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한계를 읽고...

목차

제1장 하나의 지구촌 만들기

제2장 새로운 경쟁 시대에 들어선 지구촌

제3장 경쟁이 지구를 지배할 수 있는가

제4장 효과적인 지구촌경영을 위해

본문내용

세부적인 사항에만 매달리다 보면 포괄적인 비전이라는 더 큰 그림을 간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조직을 공동으로 경영한다는 것은 조직에 참여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모두 인정한 규칙에 따라 조직이 운영되고 구성원들이 차별 없이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바람직한 지구촌 건설을 위해서는 각 문명권이 자신들의 문화적 독창성을 유지 발전시켜야 하며, 특히 경제금융 분야에서의 우월성 지위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지역적 접근방안의 기본 전제는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는 구성원들이 통합 조직을 형성할 때 그 효과가 가장 극대 된다는 것이다.
지역적 통합을 성사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철학에 기초하고 있다.
첫째 철학은 ‘시장 경제 우위 개념과 낙과주의’이다. 지역 간 경제통합을 추진하는 주된 이유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시장에서 역내 회원국들의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둘째는 ‘사회정치적인 공동 번영’이다. 이 철학은 서로 상이한 참여자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할 경우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사회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범세계적 접근방안은 지역적 접근방안과 달리 지리적 문화적 유대감이 없는 완전히 상이한 구성원들이 주체가 된다. 따라서 이행과정상 사회 정치적 변수도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부분적으로 타협점을 도출하기가 불가능한 경우도 생겨날 수 있다.
지구촌의 공동 계약은 지엽적인 단순 반응을 통해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촌 구성원들이 공동 계약을 맺는다는 의미는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만들어내는 길고 복잡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지구촌의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단지 핵전쟁이나 환경재앙과 같이 인류가 현재 직면한 위험요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구촌 주요 행위자들은 후손들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더욱 개선된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새로운 원칙들에 동의하고, 그리고 그들 사이의 선택에 기반을 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할 사명감을 띠고 있다.
남아 있는 의문들을 살펴보면, 공동 계약의 주체와 관련한 논의가 있는데, 노동조합을 포함한 시민집단, 교육산업 분야의 엘리트 그룹, 특화분야를 갖고 있는 각 국의 주요 도시 등 3대 세력이 지구촌 공동계약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공동 계약을 맺는 과정은 주체 세력의 이해관계를 원활하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설계―시행―개선의 3단계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문제는 ‘정복’과 ‘지배’라는 심성을 버리고 ‘협력과 ’응집‘의 정신으로 거듭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책은 오늘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지구촌의 문제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고 새로운 대안체제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촌... 이 지구촌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우리 지구촌에 문제에 대해 나뿐만이 아니고 지구촌에 살아가는 사람 모두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기에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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