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발자국과 경남 고유의 퐁경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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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빠른 조류와 얕은 수심 그리고 뭍에서 가까운 거리 이렇게 3박자가 맞아야 하는 죽방렴은 주로 멸치가 많이 잡힌다고 하였으며 여기서 잡힌 멸치는 죽방멸치라고 하여 소량이지만 신선도와 뛰어난 육질로 일반 멸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린다고 하였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제빙공장을 보았는데 사방에 창문이 없어서 모르고 봐서는 엄청 삭막한 건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알고 보면 그것이 냉동 창고라서 저온을 유지하기 위한 건물 구조임을 알 수 있었다.
-공룡의 흔적과 경남 고유의 풍경을 만나보고 와서의 느낀 점-
위에서 처음에 말한것 처럼 이번 답사를 수업 시간의 일부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오랜만에 야외로 나가는 소풍이라는 생각에 답사 전날부터 엄청 들떠 있었다. 전역하고 곧바로 공장가서 일하다가 바로 복학해서 정말 답답했었기 때문이다.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공룡 발자국을 보러 가는 내내 창밖을 보니 일탈을 하는듯한 기분에 창문을 통해 비친 내 모습을 마냥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렇게 즐겁게 3시간을 달려 덕명리에 도착해서 공룡 발자국과 해식애, 노치, 해식동굴, 파식대, 연흔, 건열, 암맥 등을 보니 수업시간에 영상으로 본 것보다 훨씬 신기했고, 해외의 자연 광경을 보며 감탄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왜 저렇게 멋진 곳이 없을까? 하면서 아쉬워했던 지난날의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덕명리를 갔다 와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해서였다. 한반도에 대해서 생각하면 나는 일단 고조선의 첫 임금이신 단군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역사적 관점에서만 대해서만 생각을 했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한반도라는 나라가 어떻게 생성되었고 어떻게 변화 했으며 어떤 생물들이 살았었는지에 대한 생각은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국토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이 국토의 역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답사를 가서 우리나라 국토의 역사적 흔적을 직접 보면서 수를 세기도 벅찬 시간의 위엄과 그 시간을 견딘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답사를 통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경치들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똑같은 생활을 반복했던 일상으로부터의 해방감을 맛볼 수 있었으며, 평소에는 소중함을 몰랐던 우리나라 국토에 대해 소중함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좋은 계기를 만들어준 교수님께도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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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   고성,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