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로드무비
2. 총과 죽음
3. 소외된 관계들의 탐색
4. 이어지는 길
2. 총과 죽음
3. 소외된 관계들의 탐색
4. 이어지는 길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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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쉬의 영화는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길 위에 놓는다. <커피와 담배>에서 우리는 상당히 많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장면들을 만난다. <고스트 독 : 사무라이의 도>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스트 독 : 사무라이의 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들 속에서 내가 연상했던 것은 고스트 독이 기르던 비둘기들이었다. 마치 그 비둘기가 된 것 마냥, 고스트 독의 삶을 관조하는 것이다.
여행하면서 발견하는 것들은 이 여행의 의미를 다시 알려주기도 하고, 또 다른 길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쨌든 삶은 계속된다. <커피와 담배> 속에서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면서 커피와 담배를 축낼 거고, <데드 맨>의 윌리엄 블레이크 역시 아직까지 도착하지 못한 채 영화는 막을 내렸다. <브로큰 플라워>의 돈도 마찬가지다. 아직 돈의 삶은 진행형이고, 삶에서 핑크색을 찾아내지 못했다.
짐 자무쉬 감독은 보기 편하게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답을 찾아나가야 할 것은 영화가 끝나고 난 뒤 계속해서 또 다른 여행을 살아나가야 할, 또 소외당한 채 종종 길을 잃어버리기도 할 관객의 몫이다. 아마 앞으로도 그 답을 영상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길을 계속해서 걸어간다는 것’에 대한 통찰만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짐 자무쉬가 보여주는 이 여행들은 또 하나의 의미를 가진다. 길 위에서 만나는 것들은 계속해서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길 끝에는 아마도 무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짐 자무쉬의 영화는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길 위에 놓는다. <커피와 담배>에서 우리는 상당히 많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장면들을 만난다. <고스트 독 : 사무라이의 도>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스트 독 : 사무라이의 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들 속에서 내가 연상했던 것은 고스트 독이 기르던 비둘기들이었다. 마치 그 비둘기가 된 것 마냥, 고스트 독의 삶을 관조하는 것이다.
여행하면서 발견하는 것들은 이 여행의 의미를 다시 알려주기도 하고, 또 다른 길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어쨌든 삶은 계속된다. <커피와 담배> 속에서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대화를 시도하면서 커피와 담배를 축낼 거고, <데드 맨>의 윌리엄 블레이크 역시 아직까지 도착하지 못한 채 영화는 막을 내렸다. <브로큰 플라워>의 돈도 마찬가지다. 아직 돈의 삶은 진행형이고, 삶에서 핑크색을 찾아내지 못했다.
짐 자무쉬 감독은 보기 편하게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답을 찾아나가야 할 것은 영화가 끝나고 난 뒤 계속해서 또 다른 여행을 살아나가야 할, 또 소외당한 채 종종 길을 잃어버리기도 할 관객의 몫이다. 아마 앞으로도 그 답을 영상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길을 계속해서 걸어간다는 것’에 대한 통찰만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짐 자무쉬가 보여주는 이 여행들은 또 하나의 의미를 가진다. 길 위에서 만나는 것들은 계속해서 길을 만들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길 끝에는 아마도 무언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