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비전 사례 분석

본문내용

지가 표현한 정체성 위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 공감하며 업무 과다에 대한 것, 즉 사회복지사 소진에 대한 것을 인정하며 이해함을 표현하여 지지적 수퍼비전 제시.
워커 :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제가 예전에 과장님한테 이런 질문을 했어요. 과장님이 이 지역에 수년간 사회복지실천을 해서 이 지역이 무엇이 달라졌냐고 질문을 했어요. 과장님은 영양공급사업이 가시적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말씀하셨어요. 97년에 처음 이 지역에 결핵, 영양실조 등 후진국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진짜 굶고 사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고 하셨고 지금은 그 분들이 살이 찌고 건강하게 걸어 다니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전 그 때 감동이었어요. 나도 5년 10후에 이 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이 지역주민들에 변화할 모습을 뭘 기대를 할까 생각을 했는데 저는 우리 복지관에 반감을 사는 테러리스트(정신질환자, 알콜중독자 등)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복지관하면 따듯한 곳 심리적, 정서적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역주민들간에 다투고 시기하고 의심하고 복지관을 협박하고 ... 그래도 전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테러리스트들한테도 항상 웃으면서 대했어요. 그 테러리스트 몇 분 아니지만 많이 제 편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한 해가 가고 두 해가 가면서 이런 분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서 조직화를 했을 때 우리 지역 주민들도 뭔가 한 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거든요.
바이저 : 그래 그동안 선생님이 복지관에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과장인 나도 저렇게 못할텐데 선생님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아. 감히 블랙리스트라고 말하는 장○○씨 맨정신일 때 절대 못오시고 술을 드시면 오셔서 폭행, 폭언과 기물파손 등을 하실 때 선생님이 대처하는 모습들 그리고 그러한 미운감정들이 그 대상자에서 표현되지 않는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 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그 대상자를 수용했다고나 할까? 나한테 그렇게 태어나서 들어보지도 못한 욕을 하고 폭력을 가하는 사람을 내편으로 만드는 선생님의 기술은 남달랐다고나 할까?
워커 : 제가 좀 단순해서 그래요. 단순하잖아요. 하하하
바이저 : 아니야. 사람을 미워할 줄 모르는 건 선생님의 강점이야. 그리고 사자를 잠재우고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역시 선생님의 강점이야.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를 미워하거나 저 사람 왜 저래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복지업무를 실천하긴 힘들거든. 그리고 선생님이 대인관계기술이라든지 인간관계기술이 모나지가 않아. 선생님이 맡고 있는 사업의 대상은 장애인과 노인이 거의 다잖아. 그리고 그 분들과 개별, 집단사업을 하다보니깐 지금은 편하고 익숙해졌을 뿐이지 하지만 상대적으로 접해보지 못했던 사업, 대상자, 아동복지, 청소년복지사업, 아동과 청소년과의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있는 것 같지만, 내가 본 선생님은 대인관계기술이 있어. 그리고 노인과 장애인을 많이 만나봤기 때문에 익숙할 뿐이야. 처음에 그들을 만났을 때를 생각해봐. 어땠어. 그때도 편하고 익숙했어?
☞ 수퍼바이저는 그동안 수퍼바이지가 해 왔던 일들에 대해 바이지의 강점을 알 수 있게 확인시켜주어, 수퍼바이지 스스로의 업무 능력 향상이 되도록 지원함.
워커 : 정말, 정말 힘들었죠.
바이저 : 그치.
워커 : 힘들다 못해 깜짝 놀랬죠.
바이저 : 그치. 그래 어머 내가 생각했던 장애인이 아니야, 어머 내가 생각했던 노인이 아니야 참 대하기 힘들어 했을 꺼라구. 그런데 지금은 나는 장애인과 노인이 좋다, 편하다라고 말하고 있는 거거든.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구. 그런데 지금은 아동과 청소년을 만나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는 두려움이야. 선생님의 두려움처럼 아동, 청소년을 만나면 노인, 장애인처럼 힘들겠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생님의 실천에 지혜가 생기고 기술이 향상되면 지금처럼 편해질 것 같아. 익숙한 대상이 될 꺼야.
☞ 수퍼바이지가 어려움으로 표현한 두려움에 대해, 그것에 대해 자책하지 않도록 자기수용 권장의 통합적 기능 수퍼비전 제시.
워커 : 잠시 맡았던 에듀피아(방과후교실)를 생각하니깐 정말 그랬던 것 같아요.
바이저 : 그래. 에듀피아교실 잘 했잖아. 전임자와의 실천방식이 달랐다고 생각해. 선생님이 자기 실천에 대해 인식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담당자는 에듀피아 교실을 관리차원에서 개입한다는 느낌이 들었어. 아동들이 좋은 환경에서 좋은 학습교사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끔 관리해주는 역할 말이야. 그런데 선생님의 실천방식은 좀 달랐다고 봐. 나는 그 소그룹 집단 속에서 아동 개개인과 상담할여고 하고 함께하고자 노력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
워커 : 맞아요. 제가 많이 모르니깐 그리고 아동지도나 교육은 신○○ 지도교사가 다 하는데 사회복지사인 제가 할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바이저 : 그래 이용아이들을 개개인 상담하고 만나지 않았어도 선생님 사업을 수행하는데 목표를 달성하는 문제가 없었거든. 그런데 선생님은 아이들 개개인 상담화일을 만들고 상담하고 그러다가 사례관리 케이스도 발견하게 되구 말이야. 난 그래서 선생님 실천에 칭찬을 해주고 싶어. 선생님은 아동복지사업을 실천해도 충분하고 아동, 청소년과 충분히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사업을 실천할 수 있는 복지사야. 선생님은 만나는 이에게 편안함을 주거든.
☞ 수퍼바이지를 개별화하여, 그동안 수퍼바이지의 활동에 대한 평가를 제시하며, 수퍼바이지가 표현한 불안감의 문제를 해결하도록지지 격려 칭찬 제시.
워커 : 하하하.... 전 어설퍼요.
바이저 : 지금 맡고 있는 세화실버봉사단도 잘 이끌어 가고 있잖아. 어르신 집단프로그램 돌리기가 얼마나 힘들어. 아동사업만 돌린 고○○ 복지사는 선생님 보고 대단하다고 할걸?
워커 : 하하 고맙습니다. 오늘 무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바이저 : ㅋ ㅋ ㅋ 우리가 계획한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나버렸는데 오늘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워커 : 네 저도 오늘 과장님한테 많은 걸 배운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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