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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20대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목표는 취업과 연애일 것입니다. 10대에는 학업을 핑계로 다른 일은 할 줄 모르고 자랐으니까요. 남자들은 군입대가 가장 걱정이고, 여자들은 일찍 사회에 진출하여 겪는 좌절감이 많을 것입니다. 일을 하면서도 상사와 부하 간에 업무적인 이야기만 나누기 때문에 사적인 이야기는 회식자리가 아니면 하기 힘든 상황이죠. 너무 자주 갖는 술자리도 부담이 되고, 상관들의 비유를 맞추기 참 힘든 게 직장 생활입니다. 젊어도 일은 서툴고, 나이가 좀 있으면 노인 취급을 받기 때문에 젊으면서 능력 있는 사원이 되기 위해 노력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나 험담을 하려고 해도 사회적으로 용납이 안 되어 혼자 속앓이 하다 친구들에게 털어 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간도 없고, 피곤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발언권을 주는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모TV프로그램에서 봤는데 해우소라고 직원들이 나와서 사장님이나 선배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코너더군요. 인터넷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에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룬 코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도시 만들기의 2번째 핵심은 직장인의 마음을 잡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