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을 통해 본 루소의 교육론

목차

☸ 제1부

☸ 제2부

☸ 제3부

☸ 제4부

☸ 제5부

☀ 루소의 교육관에 대한 논의

☀ 나오며

본문내용

을 하기 위해선 그것을 실천하는 교육자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그의 교육사상을 받아들여 실천하려고 한다면 그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 그런 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공공교육을 배척하는 그의 생각과 모순이 된다. 가정에서 그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사람이 있어야한다. 바쁜 현대에 오직 그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존재하기는 불가능하다. 가족 간의 시간을 보낼 조금의 여유도 가지지 못하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학교에선 단체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교육의 중심은 한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교과 내용과 방법으로 모두를 위해 교육하기 때문에 우리의 학생들을 에밀처럼 키우진 못한다. 진리. 가치 교육의 불필요성에도 의문이 든다. 그의 이성이 자라기 전 까진 아이의 잘못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가 자라서 가치와 진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자기중심적인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지중심적인 가치와 진리만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인간은 선하다는 그의 생각이 절대적 진리라면 이것을 믿을 수 있겠지만, 인간이 자라면서 받는 사회적 여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면 도리어 진리. 가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그가 사회 속에서 바른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의 처음부터 사회와 격리하여 완전한 교육자 밑에서 타락되지 않게 교육되지 않은 사람이 다시 변화가 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환경적 영향으로 그 아이의 사상이 삐뚤어져 있다면 그의 관점에선 그 아이의 변화는 기대하기가 힘들다. 평생을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루소는 이상적인 인간을 만들기를 원하지만, 그것을 사회 속에서 이루려고 하지 않았다. 타락된 것을 바르게 변화시키는 방법은 제시하지 않고서, 타락된 것을 도피하여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하였다. 그 세계도 사회와 관계를 맺는 한 완전한 도피는 될 수 없다. 이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또한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는 식의 그의 생각은 조금은 극단적이지 않을까. 처음부터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얼마정도의 교육을 통하여 큰 변화를 가져 올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이 지금까지 이룩해온 인류의 문화적 유산을 완전히 배척해야만 하는가? 그것의 교육은 아이들에게 고통만을 준다고 그는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교육내용이 목적이 없이 무조건적이지만 않다면 적당한 내용과 방법을 잘 선택한다면 그 교육을 아이들에게 고통만 준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과거에 대한 이해 없이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오직 현재만을 산다면 그 현재가 항상 행복하지 않을 때 좌절할까 걱정이다. 그의 교육관은 그것을 실행할 교육자가 존재하지 않는 한 어떠한 기대도 가질 수 없다. 아무리 인간의 본성이 선하더라도 그것을 일깨워 주는 교육자가 필요하다. 교육자가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따라 루소가 생각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아쉬운 점은 그의 교육이 조금만 사회 속으로 들어 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상적인 학생도 이상적인 사회도, 현실의 사회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너무 극단적인 문명사회에 대한 거부가 문명사회 속에선 도저히 실현되지 못하는 이상적인 교육을 생각나게 한다.
나오며.
지금까지 <에밀>의 요약 및 루소의 교육론에 대한 논의를 해보았다. 루소의 교육론의 이상적인 면은 지금의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으나, 나름대로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계기였다. 이번 교육철학 수업을 통해 여러 교육 사상에 대해 배우고 있지만 어느 사상을 대할 때마다 항상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며 그 바탕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란 점이다.

키워드

루소,   에밀,   루소의 에밀,   루소 교육,   루소 교육관,   루소 교육사상,   에밀 독후감,   자연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