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키를 중심으로 본 일본 중세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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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에마키를 중심으로 본 일본 중세회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시대 개관

3. 일본 중세 회화의 특징

4. 4대 에마키(繪卷)
(1) 겐지모노가타리 에마키
(2) 신기산엔키 에마키
(3) 반다이나곤 에코도바
(4) 쵸우주기가

5. 맺음말

본문내용

건의 전개가 나타나는데, 겐지모노가타리 에마키의 경우 시간이나 공간의 전개를 쫓아가지 않고 정경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화가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묘사하기보다 오히려 사건의 내용을 그림으로 전달하려 했으며, 서정성과 감상적인 분위기를 묘사하는 데 힘썼다.
공간표현에 있어 벽과 다다미가 시각적으로 조합된 구도, 천장을 떼어내고 방안을 위에서 보는듯한 구도가 특징적이며, 인물 표현에 있어서 특히 귀족적인 신분이 높은 사람을 표현함에 있어 눈을 끌어당기고, 코는 삐치듯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각 장면들은 일반적인 서양식 투시법과는 매우 다른 특이한 투시법을 보여주고 있다. 즉 두루마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퍼지면서 비스듬히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려다 보게 구성된 것이다. 또 화가는 실내가 다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지붕을 없애버리는 과감함을 보여주고 있다.
인물묘사 또한 특이하여 작은 코, 가늘게 찢어진 듯한 선으로 표현된 눈, 입술은 작고 붉은 점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여기에서는 성격묘사나 사사로운 감정의 표현이라고는 전혀 보여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형식적인 표현은 상류층 사람들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되게 보이려는 고의성이 다분하다. 그러나 하층계급 사람들은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매우 대조적이다. 그래서 이 그림을 소유하고 찬미했던 상류층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의 주인공들과 자신들을 동일시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여진다.
세월의 무게 탓인지 군데군데 채색이 떨어져 나가서 비록 지금은 바탕의 종이가 다 보이게 되었지만 원래의 그림에서의 색채는 종이가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하게 여러 번 두껍게 칠하였다.
또한 여자들의 매혹적인 긴 머리카락과 검은 관을 쓰고 있는 남자들의 머리모양은 전체 색조에서 검은 색조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다른 색채의 종류와 배열은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며, 각 장면들은 그 주제에 알맞은 색채가 주조를 이루게 된다.
그림에 등장하는 귀족의 얼굴은 히키메카기바나(引目鉤鼻)라고 하는 방법으로 그려졌고, 옷이나 가구 등도 아름답고 섬세하게 묘사되었다. 건물은 지붕을 제거한 후키누키 야타이(吹拔き屋台)라고 하는 수법으로 묘사되어, 마치 풍경을 위에서부터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되어있다.
(2) 신기산 엔키 에마키(信貴山緣起繪卷)
12세기중반 제작된 에마키로, 도술을 부리는 묘렌 스님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표적 작품인 ‘날으는 쌀창고’에서 보여지는 에마키에서는 겐지모노가따리 에마키와는 반대로 일반 평민이 등장하며, 표현에 있어서도 귀족과는 다르게 자유분방하고 사실적인 묘사 등을 볼 수 있다.
소묘렌(僧命蓮)이 날린 신비한 힘을 가진 화분이 만석꾼의 곡창(穀倉)을 산 위로 옮기는 장면, 쌀가마니가 날아가는 장면 등의 동적인 묘사가 보여진다.
(3) 伴大納言繪詞(반다이나곤 에코토바)
12세기말 제작되었으며, 정적간의 싸움을 소재로 한 글에다 그림을 덧붙인 것이다. 제각각 다르게 표현한 평민들의 모습과 세심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텐몽(應天門)의 화재장면, 화재에 놀란 100여명에 이르는 군중들의 표정, 도망가는 사람들 등에 대한 묘사에서 현장감과 약동감을 느낄 수 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그림의 흐름이 동적이다.
(4) 鳥獸戱畵(쵸오쥬우 기가)
우화 또는 풍자적인 내용의 에마키이다. 부처형상의 개구리, 담배피는 원숭이 스님, 우매한 토끼 등 당시 사회상을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으로 흑백의 선과 농담을 이용하여 수묵으로만 그려졌다.
13세기 이래 교토(京都)의 서북쪽 산에 있는 코잔지(高山寺)에 보관되어온 네 개의 두루마리 <쵸쥬기가(鳥獸戱畵)>에서는 일본의 강한 캐릭터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커다란 연잎과 오동나무잎으로 무사복장을 한 개구리들에게 쩔쩔매는 원숭이 천황 등의 모습이 단순한 먹선으로만 그려져 있어서 만화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동물을 의인화해 묘사함으로써 세상을 풍자했으며, 권력욕을 향한 인간들을 향한 조소 어린 신랄한 비판에서 그 당시 화가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무사계급의 대두 이후의 사회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승려들과 귀족계급의 세태를 꼬집은 사회풍자라고도 본다.
4. 맺음말
일본 중세 회화는 제2의 황금기를 맞았다고 평가될 만큼, 다양한 형식에서 상당히 발전된 양상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두루마리그림인 에마키는 형식상으로는 중국의 수권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일본 특유의 감성과 접목되어 독창적인 회화양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에마키는 에도시대 인쇄기술 발달과 지속적인 재생산을 통해 오늘날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원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에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해 온 일본미술의 전통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일례로 12세기에 그려진 두루말이그림『쵸쥬진부츠기가(鳥獸人物戱畵)』갑권(甲卷)의 간략, 과장된 표현법은 오늘날의 만화와 다름없다.
만화는 두루말이그림과 같이 손으로 그려져 왔지만 에도시대(1603~1868)가 되면서 목판기술의 발달에 따라 판본·판화로서 나오기 시작했으며, 에도시대 중기인 1720년에는 오사카에서 만화의 목판 인쇄본이 출판되었다. 상품으로서의 만화가 등장한 셈이다. 만화는 그림을 간략, 과장된 표현법으로 보여 주는 기술이지만 여기에「움직임」을 표현하는 기술이 더해져, 그 표현력을 더욱 풍부하게 넓혀 왔다. 이런 점은 만화가 애니메이션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의 힘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의 문화산업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문화산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져가고 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는 새롭게 창조되기도 하겠지만, 각 나라의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콘텐츠의 창조를 위해서는 우선 전통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일본이 그들의 전통문화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재생산함으로써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강국이 된 것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며, 우리도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재생산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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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04.14
  • 저작시기2007.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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