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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며 아무 것도 들리지 않을 것 같지만 자신은 항상 소리로 가득 차 있음을 말하는 베토벤의 모습에서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음악적 열정이 느껴졌다. 그리고 ‘신이 자꾸 나에게 고함을 치니 내 귀가 먹은 것’이라며 ‘나 빼고 모두 내 음악을 듣는 다는 것’에 대해 고통을 느끼는 그의 모습에서 최고의 예술가적 영혼도 보였다.
자신의 의도를 파악하고 ‘장조를 단조로 교정한’ 자신의 뮤즈를 발견한 베토벤의 그 때 마음은 어땠을까? 집에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자신의 음악을 마무리해 주러 온 것이라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둘 외에도 베토벤의 옆집에 사는 할머니도 잊을 수 없다 빛이 안 드는 집이지만, 가장 먼저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기에 그의 옆집에 산다. 빛보다 소중한 것이 그의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어쩌면 그런 할머니가 최고의 예술가, 음악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화 중간 중간, 베토벤이 너무 나약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영화적으로 둘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그랬겠지 하고 이해했다. 그렇게 치면 “왜 내 옆에 있지?”라는 물음에 “왜냐하면 음악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까요.” 라고 말하는 안나 역시 약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는 두려움과 외로움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 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베토벤 B장조의 대푸가>는 고전주의 음악의 형식을 과감히 버린 혁신적인 명곡으로 20세기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의 세상은 그의 음악을 공감하지 못했다고 하고 영화에서도 모두 연주 중에 나가버린다. 나는 <베토벤 B장조의 대푸가>를 들을 때 까지도 나는 그저 ‘멋지다’는 생각 밖에는 하지 못 했다. 하지만 영화의 끝부분에서 베토벤이 안나에게 설명해주는 머릿속의 악보는 함께 나오는 음악과 더불어 자연의 소리로 느껴졌다. 베토벤의 말 그대로 음표들의 다툼 하나하나가 보이고 바람의 소리, 빛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악기의 소리가 자연의 소리로 느껴지는 경험이 처음이라 낯설긴 했지만 내가 구름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베토벤은 그렇게 ‘일을 끝낼 때까지 살려주신 것에 대한 추수감사 찬송’을 완성하고 죽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 된다.
공기의 떨림은 신의 숨결이야. 음악은 신의 언어지. 그게 음악가란 존재야. 신의 음성을 듣고 신의 입술을 읽지. 이 베토벤의 대사가 머릿속에 맴돌아 잊을 수가 없다.
자신의 의도를 파악하고 ‘장조를 단조로 교정한’ 자신의 뮤즈를 발견한 베토벤의 그 때 마음은 어땠을까? 집에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자신의 음악을 마무리해 주러 온 것이라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둘 외에도 베토벤의 옆집에 사는 할머니도 잊을 수 없다 빛이 안 드는 집이지만, 가장 먼저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기에 그의 옆집에 산다. 빛보다 소중한 것이 그의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라는 얘기이다. 어쩌면 그런 할머니가 최고의 예술가, 음악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화 중간 중간, 베토벤이 너무 나약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영화적으로 둘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그랬겠지 하고 이해했다. 그렇게 치면 “왜 내 옆에 있지?”라는 물음에 “왜냐하면 음악에 대한 확신이 생기니까요.” 라고 말하는 안나 역시 약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는 두려움과 외로움 그런 것들을 표현하려 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베토벤 B장조의 대푸가>는 고전주의 음악의 형식을 과감히 버린 혁신적인 명곡으로 20세기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의 세상은 그의 음악을 공감하지 못했다고 하고 영화에서도 모두 연주 중에 나가버린다. 나는 <베토벤 B장조의 대푸가>를 들을 때 까지도 나는 그저 ‘멋지다’는 생각 밖에는 하지 못 했다. 하지만 영화의 끝부분
공기의 떨림은 신의 숨결이야. 음악은 신의 언어지. 그게 음악가란 존재야. 신의 음성을 듣고 신의 입술을 읽지. 이 베토벤의 대사가 머릿속에 맴돌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