던 인물로서 그의 정치적 행동은 대체로 특정한 이상을 외곬으로 추구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실적 조건과 환경 속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현실질주의적 선택의 차원에서 구체화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동시에 해공의 정치적 행동들은 대체로 시대적 요구와 민족적 대의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명분과 원칙이 있었던 것들이었다.
둘째, 신익희는 겸양의 미덕과 주변을 두루 꼼꼼하게 보살피는 덕성을 소유했던 지도자로서 조직과 기획에 능력을 보였다.
셋째, 신익희는 민주주의와 법에 대한 지식을 갖추었던 지식인으로서 상해임정에서는 물론 해방 직후부터 줄곧 민주적 신념을 가지고 정치적 실무를 맡아 일하면서 자신의 정치수업을 지속했다. 민주적 제도와 절차를 밟고, 스스로 솔선수범하여 자신의 도덕적 리더십을 확립하는 데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던 정치지도자였다.
넷째, 민주주의 구현이라는 “목적가치”를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추구했을 뿐 아니라 정직함이나 관대함과 같은 보편적 덕목으로서의 “행동양식가치”의 실천에도 큰 노력을 기울인 정치지도자였다. “목적가치”에는 자유, 정의, 평화, 민주주의 등이 해당되고, “행동양식가치”에는 정직함, 근면함, 예의 바름, 준법, 너그러움 등과 같은 것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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